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D-29
작가님 예전 신당동 떡볶이집 따님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렸을때 에피소드 소개해주세요
제 신상을 이렇게 스포하시다니!ㅋㅋ 제 부모님은 요식업계통 자영업자이신데요. 그래서 저는 떡볶이를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가진 신분이었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면서도 떡볶이에대한 결핍이 없는 이러한 상황은 자칫 그 대상에 대해 금방 '물리는' 현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저는 어린 나이에 알아버렸지요. 그리고 그러한 현상을 저는 '마음이 가난해 지는 일' 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언제나 약간의 결핍은 더 큰 행복에 대한 토핑이라는 걸 깨달았달까요.^^ 제 어머니가 신당동 즉석떡볶이의 '모듬사리' 창시자였습니다. 이 이야기로 언젠가 작품 한 번 쓸 예정이니 에피소드는 그때 말씀드릴게요!
저 저기 작가님아...이거 북토크때 말씀하시라꼬 일부러 올렸는데 여서 다밝히시믄......
전 여기에 답변다는건 줄… ㅎㅎ
그라믄 북토크땐 이것보다 더잼난거 이야기해주이소!!!
어엇, 이런 사연이. 그러면 작가님 어머님이 하시던 가게가 신당동마○○할머니집인 건가요??
그 할머니는 저희 앞집이셨어요. ㅎㅎ
신당동 떡볶이 서사 정말 궁금하네요! 소설로 꼭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
소설 말고 에세이!!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정말 잘 읽었습니다 태어나고 아기때라 사회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88올림픽이니 뭐니 화려하고 잘 꾸며진 모습만 알다가 요즘 그 이면이 진실들이 많이 드라마화 영화화 소설화되어 좋습니다. 교과서 속 암기 한 줄이 아니라 더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에선 잘 안다뤼졌던 공장직공들의 삶이 보여 좋았어요 그것도 너무 슬프고 우울하게만이 아니라 위트있는 캐릭터라 더더 좋았어요
저도 동감입니다. 니나에게 특수한 능력이 있는 걸 알면서도 2부 뒷부분으로 가니까 참 괴로웠어요. 더 냉정하고 사실적인 톤이었으면 참 힘든 독서였겠다 싶었습니다. 2부와 3부 사이의 이야기가 조금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냥 여기서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다행이다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3-3 1부와 2부는 각각 1년이라는 어찌보면 붙어있는 이야기였고, 3부는 24년의 현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형식상으로 1부(1+2부) 와 2부(현재) 시점으로 나누어도 될듯 하기도 했는데요 . 형식을 그렇게 1부와 2부를 일년사이의 이야기인데 나누신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취재를 어떻게 하셨는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자료 조사만 하신 걸까요(자료 조사만으로 이렇게 생생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혹시 당시 경험을 하신 지인을 인터뷰하신 것인지요. 자료 조사를 하셨다면 어떤 자료를 얼마나 보셨는지, 1970년대말 여공들의 삶에 대한 여러 세밀한 묘사 중 어떤 부분이 취재를 통해 얻었고 어떤 부분이 순전히 상상으로 만든 것인지 등을 혹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업무 비밀일까요? ^^
김하율 작가님, 그믐북클럽을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고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를 통해 그 당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보다 상세히 알 수 있었어요. 에필로그를 보고 '신입'이 'A-138'이라는 AI라는 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이미 AI가 곳곳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짐작도 못했어요. 정말 택배차 옆에 'A-138' 같은 AI 노동자가 탑승해서 함께 일할 날이 올까요?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이런 세상이 왔을 때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저도 신입의 정체는 정말 짐작 못했기에, 기분 좋은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저런 로봇이 나오면 택배 노동자들을 돕는 게 아니라 그들의 일자리를 뺏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울한 생각도 들었어요.
3-3 아들 장수에게 지구에 오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고등생명체를 딱 만나부렀는데 장수가 사람이라고 단언하자 사람 아니고 인간’(p.261)이라고 니나가 대답해요. 사람과 인간을 구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고향이 마산이어서 한일합섬에 다닌 여공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어요. 1부와 2부의 사건들은 저녁 밥상에서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했죠. 소설이 이렇게 호명해 주어서 그 시절을 살아낸 분들에게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어느새 관성적으로 일하고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던 저를 실감하고 돌아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왕 개명할 거면 아예 이름을 바꾸지." "그라면 과거를 지우는 거 같아서 끄건 또 싫다대?" _p.213_ 니나 친구들이 개명을 하잖아요~~ 등장인물들 이름 얘기 좀 해주세요, 그냥 그 당시에 많이 있던 흔한 이름으로 한 건지 아니면 지인분들의 이름을 차용한건지 궁금합니다!! 호칭에 대한 얘기도요. 명명한다는 건 특별한 의미잖아요. 공장에서는, 특히 여공들은 이름을 사용하지도 않았었고. ㅠㅠ
에필로그에서 신입의 정체를 알고, 또 그의 "아시다시피 저는 외계인도 지구인도 아니죠." 라는 대사를 읽으며 중년의 니나도 이제는 외계인도 지구인도 아닌(혹은 둘 다인) 존재인데,, 그 둘은 꽤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니나와 신입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인간성' 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사람'과는 구분되는 '인간'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 (@poiein 님과 비슷한 질문인것 같네요.ㅎㅎ)
3-3. 산토끼의 정체를 알려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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