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 @느려터진달팽이 저는 아마르티아 센의 『정의의 아이디어』도 감동적인 책이었어요. '완벽한 정의'나 '완벽한 공정성'이라는 허망한 이상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실의 부정의'를 하나씩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짜 정의를 비틀거리면서 찾아가는 인간적인 방법이라는 접근. (국회의원으로서의 행보에는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YG와 JYP의 책걸상'에 출연해서 추천했었던 책이기도 하죠.)

정의의 아이디어홉스, 로크, 루소, 칸트부터 롤스, 노직, 고티에, 드워킨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도덕철학과 정치철학은 이들 질문이 점령해 왔다. 그러나 아마르티아 센은 이러한 주류 정의론에 결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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