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D-29
2-4. 시간을 되돌릴 능력
오늘은 엄마가 완독하시고 매우 기분좋아하신기념 또라면입니다...
뭔가 잘못 눌러서 라면테러 사진이 지워져서 다시 올립니다. 본격라면홍보소설 같으니...
생굴도 좀 먹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ㅋㄱㅋ 이 소설 보며 제가 굴을 안좋아해서 정말 안도했습니다
아... 굴먹고 심하게 체한적 있는데도.. 굴을 여전히 냠냠..........
ㅋㅋㅋㅋ 진정하세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오욕칠정이다. 나성의 말처럼 인간을 가동시키는 원동력은 감정이었다. 그것은 효율과 비효율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36, 김하율 지음
2-4. 힘센 여자 도봉순 같은 강력한 완력. 그런 능력이 생긴다면 빌런을 한 방에! 아.. 소설 장르가 달라지겠구나...
음식을 상상하면 현실로 나타나는 초능력을 주고 싶어요. 먹고사는 문제때문에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고 더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 같아요. 니나가 주변이라도 잘 먹여서 마음에 여유가 좀 깃들면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은 너그러워지지 않을까요.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런 초능력을 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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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2024년 (에필로그 포함) ■■■■ 드디어 책 속의 시간대가 현재와 일치되었습니다. 40여 년 전 니나의 과거 삶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앞으로 읽어갈 3부는 니나의 아들도 비중 있게 등장하네요. 과연 우리 노동의 조건은 그 사이 얼마나 변했을까요? 우리 별의 사람 사는 모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같이 읽어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3부와 에필로그는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사건이나 흥미로웠던 등장 인물은 누구인지 알려 주세요.
인상깊은 인물 : 보조석 그놈 인상깊은 사건 : 보조석 그놈
저도요. ^^
3-1. "이게 무슨 전개지..?" 생각하며 어떻게 흐를지 궁금해하며 읽어 나갔습니다. 2부 내용이 워낙 강렬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3부 내용이 상대적 으로 잔잔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니나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인간이 되었네요..? 그것도 매우 비효율적인 인간이..(?) 인간이 효율적이면 인간 이 아니죠.. 이렇게 해석하며 제 마음대로 스스로 가 무척 인간답다며 스스로를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인상 깊게 봤던 책 한권이 연상되었습니다. <인간다움>이라는 책이.. ㅎㅎ 인간은 관계 속에 있을때 비로소 더 빛난다는 평소 생각에 더욱 확신이 더해졌습니다.
장수요!! 프롤로그에서 장수가 잠깐 변사처럼 등장하고 사라졌는데 에필에서는 주인물로 나와 좋았어요 특히 장수와 니나의 티키타카도 너무 좋았고 1, 2부에서 슬프고 마음이무겁던 이야기가, 3부와 에필로그에서 그 모든 것을 다 넘기고 소소한 일상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에 뭔가 다 승화시키고 넘긴 것 같은 니나의 모습이 느껴져 스토리가 마냥 신파적이지 않고 , 또 그 모습이 더 애잔하게 느껴졌어요.
3부에서 제일 놀랐던 점은 장수가 굴보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당연히 굴보의 아들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장수의 극중 나이도 50대인 줄 알았고요. 굴보의 아들이 폐결핵으로 죽었을 줄 미처 예상 못했어요.
가족 사진 찍으러 갔을 때 영정 사진 얘기 나와서 예상은 했는데 뒤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어서 저도 장수의 정체(?)를 알고 놀랐어요!!!
3-1 저는 여전히 니나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니나는 수십년을 지구에서 적응하면서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느꼈겠지요. 자신이 드디어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갈 수 도 있었슴에도 지구에 남는 모습은 그동안 의 나약한 이미지의 니나에서 강한 엄마의 니나, 강한 존재의 여성으로 탈바꿈 했던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라는 책의 제목을 통해 니나가 지구의 삶을 택했을 거라는 짐작을 했는데 역시 그렇더라고요~ 지구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좌절과 상처를 주는 많은 일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만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니나, 장수, 굴보, 오야, 미자, 석이 아저씨 같은 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3부와 에필로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인물은 '신입'입니다. 프롤로그에도 '신입'이 나오는데 그의 정체가 AI라는건 짐작도 못했거든요 ~ 훗날엔 정말로 '신입'과 같은 이들과 함께 일할 날이 올까요? 그런 날이 안 올것 같은데 꼭 올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감정을 느끼는 AI가 있다면 인간에게 받는 위로보다 더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가, 상처도 받게 될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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