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스의 요지는 경제불황이란 (비교적) 쉽게 수리될 수 있는 기계 고장상태라는 것이었다. 한 칼럼에서 케인스는 경제라는 엔진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큰 고장 때문이 아니라 그저 "시동불량"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너무 떨어졌으니 농부와 사업자는 생산물을 팔아도 생산비를 건질 수 없었다. 그러니 생산과 투자를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써 또 한 번의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물가는 더 떨어졌다. 통화당국이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기업이 가격을 올리고 투자를 재개할 수 있을 때까지 더 많은 통화를 창출하는 것, 곧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전부였다. 케인스는 금리를 낮추면 평범한 불황 따위는 쉽게 끝장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465 ch. 10장 시동불량: 대공황의 케인스와 피셔,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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