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석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80호 함께 읽기

D-29
안도 사쿠라는 이제 일본의 국민 ‘엄마’ 배우로 자리잡지 않았나 합니다. <한 남자> <괴물> 모두에서 기가 막힌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메소드 연기라고 말할 것도 없이, 배역 그 잡채가 되어 버리는 배우더라고요. 앞으로 이 분이 주연을 맡은 영화라면 묻따 선택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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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장편소설 <탐정 박문수>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리즈 중 마지막 편이라 앞의 내용을 알면 더 좋을 거 같기는 합니다. 앞 부분의 단편소설 네 편이나 특집 두 편에 대한 소감, 문구, 기타 관련 내용 등은 언제라도 올려주셔도 됩니다. 장편소설 다음은 영화 <잠>에 관련한 내용인데요. 영화를 미리 보시면 본문 관련해서 공유할 소감이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여유있는 시간에 <잠> 감상을 추천합니다.
<탐정 박문수>의 '성균관 살인사건' 연재는 겨울호로 완결이지만 <탐정 박문수> 시리즈로 또 하나의 사건을 다룬 미공개 작품이 한 편 더 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아직 연재 계획이 없는 걸로 알지만 언젠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간 <계간 미스터리>에 단편만 실려 긴 호흡의 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중편 연재는 중편 연재대로 '다음 이야기를 3개월 뒤에야 읽을 수 있다니...'라는 아쉬움이 또한 남습니다.ㅎㅎ 저 역시 한번에 모든 원고를 읽을 기회가 없어 책이 출간될 때마다 끊어 읽었거든요. 독자분들은 어떻게 읽어주셨을지 궁금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대 배경에 대한 세밀한 조사와 인문학적 지식에 풍자적 메시지가 잘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조선 시대 배경과 용어에 현대적 말투의 결합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낯선 용어와 표현들이 다소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밀한 스토리에의 집중을 아주 살짝 방해한다고 할까요? 소설 속 박문수의 인과 법에 대한 주장은 현재 한국사회의 법 만능주의에 대한 일침으로 읽었습니다. 중장편 시리즈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인터뷰-영화 <잠>유재선 감독: 잘못된 방향의 글이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써내려간다에 관한 소감을 공유하겠습니다. (단편이나 장편에 대한 소감은 언제라도 남겨주시면 됩니다.)
저 <잠> 안 봤었는데 이 기사 떄문에 먼저 ott로 영화 보고 기사 읽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 영화보고 재밌다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조금 헷갈리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감독님 인터뷰 읽으니까 영화가 다시 보이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기획 좋은 것 같아요. 계간 미스터리에서 앞으로도 영화, 소설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계속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책벌레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번 인터뷰 기사처럼 소설을 넘어서 다양한 영역으로 소재를 넓히는 게 소설 창작을 고민하는 작가나 예비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융합과 소통의 시대니까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들의 (소설이든 영화든)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 보겠습니다.
영화를 보았고 다시 인터뷰를 읽어보았습니다. 미스터리보다는 호러에 가까우면서도 논리를 갖춘 정교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몽유병에서 시작해서 내용이 조금씩 이동하며 주제가 드러나는 것도 자연스러웠고요. 영화를 보는 내내 극중 아내가 안쓰러웠는데 마지막에 살짝 눈물이 나더군요. 하나의 사소한 소재로 이렇게 독특하고도 깊이 있는 작품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으로부터 용기를 얻고 한숨도 나왔습니다. 내용 중에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도 있어서 고마운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글이나 영화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잠>은 제가 개봉날에 극장에 가서 봤던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열연했던 이선균 배우가 이제는 우리 곁에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헛헛합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배우가 한 순간의 실수로 그리 허망하게 떠나버리다니... 인생무상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그 분이 생을 저버린 이유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계간 토론 중이니 삼가합니다. ㅠㅠ) <잠> 감독 인터뷰 좋았습니다. 신인감독님이신데 읽어보고 배울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23년 개봉한 호러 영화 중에서 호주 영화 <톡 투 미>와 더불어 제일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 한이입니다. 2024 봄호 작업하는 와중에, 짬짬이 《계간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 넘치는 말씀 잘 보고 있습니다. 부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올려주시는 격려, 쓴소리, 마음속에 간직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좋은 잡지, 보고 싶은 잡지 만들어 가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각 호마다 고유하면서도 깊어지고 넓어지고 있는 계간 미스터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 제목처럼 <비에도 지지 않고> 이번 봄호가 씩씩하게 잘 탄생하리라 믿습니다. :-)
편집장님이 클로징 멘트 같은 말씀을 하셔서... 소감은 계속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제 토론 마감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네요. 저는 지난 한 해 미스터리 영상 추천 코너를 진행하면서, 작품을 선별하고 문예지에 맞게 문장을 다듬는 작업을 하면서 재미도 있고 공부도 많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감사하게 계속 연재를 이어가게 해주셨는데... 문제는 작품 선별이 참 어렵더라고요. 나라나 문화권도 다양하게 다뤄보고 싶고(작년에는 <나이브스 아웃>(미국)시리즈로 시작해서 <마천대루>(중국), <열쇠가 잠긴 방>(일본), <비하인드 허 아이즈>(영국)) 미스터리적으로 좋은 작품을 다뤄보고 싶은데, 제가 재미있게 봤더라도 대중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려고 하면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2024년 봄호에는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와 이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자백>을 함께 정리할 예정인데, 혹시 추천해주실 작품이 있다면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쥬한량님의 비하인드 허 아이즈에 대한 영상 리뷰 소감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판타지가 가미된, 정교하게 짜여진 심리스릴러(?)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쥬한량님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나서 영화에서 충격적으로 느껴진 부분을 무리없이 수긍하게 한 작가의 역량이 궁금해져 책을 주문했습니다. 특수 설정의 폭을 넓혀주는 작품같네요.
글에 정리했듯이, 저는 영상으로 다 알고 보는데도 글 읽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장우석 작가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ㅎ
<비하인드 허 아이즈>는 특수설정이면서도 인물의 심리가 촘촘하게 잘 엮여져 있어서 흥미롭게 보았던 스릴러 드라마였습니다. 특수설정도 이런 식으로 활용하면 재밌어지는구나 교훈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원래 특수설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만큼은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이브 휴슨의 빌런 연기가 훌륭했습니다. 선과 악 양면을 다 연기한 시모나 브라운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건 동명의 원작 소설을 아직 못 읽었습니다. ㅜㅠ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지만 육아에 쫓겨 결국 완독 못하고 반납한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읽고 싶네요. :-)
<탐정 박문수>를 긴 시간 따라가며 읽고, 결국 다 읽고 나니 역시 연재물은 연재물의 맛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 일간신문 연재 소설 읽으시던 분들의 느낌을 아주 약간이나마? 느낀 기분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를 다루는 작품에서 실존 인물을 다루는 방식은 무척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존 인물의 삶과 행적이 또렷할 경우, 창작자의 작품이 자칫 그것과 충돌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고, 그 충돌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저로서는 염려되는 점이 있어서거든요. 그 점에서 박문수라는 인물의 성균관 시절을 다룬 이유를 알 것 같고,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팩션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셜로키언'(혹은 '홈지언'?)의 미덕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작 셜록 홈스 또한 창작된 허구의 인물이지만요...) 그리고 아쉬운 거 하나가, 첫 연재분에 나왔던 언어유희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부분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재미를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이왕 쓰실 거면 중반과 후반에도 좀 더 과감하게 쓰셨으면 어땠을까요? 중반 후반의 진지한 분위기 때문에 초반의 언어유희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배님의 큰 작품에 감히 이런저런 소리 하는게 조심스럽니다. 멋모르는 신인의 방정맞음이라 여겨 주십시오. 재미있는 작품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예전엔 무경 작가님처럼 앞에서 언어유희를 썼으면 뒤에서도 꾸준히 나와줘야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사실 언어유희는 스토리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줘서도 안 되는) 서브 재미 같은 거라서 이걸 계속 유지하면 독자가 본격적인 스토리에 집중하는 걸 어쩔 수 없이 방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작가가 취해서(?) 써놓으면 편집자들이 걸러내는 편이고, 나중에 보면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저도 그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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