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

D-29
2024년에는 보르헤스와 관련한 책들을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함께 읽을 분들은 참여해주세요😀 ※ 『불한당들의 세계사』는 총 아홉 개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략 삼 일에 한 편씩, 총 29일간 읽어보려고 합니다. 각 단편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잔혹한 구세주 라자루스 모렐 ⏤황당무계한 사기꾼 톰 카스트로 ⏤여해적 과부 칭 ⏤부정한 상인 몽크 이스트맨 ⏤냉혹한 살인자 빌 해리건 ⏤무례한 예절 선생 고수께 노 수께 ⏤위장한 염색업자 하킴 데 메르브 ⏤장밋빛 모퉁이의 남자 ⏤기타 등등 ※ 한 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제 짤막한 감상을 남기겠습니다. ※ 제 아이디를 탭 하고 [만든 모임]을 보시면 이전에 열렸던 모임의 성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모임에 대한 의견도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 안 읽고 얘기하셔도 좋고 아는 척하셔도 좋고 생판 딴 얘기하셔도 좋습니다. ⏤참여 인원과 관계없이 24/1/2에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부터 보르헤스 전집의 이상한 표지 모양과 다른 책에서 매 번 인용되는 '바벨의 도서관', '중국식 사전' 이야기에 익숙했지만 왠지 읽을 기회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이런 기회 삼아 잘 읽어보고 싶네요.
박상순 시인께서 표지 디자인을 하신 것으로 압니다. 표지도 박상순 시인의 시를 닮은 것 같아요. 한편, 말씀하시는 내용은 아쉽게도 이번 책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 책인 ⟪픽션들⟫과 보르헤스의 논픽션 전집 중 ⟪또 다른 심문들⟫에 나오니 따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앞으로 다룰 책을 기다려도 좋을 테구요. 아무튼 즐거운 독서하길 바랍니다😀
픽션들<픽션들>은 2백 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 얇은 책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엄청난 상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그 상상은 심심풀이 환상이 아니라 삶과 세상의 미궁에 대한 깊은 통찰과 독창적인 사유로 이루어진 상상이다. <픽션들>은 20세기 문학에서 돋보이는 큰 별이다.
또 다른 심문들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논픽션 전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4권은 1952년 발간된 <또 다른 심문들>을 1부로, 1975년에 발간된 <프롤로그 중의 프롤로그를 위한 몇 편의 프롤로그>를 2부로 구성해 담았다.
마음으로는 올 해 꾸준히 계속 함께하고 싶은데, 꼭 마음처럼 되진 않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마음만은 :P
[일정] ⏤잔혹한 구세주 라자루스 모렐 (1/2-1/4) ⏤황당무계한 사기꾼 톰 카스트로 (1/5-1/7) ⏤여해적 과부 칭 (1/8-1/10) ⏤부정한 상인 몽크 이스트맨 (1/11-1/13) ※ 14, 15일은 이틀 쉬겠습니다. ⏤냉혹한 살인자 빌 해리건 (1/16-1/18) ⏤무례한 예절 선생 고수께 노 수께 (1/19-1/21) ⏤위장한 염색업자 하킴 데 메르브 (1/22-1/24) ⏤장밋빛 모퉁이의 남자 (1/25-1/27) ⏤기타 등등 (1/28-1/30) 임의로 기간을 정해놓기는 했지만, 기간에 구애하지 않고 의견이나 감상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잔혹한 구세주 자라루스 모렐~] 짧은 분량이지만 세부적인 정보로 가득합니다. 마치 설정집이나 신문 기사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짧은 인상만 말하자면, 역사는 의도와 그 결과가 불일치한 사례로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한 의도의 선인과 악한 의도의 악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도치 않은 선행으로 인해 영웅 대접을 받게 되어 더 큰 악을 행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 악인, 의도치 않은 악행으로 영원히 악인으로 낙인 찍히게 된 선인이 교차하면서 만들어낸 혁명과 피와 좌절이 있습니다. 초반부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에 대한 묘사를 보면 중앙 아메리카의 혼란한 상황이 잘 드러납니다. 그 부분을 함께 읽겠습니다.
미시시피는 검고 칙칙한 빛깔의 물을 가진 강이다. 미시시피는 매년 4억 톤 이상의 진흙을 흘러내려 보내면서 멕시코만을 조롱한다. 수많은, 엄숙하고 오래된 쓰레기들이 하나의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곳에는 늪지에 서식하는 거대한 삼나무들이 끝없이 용해되는 대륙의 찌꺼기들 속에서 자라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진흙, 죽은 물고기들, 그리고 골풀들로 이루어진 미로들이 자신들의 경계선과, 악취 진동하는 자신의 제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불한당들의 세계사 18쪽,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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