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박소해의 장르살롱] 8.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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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들 때 앞표지나 뒷표지에 핵심 카피를 적는데요. 이번엔 다른 마케팅적인 카피 대신 이 소설의 대사를 넣는 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선정된 게 말씀하신 “살암시민 살아진다” 였습니다. “살암시민 살아진다.” “정말 그럴까요. 살다 보면 살아질까요.” 저는 지금도 이 소설에서 가장 길게 여운을 남기는 구절이 이 문장들 같아요. 같은 문장이 멤돌았다고 하시니 좋네요:)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뒷표지를 봤을 때부터 "살암시민 살아진다."라는 글을 보고 참 마음이 그랬거든요... '그렇지... 살암시민 살아지기는 하지... 저런 말이 나오는 거 보니 참...모진 인생을 겪으셨구나.. 살암시민 살아지기는 하겠지만...그게 사는 게 사는 게 아닐텐데......'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고는.... '내가 뭐라고 공감한답시고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나...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말의 무게가 너무 느껴져서요. 많은 독자분들의 마음에 무겁게 박히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승주와 아버지와의 대화가 참 가슴에 남습니다. 승주에게도 아버지에게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 한이입니다.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번 감기가 엄청 독하네요. 건강 유의하셔요. 대니 샤피로의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란 책에 보면 조이스 캐럴 오츠에 대한 일화가 나오는데요,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한 번은 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의 친구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조이스는 프린스턴 집에서 남편 레이 스미스(Ray Smith)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신문을 읽던 레이가 조이스의 신작 리뷰를 보고 싶으냐고 물었다. “아니.” 그녀가 대답했다. 안 보고 싶다고? “좋은 리뷰라면 오늘 하루 글을 못 쓰게 될 거고, 나쁜 리뷰라면 오늘 하루 글을 못 쓰게 될 거야. 어느 쪽이건, 나는 글을 쓰면서 하루를 보낼 생각이야.”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여 편에 달하는 단편들을 발표한 작가조차도 리뷰에 흔들린다면 나머지는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어쨌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년 제17회》 작품들에 대한 독서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마케터님께서 올려주신 것처럼 먼저 올해 수상작인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에 대해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세요.
오 역시 추협 회장님…
역시 회장님의 포스란..
@이야기꾼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 조이스 캐롤 오츠는 제가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가님인데 편집장님 역시 시작부터 쿠쿵! 하고 임팩트 있게 등장하시네요. 기관지에는 도라지 배즙이 좋다고 들었는데 추천 드려요. 독감 얼른 나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앞으로 편집장님 진행이 정말 기대됩니다.
@박소해 기.... 기대 씩니나요....
일단 지금 바깥이라서 여기서 쓰지는 못하겠고요... 계간 미스터리 2023년 가을호에 실린 버전으로 읽은 것과 수상작품집에 실린 것 비교해 보며 읽어본 뒤 감상 남기겠습니다!
@무경 작가님, 뭔가 긴장이 되는데요? 하핫 수상작품집에 보내기 전에 원고를 약간 더 손보긴 했습니다만...
청소년을 위한 제주 4.320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비극 가운데 전쟁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 사건. 제주 4·3은 3만여 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 희생당한 3만 건의 사건이다. 작가는 그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는 마음으로 원고를 끝냈다.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제주 민중이 온몸으로 써내려간 4.3 연대기.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어려워서가 아니다. 오히려 시인인 지은이가 지극히 쉬운 문체로, 말하듯이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4.3이야기다. 하지만 한 자, 한 줄, 한 쪽을 허투루 지나치기가 어려운 깊이를 글의 안팎에 담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 4.3은 왜?제주 4·3사건을 최대한 객관적 시각으로 조명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4·3사건의 전개 과정에 따라 4·3을 겪은 어린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여섯 개의 픽션에 담았고, 그 뒤에 ‘왜?’라는 질문과 함께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논픽션으로 담아냈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청소년과 성인을 망라해 시민이 함께 4·3을 읽고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4·3이 나에게 건넨 말》을 펴냈다. 저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상희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은 오랫동안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려는 그의 삶이 써 내려간 책이다.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시집 - 제1회~제11회제주4·3평화문학상이 2023년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이 시집은 2013년 제1회부터 2023년 제11회에 이르는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 작가의 작품을 모은 수상시집이다. 각 회별 당선작을 포함해 응모작 중에서 각각 7편의 시편을 모았고, 당선소감과 심사평을 함께 수록했다.
섬, 1948해방 초기 제주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역사 소설이다. 저녁밥을 먹고 한참이 지난 밤, 기욱이 방문을 열었다. 진숙은 잠투정하는 아이 가슴을 토닥이며 어딜 가냐 물었다. 제주 읍내에서 경찰이 사람을 향해 총을 쏘았단 소문이 파다한 터라 걱정이었는데….
다랑쉬굴의 슬픈노래
빗창 - 제주4.3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그날의 뜨거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 윤태호는 전쟁 체험 세대의 시선을 빌려 한국의 발전과 4.19혁명을 목격해온 이들의 소회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열두 살 해녀시인으로, 문화기획자로, 작은책방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신숙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우도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해녀가 된 어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지은 93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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