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개선 가능성에 대한, 그리고 과학과 자유기업 체제의 무한한 진보 가능성에 대한 피셔의 믿음은 20년대 호황과 나란히 커져갔다. ~<중략> ~
피셔는 미국우생학회의 공동 설립자 겸 초대 회장이 되었다. 우생학(결혼, 건강, 출입국 관리에 적용된 유전학)은 결코 페이비언만의 대의가 아니었다. 인간의 선별적 교배는 스파르타의 영아살해에서부터 영국 귀족층의 난해한 짝짓기 의식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왔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후기 빅토리아 시대에 의학과 과학이 발전하고 개혁 정신이 팽배하면서 우생학이라는 이름이 생기고 이 분야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9장, 451p,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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