좀 더 친근해진 느낌이었어요. 저도 성격이 처음에 확친해지는 사람이 아니라서 작가가 조근 조근 전하는 미슬관과 일하는 븐들의 이야기에 점점 스며들어 좋았고 작가가 어느 덧 애도를 잘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걸 깨닫는 내용도 좋았습니다.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D-29

솔빛

누구
미술관에 근무하고 5년 정도가 지나면서 저자의 심경에 변화가 급격해지네요. 퇴근 후 동료들과 술 한 잔을 즐기기도 하고 실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작품들을 감상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친밀감과 따스함을 느낍니다. 저자가 눈여겨 보는 작품들에 상실과 애도에서 치유로 향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리테
스스로 재량껏 작품의 의미를 탐구할 필요성을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시간이 지나 일이 익숙해지는 것처럼 애도의 끝이 왔음을 깨닫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것까지... 참 솔직하게 표현한 것 같아 친근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5-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모시모시
“ 너무 많은 방문객들이 메트를 미술사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술에서 배우기보다는 예술을 배우려 한다. 또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는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감히 작품을 파고들어 재량껏 의미를 찾아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넘겨짚는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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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미술관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서' 배우려하지 않고 예술'을' 배우려한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다음에 미술관에가면 좀 더 자유롭게 미술품들에 귀를 기울여보려구요.

양지바른그곳
저도 이 문장에 밑줄을 그었는데....ㅎ
제가 그동안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하며 느꼈던 감정의 처음이 당혹감, 막막함.
이 문장을 읽고 나는 그동안 작품 앞에서
예술에서 배우려는 마음보다는
"예술을 배우려 했기 때문이었구나!"
라는 생 각에 멈칫했어요.

CTL
이제는 내 삶의 중심에 구멍을 냈던 상실감보다 그 구멍을 메운 잡다한 걱정거리들을 더 많이 생각한다. 아마도 그게 옳고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10장 p. 25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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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나는 우리가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예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믿는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9장.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이해하려고 할 때 / p. 20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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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
온기도 신선한 공기도 역사 관념도 없고, 오래되고 의미 있는 건 닥치는 대로 허물어버리잖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15,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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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
'하나'는 놀라운 다양성을 갖춘 '여럿'만큼 흥미롭지 않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15,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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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
“ 우리는 모두 서른 전후로 친구들에게 하는 잘난 척은 그만두고 서로에게 기대어 격려를 받기 시작하는 나이다. 어쩌면 어려운 나이이기도 하다. 어른이 되기 위한 견습 기간이 끝나가고 진정한 의미의 성인기가 다가오고 있다. 다시 한번, 그리고 아마 이번에는 진짜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31,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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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
당신이라면 자신의 스트라디바리우스에 영원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과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42,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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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
사람들의 폭력성이 덜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무기가 갑옷을 훨씬 능가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세기에 걸친 방어 기술의 혁신은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47,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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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연두우
더 많이 탐구할수록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테고, 그럴수록 내가 본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은 서로 섞이기를 거부하는 세밀한 부분들로 가득한 것이리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17,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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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연두우
예술 작품 앞에 '앉아' 있다니, 너무 좋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18,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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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그림을 감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는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여태까지 읽은 책들은 기껏해야 아주 약간 도움이 될 뿐이다. 그래서 누구나 그렇듯이 그림을 베껴 그리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데 늘 매료되곤 한다. 오늘도 나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서서 그녀의 더디고 조용한 붓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방문객 무리에 합류한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53,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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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이제는 내 삶의 중심에 구멍을 냈던 상실감보다 그 구멍을 메운 잡다한 걱정거리들을 더 많이 생각한다. 아마도 그게 옳고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 25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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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에리
이 코우로스는 일종의 비석으로 세상을 떠난 남자의 유해 위에 놓여 그저 '이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고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것이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209p,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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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에리
한 가지 책에 어색한 점이 있다면 쿠로스, 코우로스를 계속 혼용해서 썼다는 것. 하나로 통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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