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튼우즈 회담의 목적은 세계무역을 부활시키고 통화를 안정시키는 것, 그리고 전쟁채무 문제와 경색된 신용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전쟁은 세계의 상당 부분을 전쟁 이전보다 훨씬 가난하게 만들어버렸고, 많은 나라들이 자력으로 예전의 번영을 되찾아야 했다. 넓은 의미에서 복구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일, 다시 말해 경제 메커니즘이 저절로 작동된다는 1차대전 이전의 가정을 되살리지 않으면서 1913년 이전의 세계화 수준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서구에게 복구란 과거에서 전간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교훈을 얻는 일, 그리고 잃어버린 도덕적, 물질적 신용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경제안정은 정치안정의 열쇠였고, 경제성장은 서양의 장기적 생존의 필요조건(어쩌면 충분조건)이었다. 대도시가 전기나 기차 없이 생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사회는 이 기발한 메커니즘이 오작동하거나 고장 나면 생존할 수 없었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589 ch 14,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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