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1. <사람을 위한 경제학>

D-29
벽돌책은 혼자 읽기 힘들고 내용도 어려워 새해 맞아 도전해 봅니다. 꾸준히 잘 따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용기내어 시작해 봅니다~ 아자아자!!
모임 시작되었네요! 저도 도전해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YG 님 늘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당신이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은 경제사상의 역사라기보다 경제학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도구라는 생각을 이야기로 푼 것이다. (...) 그들은 모두 케인스가 "인간의 정치적 문제"라고 부른 것, 곧 "경제적 효율, 사회적 정의, 개인적 자유라는 세 가지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해결할 학문적 도구를 모색하는 사상가였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학부때 경제학설사 시간에는 어떤 이론(모델)이 경제현상을 가장 정합성있게 설명하는가에 대해서만 공부하고 외웠었는데(요즘도 그런가는 모르겠습니다;;), '주인되는 도구(instrument of mastery)'가 되게하는 경제학이라니 흥미롭고 기대되네요(서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죽어가던 뇌세포를 가동하여 따라가 보겠습니다.
어제 책을 주문해서 아직 받지를 못한 상태인데요, 모임 참여는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급하네요.
반갑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철저히 자발적(!)인 모임이에요. 제가 매일 다음 날 읽을 분량을 정해주면서 가이드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이 일정을 염두에 두시고 따라오셔야 합니다. 읽으시면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나 혹은 생각거리를 간단하게 메모를 남겨주셔도 좋고요. 꼬리에 물고 서로 묻고 답하거나 의견을 나누면서 뒤따라 읽는 분들의 텍스트 이해를 깊게 할 수도 있습니다.
@YG 넵. 감사합니다. 책이 도착하는대로 따라 가겠습니다.
좋은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 엄두가 안나서 서가에 꽃혀만 있던 책이라 반가웠고, 힘내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배송시간때문에 원서로 읽기로 했는데, 이것도 목요일 오후에나 도착 예정이라 주말에 따라 잡아야할것 같습니다. 좋은 책으로 새해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해요, 와이지님.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사람을 위한 경제학』과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 내일(1월 4일)은 이어서 1부 1장을 읽습니다. 이곳에서는 기근(가난), 공황, 전쟁 같은 키워드와 뗄 수 없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특히 마르크스에게 호감을 가진 분들이라면 1장의 서술에 상당히 불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뒤통수를 맞는 일도 책 읽는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
1843년 초에 디킨스는 빈곤층을 위해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부자 구두쇠가 개심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정치 팸플릿의 “20배의 위력, 아니 2만 배의 위력”을 가지는 망치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다정 씨 대 스크루지>,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프롤로그에 대한 감상을 이제야 남깁니다. 디킨스가 경제, 사회적 문제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작가의 그런 관심은 『크리스마스 캐럴』과 같은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역시 놀랍네요. (그것도 생전과 사후에 한 번도 절판되지 않은 스테디셀러!) 작가(혹은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는 장이었습니다.
디킨스가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들어서 알고 있었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사회비판 소설이라고 알고 있기는 했는데, "크리스마스 캐럴"이 맬서스에 대한 반박이라는 얘기에 놀랐어요. 그냥 따뜻한 우화이고 재미있는 소품이라고 여겼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책의 소개를 보면 디킨스가 「크리스마스 캐럴」 이후에도 꾸준히 크리스마스 소설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그 소설들은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소설의 힘을 빌려 말하고 싶은 게 남아 있었던 걸까요? ㅎㅎ
크리스마스 캐럴마카롱 에디션 시리즈. 찰스 디킨스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 구두쇠인 에브니저 스크루지가 유령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1장을 읽고 든 생각 남깁니다.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내내 이과여서 마르크스는 굉장히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었는데, 작가의 서술을 통해 그가 실존했던 사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순적인 부분을 갖고 있던 인물로 다가와 한껏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저자가 다소 마르크스를 비꼬듯 서술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의 저작은 ‘걸작’이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인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 표현 역시 비꼬는 것일까요? ㅎㅎ 헷갈리네요... 그렇다면 마르크스의 파급력은 언제 시작된 것일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부터 이토록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탄생한 것일까요? 어쩌면 뒷장에 나올지도 모르니 차근차근 읽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혁명은 인간이 자연과, 자연의 가혹한 요구에 복종하는 존재라는 인간 실존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에 대한 도전이었다.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에게 불을 훔쳤다면, 산업혁명은 인간이 환경을 통제하도록 부추겼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1장. 새로운 기적 : 엥겔스와 마르크스>,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한때 너무 돈에 쪼들렸던 마르크스는 철도사무원에 지원해보기도 했고, ('악필'이고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불합격했다.) 잠시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해보기도 했다. 다행히도 마르크스는 모래알을 진주로 만드는 굴 같은 사람이었다. 마르크스는 돈 걱정이 시작됨과 함께 경제학에 대한 장문의 논문을 재개했고 그의 공책들은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그러면서 계속 자기가 "역사라는 똥무더기 위에 앉아 책들을 먹어치워야 하는, 그리고 먹어치운 것을 다른 모양으로 게워내야 하는 기계"가 된 느낌이라고 투덜거렸다. 그러면서 이 걸작의 제목을 정했다. 그것은 『자본』이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1장. 새로운 기적 : 엥겔스와 마르크스>,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마르크스가 가장 친한 친구이자 후원자인 엥겔스에게 '경치 제학 비판'이라는 걸작이 "거의 완성"되었다고 장담한 지 거의 15년이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 계속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이제 곧 "현대사회의 운동법칙을 폭로"할 것이고, 영국 "정치 경제학"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15년 간 맨체스터에서 뼈 빠지게 일해 마르크스를 뒷바라지한 엥겔스는 초조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1장. 새로운 기적 : 엥겔스와 마르크스>,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걸작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받쳐줄 물질적, 정신적 후원이 역시 중요한 걸까요. (가우디에게 구엘이 있었던 것처럼요) 엥겔스는 마르크스를 얼마만큼이나 지지하고 있었길래... 그를 믿고 15년 동안이나 후원한 엥겔스도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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