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입니다. 역시 케인즈의 영향력은 엄청났네요. 거기에 중년의 나이에도 모든!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어떤 신념같은 것이 그를 휘감았음이 보이네요. 어려운 일에 임하면 외려 "흥미있는 일을 만났고, 분발했고, 행복했다."고 여기는 타입으로 매일 열어덟시간을 책상을 지키며 전시의 재무를 다루는 인물로 오지랖을 펼쳐 이집트 🇪🇬 에 파견된 칸에게 카이로시 전체 교통체제 개편안까지 보냈다니 정말 대단하셨고 때론 쓸데없었다고까지 생각이 드네요;
됭케르크 안 봤는데 좀 봐야하나 싶었구요. 우석훈 작가님께서 fb에서 추천하셨던 처칠의 ww2를 종식시킨 활약이 대단히 재미없게 묘사되던 🎥 Darkest hour가 생각났습니다. 역알못도 생기초는 좋아하는 매체를 통해서라도 어떻게 좀 탑재되어야 하는 법이죠 ㅎ
그리고 역사의 무대에 프리드먼이 등장합니다. 뉴딜정책을 배경으로 등장하여 다가 올 레이건 시대 낮은 세금과 작은 정부의 수호자가 될 인물로 말이죠.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1. <사람을 위한 경제학>
D-29

느려터진달팽이

느려터진달팽이
슘페터는 딱 고집스런 독신남처럼 생겼고, 피셔는 딱 미국재질 잘 나가는 사업가 같네요~
드디어 삼막의 서문에서 루즈벨트는 독감으로 와병 중인 가운데 📻 연설로 "지속적 평화를 얻기 위한 계획과 전략을 짜는 것은 지금 우리의 의무"라고 얘기합니다. 경제안보는 민주주의 정부의 최대 책임이고 복지국가와 개인의 자유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먹을 것이 없고, 일할 곳이 없는 서민은 독재의 재료 ㅠ"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일자리, 보건, 노후연금을 보장하는 '경제권리장전!'을 국내에 입법하면서요.
전쟁 그 자체가 번영의 원인이라는 대목에서 전쟁의 원인을 설명하던 이론의 하나로 evil theory가 생각났습니다. 김남국 교수님께서는 그거 누가 가르쳤느냐고 하셨지만요.
1944년 스웨덴 🇸🇪 전후 계획위원회 의장 군나르 뮈르달은 두번에 걸친 세계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자급자족주의와 경기침체, 군국주의가 타파되지 않았다고 우려했으며 미국 🇺🇸 경제학자들의 초낙관주의를 거부했다.


느려터진달팽이
“ 역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역사는 우리에게 역사가 아닙니다. 역사는 우리를 미지의 땅으로 데리고 갑니다. 우리가 역사를 두 번 살 수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역사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흐름 중 피치못할 흐름은 없기에, 과거로부터 우리는 똑같은 흐름의 반복을 피해갈 방법을 어느 정도 배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하이에크 568p,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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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달팽이
이제 마지막 한 장, 그러니까 이 책을 읽고팠던 바로 그 센이 등장하는 장만 남았네요. 주인공은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기 마련이라기엔 덕분에 알게된 흥미로운 분들이 많네요. 케인즈는 영향력이라는 혁명을 내부에서 실행하시다가^^ 결국 부분적인 제국주의도 어쩌다 발휘하신게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군대 빼먹으려 슘페터스런 발언을 하신 분이 뒤에 또 계셨고~ 항상 다음에 올 유토피아를 기대했다는 조앤 로빈슨은 정말 장작가님 말씀대로 표백의 등장인물, 그 중에서도 주동자급에 해당하실듯 합니다. 평범한 중년독자의 눈에 669p의 두 가지 간단한 오류의 차이는 당최 모르겠습니다만.

느려터진달팽이
마지막이네요! 1943년 벵갈 기근에서 느꼈던 바를 다시 겪지 않고자 센이라는 인물을 통해 철저한 대비책이 만들어진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676p의 종파폭력은 유대인들에게 가해졌던 포그룸의 날이 생각났구요. <자유로서의 발전>에서 자세히 읽었던 덕분인지 수월히 넘어가네요~ 스승 로빈슨의 "그런 쓰레기는 집어치워라."는 충고에도 파시스트군에 살해당한 저명한 사회주의 철학자의 딸, 미모의 아내 에바의 권유에 따라 그의 윤리적 통찰을 빈곤과 기아와 여성불평등 등 긴급한 사안에 적용하여 저렇게 인류의 스케일까지 더 나은 세상을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더 열악한 지역을 제도적으로 세심하게 돌보는 이론적 바탕을 구축할 수 있지 않았나 했습니다. 천재는 인류의 선물 🎁이 아닌가 했구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믄요
끝까지 잘 읽었읍니다. 잘 모르는 분야라서 더 보람된 독서였어요. 추천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시모시
@느려터진달팽이 완독을 축하드리며 또한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시는 메모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느려터진달팽이
그렇다면 일단 모시모시님을 구독추가 하구요^^ 그러고보니 메트로폴리탄도 같이 읽 었네요~ ㅎㅎ 다음에 또 같이 읽어요!

장맥주
이제 마지막인가요? 덕분에 좋은 책 즐겁게 읽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

느려터진달팽이
저도 책걸상님 열어주신 덕분에 또 대작가님과 온라인으로 토킹어바웃도 하고 영광이었습니다~^^ 다른 분들 올려주신 코멘트들도 재미있었어요!
요새 초상화를 전문으로 그리시는 화가님께 그림 🎨 을 다시 그리고 있는데 안그래도 조앤 로빈슨을 묘사할 때, 학생이 선생님의 모습을 피카소의 거트루드 초상화 ㅡ 그것도 누드를 연상했다는 대목에서 대관절 어떤 그림인가 싶어 봤는데 그 그림은 못봤고 다른 거트루드의 초상화를 봤네요. 이 모습을 본인이 안 닮았다 하니, 피카소가 "닮게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데 전혀 경제학적인 마무리는 아니지만 역시 피카소군 싶었어요.


장맥주
저 초상화는 아니라지만 모델 자체의 비주얼이 임팩트 있네요. 딴 얘기인데, 자기 초상화를 보는 기분은 참 묘할 거 같아요. 특히 그게 자기 집에 걸려 있으면.

느려터진달팽이
자기애가 강한 연예인 들은 초상화는 아니고 사진을 크게 걸어두기도 하잖아요~ 자기 모습에 도취하면서^^ 요새 초상화 대가에게 수업을 듣고 있는데 아쥬 재미집니다 ㅎㅎ 그런데 이렇게 이 벽돌책을 마무리지으면 안될텐데요;;

얼굴을 그리다 - 초상화가 정중원 에세이2011년 보자르 미술 공모전 회화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5년 스페인 로하 갤러리 초청 작가 선정, 역대 최연소 작가로 19대 국회 의장, 5대 헌법재판소장의 공식 초상화 제작을 의뢰를 받은,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가 정중원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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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사실 제가 며칠 휴가를 다녀왔어요. 한 달간 벽돌 책 함께 읽기 하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가이드를 자처한 저는 아주 즐거웠는데, 여러분도 그러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우리 2월에 또 다른 책으로 즐거운 시간 가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다시 홍보하자면, 2월에는 『사람을 위한 경제학』에 이어서 『경제학자의 시대』(부키, 2022)를 읽습니다. 2월 5일부터 읽기 시작하는 일정이니 망설이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함께해요!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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