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9. 살의의 형태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오늘 홍정기 작가님과의 라이브 채팅 잊지 않으셨죠? 이따가 저녁 8시에 여기에서 만나요! ^^
넵넵!!!
재밌게 읽다가 너무 아까와서 마지막편 '시기의 살의'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냥 조금 아껴뒀다 읽고 싶어서요. 명탐정코난을 책으로 읽는 느낌으로 너무 신나게 읽었습니다. 짧은 단편의 구성이라는 게 매력적입니다. 1편 무구한 살의는 섬뜩하면서도 슬펐고, 2편 합리적 살의는 사실 좀 화가 났습니다. 아무튼 두 개의 이야기까지는 그냥 몰입해서 후루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의', '살인'이라는 게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쉽게도 일어날 수 있는 거였나, 하는 마음이 조금 씁쓸했고, 탐정이 아니라 경찰이 추리와 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추리소설이라는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전 사실 추리능력은 별로 없는 편이라서 추리소설을 재밌게 읽으면서도 제가 추리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 소설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제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묘사해 주거든요. 특히나 백색살의 에서는 오영섭 형사가 탐문수사 과정에서 관찰한 시선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올 한해를 독서의 재미로 이끌어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맛있는걸 마지막까지 아껴먹는 기분이군요. ㅎㅎㅎ 저 역시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 추리하지 않고 따라가는 주의거든요. 그러다보니 읽는 것만으로도 진상을 파악하고 납득할 수 있게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쉽고, 재미있게가 모토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장안나 님 길고 정성어린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장르살롱에서 종종 봬면 좋겠습니다. :-)
황금펜상 우수상에 빛나는 무구한 살의 첫 편부터 기분이 묘하다. 요즘애들 영악하기가 어른들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으니..동물 죽이다가 사람 죽이는거, 바늘도둑이 소도둑되는 코스랑 똑같다. 합리적 살의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죽을만큼 싫고, 결혼은 무덤이라지만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고서 왜 아낼 묻으려 해. 자업자득이라 본다. 살찐 여자는 죽어야 하냐고? 보이지 않는 살의는 작가님 얘긴가, 아님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홍보 하시는건가? 코믹 버전으로 왜케 웃긴지.. 백색 살의는 계간미스터리 신인상을 안겨준..홍정기작가 님을 등단 시킨 작품이다. 처음부터 다 계획이 계셨구나. 경찰 캐릭터 오영섭도 그렇고. 미스터리를 푸는 맛도 있 고 흡연이나 층간소음이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것에 백배 공감하니 더 씁쓸하다. 영광의 살의는 모욕감에 살인을 하고, 두 번이나 뒷통수를 맞는 남자들..어이없는 죽음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 하는 실화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사건 이야기다. 이걸 쓴 작가가 승자! 시기의 살인은 제목 그대로 질투에 눈이 멀은 살인 사건이다. 자랑은 질투를 유발하고, 고백은 약점이 된다는 말이다. 여섯 살의는 저마다의 살의의 형태를 띠며 잔혹하고 추악한 인간의 본성 그대로의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식상하다싶은 밀실 사건을 3편이나 요리하고 본격 미스터리로 사회적 문젯거리를 다루고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예스마담 님 안녕하세요? 우리 마담님이... 제가 장르살롱 만들게 한 일등공신이시지요. 전에 그믐 김 대표님 한번 뵈었는데요. 제가 장르살롱 50회까지 하게 되면 독자님들 모시고 오프라인 파티 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때 단골 독자님들 꼭 모시고 싶어요. 와주실 거죠? :-) 한국 장르작가 응원해주시는 예스마담님, 헨리님, 블루나비님, 투콤마님, 현님 같은 분들은 정말 소중한 독자님들이십니다. 오늘도 이렇게 긴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소해 @홍정기 글을 다시 쓰자니 생각이 안나고..옮기자니 길고.. 중간에 끊고 가려니 능숙하질 못해 이리 옮겨놨네요..책을 바로바로 읽어가면서 하면 질문도 많고 할말도 많은데..ㅈㅅ합니다.
아녜요 ㅎㅎㅎ 애정가져주시고 생각을 옮겨주신 것만도 감사합니다.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
"사람을 죽여보고 싶다고." . .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처음의 문장부터 너무 강하게 인상에 남아 '뭐지?' 하며 읽었습니다. 연작이지만 스토리만 보면 단편소설인데, 짧은 스토리지만 장르소설로서 구성이 짜임이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살인자가 가지는 그 살의가 설득이 된다는 점이 섬뜩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아내를 죽이고 싶은 남편, 담배 냄새만으로도 고통을 당하는...그래서 살의를 가지는 평범한 이웃남자, 시기 질투로 인한 살의. 그렇지만 첫 충격이 컸나봐요. 개인적으로 <무구한 살의>가 제일 재밌고, 인상에 남습니다.
@바르미 안녕하세요, 정성어린 리뷰와 온라인 서점 및 sns 서평 감사합니다. 오늘밤 8시 라이브 채팅 오시나요? ^^ 앞으로 장르살롱에서 종종 봬면 좋겠습니다. 환영합니다. :-)
@바르미 저도 무구한 살의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편집부에서도 그래서 제일 앞에 넣으신건가... ^^
사실 이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고, 너무 재밌어 단숨이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런데 서평글 쓰는 건 언제나 어렵네요~^^ 온라인 서점과 개인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546170 알라딘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546170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밤 8시 장르살롱 홍정기 작가님의 <살의의 형태> 라이브 채팅 잊지 말아주세요 ^^ (다시 상기)
네넹:)
오전에 마지막 편 '시기의 살의'까지 완독했습니다. '살인, 살의'에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겠지만, '일상형'(흔히들 생활밀착형이라고 할 것 같은데요... 일상도, 생활밀착도 살인사건 수사는 그런 말들이 해당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살의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각각의 트릭을 만드시고, 그걸 수사에 접목하여 자연스럽게 풀어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가님께서 많이 애쓰셨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 살의'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소재 취향인 듯요 :) 마지막편에서는 오영섭이 범인을 '아직' 잡지 못 한, 열린 결말이어서 또 다른 오영섭 시리즈가 나올지 궁금해졌어요. 진설아와 오영섭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따 라이브채팅에서 뵐게요. :)
오. 전 무구한 살의 쪽인데 지유 님은 보이지 않는 살의. 역시 취향은 갈리는 것이로군요! :-) 리뷰 감사합니다. 이따가 밤에 봬요.
홍정기 작가님의 <살의의 형태> 완독. 리뷰 드디어 올립니다.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 리뷰가 늦어진 점 사죄올립니다. 요즘 책 리뷰를 장르살롱 주제 도서 외에는 거의 못 올리고 있어요... ㅠ 같은 내용을 sns와 온라인 서점에도 올리도록 할게요. :-) 우선 <살의의 형태>는 제가 쓰고 있는 좌승주 시리즈처럼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연작 시리즈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홍정기 작가님이 평소에 얼마나 트릭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는지 알고 있기에 그 점에 더 집중해서 독서했습니다. 평소 저는 좌승주 형사 시리즈를 쓸 때 인물의 캐릭터성과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 쪽에 중심을 두고 쓰는 편이고, 트릭은 이야기의 인물과 배경에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법한 트릭 위주로 구상하곤 합니다. 그래서 제 소설은 본격보다는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홍정기 작가님의 오영섭 형사 시리즈는 트릭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놓이고 반대로 캐릭터는 이 트릭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독자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하게된다는 면에서 본격 미스터리라고 봅니다. 전에도 썼듯이 제 원픽이 <무구한 살의>인 이유는 아무래도 제 성향 상, 등장하는 여자아이 캐릭터가 흥미진진해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전 하우던잇보다 와이던잇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무구한 살의>의 살인동기가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마지막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합리적 살의> 저도 결혼 14년차를 향해 달리고 있어서인지 남편과 부인이 너무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리고 @Henry 님 저도 시리 꼭... ㅎㅎㅎ 이런 첨단 기술을 트릭으로 쓴 홍정기 작가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팔각관의 비밀>에서도 첨단 기술을 트릭으로 쓰셨죠. ^^ <보이지 않는 살의>는 무속에 신비하고 무서운 책까지 섞이니 약간 오컬트 느낌도 나고 재밌었습니다. 다만 오영섭 형사 시리즈라면 오 형사의 역할이 좀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홍정기 작가님의 분신처럼 보이는 주인공 홍은기와 친구분이 다 해결해버리니 오 형사 캐릭터성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박무직 무당의 시점이 굳이 나와야할까 궁금했습니다. 오히려 숨겨야 미스터리가 강해질 듯해요. 박무직 시점의 단서는 형사의 조사결과 안에 녹여도 충분할 듯합니다. :-)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백색 살의>는 작가님 데뷔작인데 이번에 처음 읽어봐요. 패기가 넘치는 본격이구나 싶습니다. 오영섭 시리즈의 시작이로군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영광의 살의>는 추리소설가들이 세 명이나 등장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갑자기 C가 등장하는 건 좀 편의적인 해결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C에 대한 복선이 앞에 나왔다면 미스터리가 더 탄탄했을 것 같습니다. <시기의 살의>는 마지막 반전이 기가 막히네요. 연작 시리즈이지만 오영섭 형사의 비중이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요. 몇몇 단편은 형사 콜롬보의 도서 추리처럼 범인이 앞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계간 미스터리에 연재했을 당시는 단편이었지만 연작으로 묶어낼 때는 이야기들이 연결성을 갖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목이 이미 <살의의 형태>이기 때문에 각 단편의 제목을 ‘~~의 살의’로 통일하지 않고 다르게 갔어도 괜찮았을 듯합니다. 역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추리소설을 어려워하는 독자도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본격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쓰시느라 애쓰셨습니다. :-) 다시 한번 출간 축하드립니다.
시리 덕분에 작가님 리뷰에 제가 ‘지나가는 사람1’로 등장했군요^^
하핫 시리 이야기 하신 게 넘 인상적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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