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D-29
국회의원이 된 3번 시다는 혹시 실제 방직공장 여공 출신 국회의원을 모델로 삼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
2020년대 플랫폼 노동자의 삶과 노동 조건이 1970년대 방직공장 여공과 비교해서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그래도 낫다고 보시는지, 혹은 못하다고 보시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
니나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 뒤 니나의 일상이나, 지구에 남은 사람에 대한 일상에 대해서 혹시 생각해보신 적은 있나요? 작가님은 외계인이 아니시겠지만 만약 니나처럼 지구를 선택하신다면 어떤 이유로 지구에 있고 싶으신가요?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재미있는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978-79년의 묘사가 실감나서 작가님 나이를 살짝 의심했습니다. (표지2 작가소개 사진을 몇 번이나 다시 보았지요ㅎ) 맛을 향한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서, 책 읽으며 라면 유혹당한 책이 되었네요. ^^
3-3 재밌어서 단숨에 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외계인 니나가 어떤 지구인보다 가장 지구인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함께 그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지구에 남는 니나의 선택인 당연히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지구에 오기전 니니에게, 외게인에게는 그런 사랑이 존재하지않았던거였나요? 그래서 외계인들은 지구의 사랑을 조사하는 것은 아닌지요? 작가님이 상상한 외계인에 대한 생각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3부에 외계인이 나타났을 때 지구인을 매우 비효율적이고 감정적인 존재라고 하며 저능한 종족이라 말하지요. 하지만 저는 이 점이 지구인의 가장 고차원적인 점이 아닐까 싶어요. 1.2부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인간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저능한 종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인간이란 어떠한 특징을 가진 종족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늦었지만, 오늘에사 완독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느라 일요일 저녁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니나와 장수 모자의 평행이론 같은 인생이 신기하고도 애닲았습니다. 둘다 어느날 지구에 뚝떨어져 생면부지의 생을 시작했지만, 그렇게 비효율적이고 감정적이라 저능한 지구인이들과 더불어 살며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울고 웃고 하며 이야기를 따라갔습니다.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선물 같은 소설이었네요. <<작가님께 질문>> 특별히 과거와 현재의 노동현장을 이야기의 주요한 소재로 삼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안녕하세요, Henry님.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북토크때도 말씀 드린바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성의 무임노동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1970년대 후반 경공업이 가장 성행했을 때를 주목하게 되었고 반세기가 지났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오늘날의 플렛폼 노동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네요. 답변이 되었을까요? 앞으로도 그믐북클럽의 다른 책에서 또 만나 뵙길 바라겠습니다. ^^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오늘 북토크에서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의 북토크까지 참여하고 나니 오랜만에 제대로 소설 한 권을 읽은 느낌이 들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께선 지하철 이용하시나요? 지하철에서 <이별이 마음에 들어> 광고를 보고 무척 반가웠는데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작업실이 동네라서 지하철 탈 일이 별로 없어요.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가끔 지인들이 봤다고 알려주시기는 해요. 저도 언젠가 직접 볼 일이 있겠지요? ㅎㅎ
3-3. 북토크가 끝난 시점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 가제 '어쩌다 육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도 육아+가사+회사에 대해 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 해 봤자 들어주는 사람은 같은 입장인 분들밖에 없어서 좀 속상했거든요. 작가님이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같은 책을 또! 멋지게 내 주셨으면 합니다. 소문낼게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이 공간이 닫히기 몇시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번에는 김하율작가님의 북토크를 참여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니나라는 외계인이라는 설정, 1978년 대한민국이 배경이라는 설정, 힘든 여공들이 동료로 등장한다는 설정, 반백년이상을 지구에서 살면서 사투리도 쓰고 임대인도 되었다는 설정이 모두 신기했습니다. 이전에도 썼지만 1978년 대한민국에 불시착한 외계인 니나가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왠지 오묘한 SF느낌이 나면서도 극한 T(mbt를 예로 든다면)가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현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대를 오롯이 견뎌내신 분들은 정말 외계인보다 더한 생명력이 있으셨던게 아닐까 하는...생각과 감정을 느끼며 니나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3. 노동문제를 조심스럽되 무겁지 않게 다루고 싶다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근대 이후 역사 중에도 특히 차마 마주하기 힘들 정도로 아픈 역사들이 많은데, 작가님의 글 덕분에 공부하고 생각해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감사해요.
작가님~ 정말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을때 아이가 <고무신> (오영수님) 이라는 책을 보며 묻더라구요 "식모가 뭐야?" 그래서 전 아주 오래전 할머니도 어린이 였던 시절 이야기라고 얘기해주었답니다. 물론 아이의 책에서는 배경이 그 시대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미자가 식모생활을 하다 공장에 취직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오래전이 아니구나 불과 몇십년 전이었네 하는 생각을 했네요 몰랐고 관심 없었던 그 시대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작가님 팬이 되었네요^^ 작가님 책 중 <어쩌다 가족>을 찾아 읽었습니다~ 지금은 <나를 구독해줘>를 읽고 있답니다 역시나~ 날카로운 시선으로 재치 넘치는 작가님께 감동중입니다ㅎㅎㅎㅎ
여름섬님,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제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셨다니 작가로서 영광이자 감동입니다. 작가는 팬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힘을 낸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1. 3부 노동조합 사무실을 사수하기 위해 정말 목숨까지 내놓아야 했던 조합원들의 처절한 저항 이야기에 저는 흠뻑 빠졌어요. 장면마다 생생히 연상되어 몸을 부르르 떨어가며 몰두해 읽었어요.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계엄군들과 시민이 대치하는 장면도 오버랩 되었구요. 특히 1번 오야의 장렬한 투쟁 장면에서는 그간 1번 미싱사에게 쌓였던 감정이 눈 녹듯이 녹아버렸어요.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장수가 굴보의 아들이 아닌 것, 결국 굴보의 아들이 어린 나이에 죽은 게 못내 아쉽지만(굴보도 죽고 또 그의 아들도 죽고) 그래서 이 책의 구성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업둥이 장수의 등장은 획기적인 반전이면서 현재와 미래를 자연스레 연결짓는 인물로, 김하율 작가가 만든 여러 캐릭터 중에서도 <이 별이 맘에 들어>는 엄연히 SF소설이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서 그의 등장이 신선했어요. 자칫 과거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외치며 분신했던 그 시절 애기만으로는 아무리 처절해도 진부할 수 있었는데, 니나가 외계인이라는 전재로 시작한 이야기가 장수의 등장으로 2034년 미래로 훌쩍 건너뛰며 휴머노이드 시대를 보여주는 수완을 발휘하신 것 같아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몇마디 첨언하자면, 가끔 과거 어머니 시대에 살았던 분들 (70~80세 어르신들)은, 당시 전형적인 농업사회 사셨으면서 어떻게 그리 빨리 도시의 산업 전사로 변신하셨는지 신기할 정도라... 니나가 외계인이란 설정이 낯설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로 고통 받기도 하쟎아요. 니나가 휴게소 직원과 이야기 나누는 장면은 혹시 니나가 경도 치매 증상은 아닐까 상상할 수도 있었구요. 하여간 업둥이 장수의 등장으로 '잘 꼬매진 조각보' 같은 SF소설로서,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나 <클라라와 태양> 못지 않게 훌륭했어요.
은희나르샤님, 안녕하세요. 해석을 읽으니 님의 독서력 내공이 느껴집니다. 제가 은연중에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나를 보내지마>는 저도 정말 잘 읽은 작품인데 비교를 해주시다니 황공하네요. 앞으로 다른 작품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 부탁드려요.^^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흘러 1970년대 여공의 삶과 현대의 플랫폼 노동자가 오버랩되는 지점은 이 책의 백미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작가님 덕에 다시 한번 현대의 노동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고, 이전에 읽었던 <깻잎 투쟁기>(외국인 노동자), <중간착취의 지옥도>(하청 노동), <임계장 이야기>(노인 노동), 알지못하는 아이의 죽음(현장실습생), <산 자들> 등등 도 다시 들춰 보았습니다. ㅡ 그러다가 답답해져서 제로콜라를 많이 마셨습니다. 니나가 지구를 사랑해서 떠나지 않았듯, 떠나지 못하는 우리들은 이 불합리한 세상을 고쳐서 써야겠지요....
안녕하세요, 모시모시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좋은 책들,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양서 를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3-1. 모든 것을 승화시킨 나나나 부처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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