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박소해의 장르살롱] 8.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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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제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지난 16년에 제주로 이주한 후 계속 애월읍 시골 동네에 살아와서... 이제 와서 도시 이야기를 쓴다면 그건 겉도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러다 보니 시골 형사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거고, 제주시 형사보다는 서귀포시 형사가 더 시골스럽단 생각이 들어서 서귀포를 선택해서 배경으로 다루게 되었지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쓰는 건 아니더라고요. 예를 들어 조영주 작가님은 남양주에 살 때는 남양주를 배경으로, 평택으로 이사하신 후에는 평택을 배경으로 쓰시더라고요. 전 로컬 작가를 아주 좋게 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만화가, 추리소설가가 자신의 고향만 집요하게 배경으로 등장시키며 작품을 창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순정만화가 사사키 노리코(<닥터 스쿠르> <채널 고정!>)의 경우는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창작합니다. 자신이 잘 아는 곳을 배경으로 등장시키면 쓰기 수월하기도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와 핍진성도 자연스레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모두가 서울에 사는 건 아니잖아요? 더 다양한 지역소설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서울과 제주에서만 살아봐서 그런지 지금까지 등장시킨 배경이 서울 아니면 제주였습니다. :-)
작년 호인가? 미스테리아에서 일본 지역별 작품 다뤘잖아요. 지역 소재 작품들로 일본 지도를 꽉 채우는 것 멋있더라고요. 부럽고요.
오 그런 기획이 있었군요 좋은 기획이네요 저도 봐봐야겠어요
우리나라도 지도 놓고 그 지역 배경 작품 쭉 늘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와... 상상만으로도 뽕이 차오릅니다(?)
그러게요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정말 상상만으로도 좋네요.
일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요. :-) 지역 분권이 잘 된 것만큼은 정말 부러워요. 드넓은 추리소설 시장도요.
네. 특히 인기 도서는 50만부 이상 팔리는 일본 시장. 부럽고 부러워요.
부럽지만... 여긴 일본이 아니니, 지금 여기,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나가야지요. :-)
핍진성과 배경 묘사 등의 디테일을 위해서라도 작가 거주지나 인근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짓는 건 괜찮은 선택인 듯 합니다. 잘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지요 ㅎㅎ
지역경제 활성화... 아주 큰 꿈을 품고 지역을 소재로 써야 하겠네요!
소설에는 PPL 안될까요? 가령 제주가니 귤향나는 증류소주가 있더라고요.. 상표를 등장시키는.... 뻘생각이었습니다.
귤잼 넣은 하루방 빵도 있어요. ^^
부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소재가 많다고 해서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소재감’이라는 생각이 드는 뭔가를 찾으면 일단 메모부터 해놓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제 안에서 조금씩 구상하면서 키워봅니다. 시놉 단계에서 바로 알게 됩니다. 좋은 소재인지 아닌지... 음 최근에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에 어떤 시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혹시 그곳을 방문해서 취재할 수 있을까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 역사, 신화 뿐만 아니라 현대 제주 소재도 많이 다루고 싶어요. 우선은 제 안에서 많이 고민하고 구상하는 시간이 선행되어야겠지만... :-)
제가 제주여행 마니아로 한 마디 드리고 싶은데요. 작년에 가족들과 갔다가 동백꽃 테마 공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꽃이 다 떨어졌어요. 요금을 비수기 요금을 받더라고요. 본래 동백철에는 성수기 요금을 받던 곳인데.
아 저런... 기후위기 때문인가... ㅠ 안타깝네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소재가 갖춰야 할 점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비클럽마케터 좋은 소재가 갖춰야 할 점이라... 생명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좋은 소재는 제가 굳이 메모해 놓지 않아도, 몇 년이나 제 안에 도사리고 있다가 계속 저에게 외칩니다. “나를 써. 쓰라굿!” . 즉, 처음 발굴한 후로부터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내 안에서 계속 생각나고 맴도는 소재가 좋은 소재입니다. 소재 자체가 생명력이 강하다면... 집필은 훨씬 수월해지지요. 줄거리도 더 잘 떠오르구요. :-)
생명력이라.. 그렇군요. 역시 글을 쓰는 작가부터 훅 잡아당길 강한 생명력의 소재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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