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비문학 독서모임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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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네 번째 수요일 저녁 8시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저는 오늘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전작이 워낙 좋았던터라 기대가 됩니다.
기존에 발표되었던 글들이 포함되어 있네요. 고롱고사를 언급한 글은 다시 읽으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소수자에게서 인간의 자리를 빼앗았던 배제의 역사는 그들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그들의 인간 됨에 대한 무례한 질문과 낙인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45, 김승섭 지음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암묵적 편견을 바꾸는 길은 권력의 적극적인 재분배를 통해 소수자의 삶을 바꾸어 내는 것과 함께, 우리 스스로가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나 역시 내 의도와 무관하게 가해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인식하고 경계하며 행동하는 일이라고요. 차별하는 줄 모르고 하는 차별 행동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저는 차별금지법이 그 인식과 경계와 행동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58, 김승섭 지음
보건학은 응용과학이다. 이 학문에는 현실적 목표가 있다. 인간이 보다 평등하고 온전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피할 수 있었던 죽음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어떻게 학문으로 연대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보건학의 한가운데에 있다. 보건학자는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시스템과 고통 사이의 인과성을 찾는다. 보건학의 학문적 탐구는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어 내기 위한 과학적 근거 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103, 김승섭 지음
1987년 민주화 투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지 4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그동안 민주주의는 가정과 회사와 학교의 문 앞에서 멈춰 있었습니다. 민주주의가 더 이상 투표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민주주의는 권력 관계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 적용되는 가치이고, 우리의 일상도 예외일 리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것은 과거 반독재 투쟁만큼 한국 사회의 절박한 과제이며, 미투 운동은 그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147, 김승섭 지음
세상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려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과정이 과학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생산되지 않은 지식을 생산하는 일은 누군가가 매우 의도적으로 준비하고 행 동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나와 내 동료들이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당장 무엇인가를 하 지 않으면 현실이 변화할 가능성은 요원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178, 김승섭 지음
기득권의 언어는 논리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명확한 언어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미래의 가능성을 말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역으로 이는 사회적 약자가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미 고착화된 세계의 언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능성을 말하며 그 강고한 장벽에 몸을 부딪치면서 만들어 내는 균열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04, 김승섭 지음
지금 당장 구체적인 피해를 알 수 없다는 '근거의 부재'가 피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재의 근거'일 수는 없다. 특히 그러한 사회적 무지의 책임이 국가에 있다면, 혐오 발언의 구체적인 피해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인권단체의 진정에 각하 결정을 내린 인권위 역시 국가기관으로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245, 김승섭 지음
사람이 나아가는 건 답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질문을 잃지 않아서 나아가는 거예요. 중요한 질문들을 놓지 않고 있어서, 삶에 답이 있어서가 아니라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갖고 있어서 그 긴장으로 나아가는 거거든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p.303, 김승섭 지음
독서모임 진행 전에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1. 우리 주위의 소수자 이슈를 생각. 2. 장애, 낙인, 편견의 작동법 3. 과학의 역할, 합리성으로 측정되고 조사되는 것들. 조사할 수 없는 것들. 4. 정치-“근거의 부재”와 “부재의 근거” 5. 고통을 듣는 일, 이야기하는 일. 보건학-질병의 원인이 되는 사회의 시스템을 다루는 학문 통계와 설문,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진단하는 일. 타인의 고통을 듣는 일. -> 한계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 사회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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