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은 공리주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성장만으로는 적절한 복리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효용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논증했다.(전자가 적절치 못한 이유는 지금 빈곤층의 개인이 얼마나 바람직하게 또는 바람직하지 못하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고, 후자가 적절하지 못한 이유는 빈곤층의 개인은 자신의 희망을 자신의 궁핍한 상황에 맞도록 재단하기 때문이다.) 센은 이러한 문제점을 비롯해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의 목적을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내놓았다. 센은 이를 "역량 접근법"이라고 명명했다. 센에 따르면, 복지를 창출하는 것은 재화 그 자체가 아니라, 재회의 획득이 목표하는 활동이다. 예를 들면, 내 자동자의 가치는 내 기동성을 증가시킨다는 데 있다. 당신이 취득한 교육의 가치는 당신에게 이 책의 논의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는 데 있을 수도 있다. 센에 따르면, 소득의 의의는 소득이 창출하는 기회에 있다. 그러나 실질적 기회(센의 표현을 빌리면, 역량)의 결정에는 수명, 건강, 문해율 등 많은 다른 요소들이 개입된다.(궁핍한 상황에 의해서 제약될 수 있는 희망도 그중 하나이다.) 복리를 측정할 때는 이런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 센이 국제연합 인간개발지표 같은 대안적인 복리지표들을 구축했던 것은 바로 이런 정신에서였다. 이러한 복리 측정 연구와 병행해서, 센은 개인의 역량이야말로 평등의 증대를 위해 분투하는 사회의 핵심적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p. 689 ch.18장 운명과의 약속: 콜카타와 케임브리지의 센, 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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