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1. <사람을 위한 경제학>

D-29
(부리나케 따라잡고 있어 갑자기 2장을 언급하는 점 죄송합니다...) 2장에서 유독 이 대목에 꽂혔는데요, 제가 쓰는 메모 어플 ‘베어’에서는 태그 기능을 통해 손쉽게 메모를 분류하고 정리할 수 있는데 이걸 손수 구현한 마셜에게 존경심마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레드북’의 모습이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아서 요즘 핫한 Copilot(Gpt-4와 Dall-E을 연계한 ai 비서) 어플에 위 문장을 주고 그려 달라고 했더니 이런 걸 보여주더군요. 흥미롭기도 하고, 상상력을 ai에게 외주 줘버린 저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며 공유합니다.
저는 ‘레드북’ 부분에서, 오오 천재는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만들어 버리는구나?! 했어요. 공유해주신 코파일럿 예를 받고, AI시대를 사는 동시대인으로서 저도 경험담을 공유해보겠습니다. 7장 케인즈 챕터에서 1차 대전 뒷처리를 위해서 연합군 관계자들 모두가 파리에 모이는 대목이 나와요. 유명인사들이 머무르던 마제스틱 호텔에 “향후 베트콩의 지도자가 되는 호치민은 부엌에서 접시를 닦고 있었다” —> 이 문장 읽으면서, “호치민? 이 아저씨가 왜 거기서 나와? 왜 거기서 접시 닦아?” 하다가 너무 궁금해서 막 찾아 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ChatGPT에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챗지피티가 무려 3문단짜리 긴 답변을 내놓았는데.. 역사적 증거나 믿을만한 정보없는 이야기다라고 단 칼에 내리치더군요.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호치민이 그 시기에 파리에 머물면서 정치적 활동을 한 것은 맞지만, 마제스틱 호텔에서 일한 증거는 없다고 해요.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마지막 세 번째 문단에서 “역사적 중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기록과 제대로 된 자료를 보는 게 중요하다”며 꾸중(?)을 - 비난인가?-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졸지에 챗지피티에게 근거없는 가짜 정보 유포자 취급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문제의 세 번째 문단 인용해둡니다 ㅜㅜ It's crucial to rely on accurate historical records and reputable sources to understand the life and activities of historical figures like Ho Chi Minh. The claim about him working at the Majestic Hotel in Paris during World War I appears to be unfounded and likely a misconception or misinformation.
@소피아 님, 말씀을 듣고서 저도 찾아봤는데,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챗GPT 나빠요!) 호치민(1890년생)은 1911년 베트남을 처음 떠날 때도 보조 요리사 자격으로 배를 타고 프랑스로 건너갔고, 그 이후 1917년 혹은 1919년(프랑스 경찰 기록)에 다시 프랑스로 들어오기 전까지 수년간 미국에서 머무를 때도 생계를 주로 호텔 보조 요리사, 제빵사 등으로 꾸렸다는 구체적인 기록이 있더라고요. 그러니, 프랑스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독립 운동 조직 일을 하기 전까지 생계를 꾸리는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로 호텔 주방에서 일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여요. 나중에 프랑스 파리의 베트남 독립운동가로 활약하면서는 주로 사진사나 다른 허드렛일로 생계를 꾸리다가 밤에는 여러 회합 등을 조직했다네요. (참고로, 호치민은 1919년 6월 베르사유 회의 때 '베트남의 요구 사항'을 발표하면서 베트남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앗, 이것도 찾았어요. 영국(옥스퍼드 대학교)과 캐나다(토론토 대학교)에서 활동하는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이 2007년에 펴낸 책 가운데 『Paris 1919: Six Months That Changed the World』가 있어요. 1919년 파리의 베르사유 조약을 둘러싼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른 역사 책인데요. 이 책의 머리말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By any standard, the cast of characters that assembled in Paris in 1919 was remarkable, from Lawrence of Arabia to a small Vietnamese kitchen hand later known as Ho Chi Minh."
아니, 챗 GPT가 이제 사람을 꾸짖기까지 하는군요. 호치민이 파리의 (마제스틱호텔이 아니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주방보조로 일했다고 하는 웹문서도 찾았습니다. https://famoushotels.org/news/1919-ho-chi-minh-in-paris-the-vietnamese-at-the-ritz
https://en.qdnd.vn/politics/editorials-features/in-pictures-president-ho-chi-minh-s-journey-for-national-salvation-529973 1912~1913년에는 보스턴의 옴니파커호텔에서 주방보조로 일했고, 1913~1914년에는 런던의 칼튼호텔에서 주방보조로 일했다고 하네요. 주방보조면 접시는 당연히 닦았을 테고요. 호텔 주방보조가 호치민에게 익숙한 일자리이기는 했을 거 같습니다. 1919년 프랑스에서 살 때에도 호텔 주방보조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은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와아아아- 이건 마치 저노무 챗지피티따위에 패배할 수 없다며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인류의 마지막 자존심- 집단 지성의 힘을 보는 듯 합니다. @YG 님이 알려주신 책 Paris 1919의 아마존 사이트 책소개에 이 문장이 있네요. “Ho Chi Minh, a kitchen assistant at the Ritz, submitted a petition for an independent Vietnam.” —> 나사르 씨가 이 책 참조한거 같아요. 7장 시작하면서 파리강화회의 열리는 부분 (하나의 장소에 서로 다른 열망, 이해, 좌절, 패배가 대차게 충돌하며 소용돌이치는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인데, 마가렛 맥밀러 책도 엄청 재미있어 보여요. 하지만 800페이지 넘는군요.. @장맥주 님이 해주신 두 번째 링크 사진 - 호치민이 이름을 몇 번 바꿨군요! 꽤 젊었던 시절이네요. 챗지피티에게 야단맞고 해당 부분에 참조 주석 안 붙여주신 나사르 씨를 원망했던 것 반성합니다. 그럼 그렇지, 우리의 나사르 씨가 근거없는 멘트 날리실 분 아니야!
2장은 이 책의 전체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저자는 앨프리드 마셜이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여전히 경제학의 중요한 토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거칠게 한 단어로 요약하면 '성장'과 '혁신'인데요. 작년(2023년)에 함께 이언 모티머의 『변화의 세기』를 읽었던 분이라면 1부 프롤로그에서 맬서스에 대한 평가가 사뭇 다름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1967년생 모티머는 '성장'이라는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역사학자의 입장이고, 그보다 한 세대 위인 1947년생 나사르는 그 대목의 성찰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이 부분은 제가 여러분과 다음에 읽을 벽돌 책으로 정해 놓은 안데레아스 말름의 신간 『화석 자본』(두번째테제)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화석연료 체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온 환경 사상가이자 기후 활동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첫 번째 저작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저는 맬서스에 대한 평가를 실비아 나사르의 아메리칸 스타일과 이언 모티머의 브리티쉬 스타일의 차이로 느꼈어요. 소설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이런 말을 했거든요.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다.그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은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 진짜 정곡을 찌르는 명언이라고 생각하는 데, 두 저자가 멜서스 이론과 같은 부정적인 (하지만 타당한) 견해에 다른 관점을 보이는 것도 이런 게 아닌 가 싶었거든요. 아직 초반이라 조심스럽지만, 실비아 나사르 씨의 관점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상당히 미국적이라고 느껴져요. Go West를 외치는 프론티어 정신이 기본 장착되신 분 같기도 하고, 미국적 낙관주의가 만땅이신 분 같기도 하고..   하지만, YG님이 쓰신 글을 읽고 보니 역사학자와 경제학자의 차이일수도 성찰의 차이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한 가지 더! 1장과 2장을 읽으면서 우리는 마르크스와 마셜을 대비해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읽으면 다들 아실 테니, 한 번 살펴보세요! (현실에서도 우리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기서, 여러분에게 이 책의 비밀을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재미가 있어서 페이지는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도대체 앞에서 읽은 게 기억이 안 난다!' 이럴 때 참고할 만한 팁이 있습니다. 784쪽 '옮긴이 후기를 대신하여'에서 역자 선생님이 장 별로 가상의 드라마 시놉시스를 서비스로 덧붙여 주셨어요. 하하하! 참고하세요!
깨알팁 요거좋네요~~^^ 역시 우리 yg님
아이고, 팁 감사합니다. 재미도 있고, 페이지도 잘 넘어가는데, 뭔가 정보의 밀도가 높다는 느낌이 들어요. 많은 정보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뒷부분에 가면 앞에서 읽은 게 기억이 안 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오죽하면, 번역가 선생님께서 저런 장치를 뒤에다 덧붙이셨겠어요. 제가 보기엔 번역하다 보면, 앞에 게 생각이 안 나서 장마다 만드셨을 것 같아요. (앞에서 등장한 인물이나 그와 관련된 내용이 뒤에서도 종종 나오거든요.)
이런 깨알팁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벙말 아쉽네요. ㅠㅠ
오스틴이 세상을 떠나고 불과 30년 만에, 그 세계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했다. "부와 사치와 세련된 취향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개선될 수 없다고 여겨지던 하층의 조건이 유래없이 개선되었다. ...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는 생각, 그리고 환경은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도 불변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 인간이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시대를 통틀어 가장 급진적인 발견 중의 하나였다. ... 1870년 이전에 경제학이 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없느냐에 대한 학문이었다면, 1870년 이후에 경제학은 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학문이 되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12-13 ch.서문 ,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1843년 초에 디킨스는 빈곤층을 위해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부자 구두쇠가 개심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 경제사 연구자 제임스 헨더슨의 주장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캐럴』은 맬서스에 대한 공격이다. ... 크래칫 가족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만찬은 맬서스가 들려주는 "대자연의 융숭한 잔치"라는 우화에 대한 디킨스의 직접적인 반론이다. 맬서스가 들려주는 우화는 선의의 자선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을 초래하리라는 경고이다. ... 소설가 디킨스는 빈곤층을 감상적으로 묘사하면서 "다정 씨 Mr. Sentiment" 등등의 풍자적인 별명들을 얻기도 했지만, 기존의 사회를 전복하지 않고서도 빈곤층의 운명을 개선할 방법이 있다는 그의 확신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24-27 ch. 프롤로그 ,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디킨스는 경제학이라는 과학이 없으면 세계가 굴러갈 수 없다고 보았다. 그는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이 스크루지를 개심시켰듯 정치경제학자들을 개심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정치경제학자들이 가난을 자연현상처럼 다루지 않기를 바랐고, 사람의 의지나 의도를 전혀 중요하지 않게 여기지 않기를 바랐고, 계급이 다르면 이해관계가 상반된다는 가정을 버리길 바랐다. 특히 그는 정치경제학자들이 "상호적인 설명이든 인내든 배려든, 뭔가 [……] 정확하게 수치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을 하기를 바랐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28 ch. 프롤로그,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그들은 "인류의 9할"의 물질적 조건이 이제는 바뀔 수 있음을 깨달았고, "맹목적이고 잔인한 과거"의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인간의 개입이 물질적 조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이 보기에 인간의 물질적 조건은 인간의 도덕과 감정과 지성과 창조의 조건을 좌우하는 토대였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28~29p,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 앨프리드 마셜이 말했듯 “인간을 안장에 앉히고 싶다는 욕망은 대부분의 경제 연구의 원천”이다. 영혼의 가능성, 정치의 가능성, 군사의 가능성 대신 경제의 가능성이 대중의 상상을 사로잡았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서문,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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