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D-29
나이가 10을 넘는 지구인들은 20이 될땎까지 잠시 귀가 안 들리나보다. 같이 사는 다른 지구인들이 뭐라고 하든 대꾸를 하지 않는다.
2001년에 나온 팀 버튼 버전 《혹성탈출》에서 유인원들의 대사 중에 “10대 인간을 기르려 하다니”(정확한 대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던 게 떠오릅니다. ^^
2-3 지구인들은 길쭉하고 네모난 판대기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가만히 있을 때도 물론이고 걸을 때도 잠시도 시선을 떼지 못한다. 심지어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때도 판대기를 만지며 딴짓을 한다. 요거 재밌네요. 외계인이 지금 시대에 왔다면 시선에 핸드폰을 사용하는 인간에 대해 이상하다 생각할 것 같아요.
2-3 [지구의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라는 할아버지가 선물 보따리를 들고 하루종일 돌아다닌다. 굴뚝이 없는 집에 사는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을까 하루종일 노심초사하는 날이기도 하다.]
2-3. 지구인들은 매번 앞을 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몸은 뒤로, 과거로 향해있다.
지구인들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떨어뜨리는 것은 우울이다. 우울은 인간의 오욕칠정을 몽땅 없애버릴수도 있다.
지구인들은 충분히 개성있게 생겼음에도 여자들은 특히 얼굴을 하얗게 하고 눈 주변에 색을 입히고 입술은 벌겋게 칠하고 서로 예쁘다고 난리다.
지구인들은 감정의 동물인데 너무 다르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누구는 고통을 느끼고 누구는 아무렇지 않게 느낀다.
지구인은 있는그대로 표현하는 법이 없다. 때론 의도를 숨기거나 돌려 말하며 서로 오해를 쌓기도 한다.
지구인들은 에너지가 충분함에도 혀끝으로 느끼는 쾌락을 즐기며, 필요 없는 에너지를 쌓는다. 그들중 일부는 그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는데 대가를 지불하기도 한다.
2-3. 지구인들 일부는 다른 사람들을 너무 과하게 신경 쓰는 듯 하다. 그들은 본인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 들까지 신경쓰느라 늘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산다.
외계인이 시선으로 짧은 보고서 작성이라니....재미있습니다...^^ <지구인들과 대화할 때는 그들의 말과 글로만 파악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비언어적 요소들에서 그들의 진심이 더 많이 담겨있다.( 일단 눈치 챙겨!! 지구인으로 살기 넘 힘들다... )>
자신만의 공간과 고독을 원하지만 사람 냄새를 그리워한다. 이중적인 인간은 비효율적이다.
지구에는 24시간이라는 개념으로 하루를 정해서 끊임없이 낮과 밤을 산다. 그런데 어느 지역은 밤도 넞같고 낮도 밤같이 시간도 하루도 잊혀진채 살아가는 곳이 있다.
2-3. 지구인들은 이 좁은 지구에서도 수백가지의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그러면서 서로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언어에도 우열이 있어 많이 배우려고 하는 언어와 점점 사라지는 언어로 나뉜다. 200여국으로 나뉜 국가간의 힘이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어느 언어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궁금하다.
2-3. 지구인들은 너무 많은 것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그 애쓰는 것들 대부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일 때가 많다. 예를 들면 시기, 질투 같은. 보고서를 생각하다보니 외계인 혹은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제 주변을 다시 한 번 환기하게 되네요. 종종 일기 쓰는 마음으로 시도해봄직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2-4. 김하율 작가님이 여러분께 직접 드리는 두 번째 질문입니다. 외계인으로서 니나에게 다른 (초)능력을 준다면 어떤 능력을 주고 싶나요?
2-4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능력을 주었으면 하네요. 그래서 어려움을 겪게 하는 원인 제공자들에게 가서 말로서 설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욕을 오지게 잘 하는 능력을 줘서 이런 육시랄 이런 시부랄 하면서 분노케한 인간들에게 갖은 사이다를... ... 그러다가 국회에 진출해서... ... 아, 아닙니다.
아... 이런 아이디어 너무 좋아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책 증정] 신간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함께 읽기[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