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구입하거나 읽지는 않았지만 눈길이 가는 작품도 그 밖에 많았습니다. 지난 시즌 오프라인 행사에서 듣기로 이달의 소설 선발대에서 가장 극찬을 받았다는 『라우루스』가 우선 생각났고요. 코맥 매카시의 유작 『패신저』, 또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관한 자전 소설이자, 소설을 쓰는 과정 자체를 보여 주는 메타 소설”이자 “문학과 삶, 픽션과 논픽션, 농담과 사유 사이를 거침없이 오가며 다층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는 『노블리스트』도 궁금하더라고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욘 포세의 『멜랑콜리아 I-II』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먼저 읽고 싶은 책들이 있기도 해서 선뜻 도전할 엄두가 나진 않았는데, 마침 다음달 중순 유럽인문아카데미에서 욘 포세 작품 세계에 대한 특별 강연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수강도 가능하다고 해서 저는 신청해뒀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aeh.kr/notice/?idx=17065205

라우루스페스트가 창궐하던 15세기 중세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라우루스》는 의사에서 성자로의 길을 걸은 한 인물의 일대기로, “삶의 신비에 대한 심오하고 도전적인 명상”을 펼쳐낸 소설이다.

패신저2022년 매카시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이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로드』 이후 16년 만에 남긴 장편소설로, 삶과 죽음, 세계의 절대적 진리와 유한한 인간 존재 등 그가 작가 인생 60년에 걸쳐 쌓아온 작품세계가 집대성된 결정체와도 같은 작품이다.

노블리스트뉴욕 타이런트 매거진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시집 두 권을 낸 신인 작가 조던 카스트로의 첫 소설. NPR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영미 문단으로부터 “화려하게 지저분한 만큼이나 똑똑하다”라는 평을 받았다.

멜랑콜리아 I-II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의 대표작으로,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 문학상과 멜솜 문학상을 함께 수상했다. 실존했던 노르웨의 출신의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비극적 일생을 소설적으로 조형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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