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1> 함께 읽기

D-29
서점에 들렸다가 <재수사>라는 장강명 작가의 책이 출간되어 1권만 구입했습니다. 작가 소개에 이곳 그믐 사이트가 소개되어 있어서 호기심에 가입했는데, 해당 도서에 관한 모임이 없는 거 같아서 생성해봅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15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2권까지 읽게 될지는 우선 1권 읽어보고 결정합니다.
일단 책날개를 펼치면 작가의 손글씨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요즘 출판물의 트렌드(?)같기도 한데 작가의 사인본 같은 뉘앙스를 주는 글씨들이 짧은 메시지와 함께 인쇄되어 있더군요. 처음에는 어라?! 이건 작가 사인본인가 하고 낚였다가 새우깡에 생새우가 얼마 안 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처럼 짭쪼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p7 도스토옙스키의 백치의 인용구로 시작. "죽음을 목전에 두고 난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일생 동안 나를 박해하여 내 미움을 샀던 부류의 대표자들 중 한 명이라도 좋으니 바보로 만들어 골탕을 먹인다면 나는 더 바랄 나위 없이 조용히 천국으로 향할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대표적인 인물이 존경해마지 않는 당신의......" 그런데 인용구가 완결되지 않고 말줄임표로 끝납니다. 그리고 9페이지 첫 텍스트는 다시 도스토옙스키의 인용구로 시작하는데 영화의 디졸브 같은 트랜지션이나 매치컷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트위터처럼 등록글은 수정 삭제가 안 된다는 가이드가 있었는데 '다시 작성'으로 수정이 되네요.
글 수정은 가능하지만 삭제가 안 되는 컨셉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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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저녁때 책을 배송받았고 벌써 1권을 다 읽었습니다. 역시 재미있네요.
결말이 너무 궁금합니다. 언능 일독을 하고나서 홀수장 짝수장을 따로 한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빨리 읽으셨군요. 저도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벽돌책이 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얇은 종이에 인쇄가 되어있네요. 오랜만에 얇은 종이로 된 소설책을 넘겨 보는 것 같습니다.
근데 별로 다른 종이책에 비해 얇은 종이인지는 모르겠네요.
제 기분탓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만져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요새 두꺼운 종이로 된 책을 많이 읽었었나봐요.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은 제 댓글을 수식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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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에서 예약주문한 1.2권이 도착해서 이번주말에 읽을 예정입니다.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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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책 택배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장강명 작가님의 장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더 기대되고 두근두근하네요!
2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치명적인 책입니다. 정체로 꿀렁이는 고속버스를 타는 동안 멀미도 잊게 해주었고, 제 블레이저도 잃게 만든…
저도 이제 1권 다 읽었는데 치명적일듯 싶으네요. 블레이저는 찾으셨나요?
못 찾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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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에 장강명 작가 강연 신청해두고 다음 날 《재수사》출간소식 들었습니다. 역시 도서관에 '희망도서바로신청'을 해두었지만, 작가님을 강연이 끝난 뒤에야 대출했네요. 마침 오늘부터 읽을 참입니다.
p78까지 읽었습니다.
살인자가 이야기에서 로쟈, 지하인, 스타브로긴으로 인격이 분화되는 부분부터 텐션이 급하락했습니다. 화자가 도스토옙스키 덕후인 것도 알겠고 단일 캐릭터의 독백보다는 분화된 멀티 인격 캐릭터의 발화가 자극점이 될 수 있는 건 알겠지만 살인자에 대해 아직 몰입하기도 전에 변주가 너무 빨리 진행된 듯한 느낌이라 적응이 잘 안 되더군요. 연지혜와 강력반이 22년 전 살인 사건에 개입되는 계기도 조금 갸우뚱한 부분이었어요. 구태여 당위를 찾자면 정철희 반장의 과거에 얽힌 업무상의 트라우마 회상 장면 그리고 수사 아이템을 찾기 위해 연지혜가 동료, 전과자, 퇴사자 등에게 전화 탐문을 하는 장면 정도 일 거 같긴 한데 본격적인 모험 진입을 위한 허들치고는 애매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야가미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주워서 대사건에 얽히는 것과 같은 우연성의 모멘트를 의도한 것도 아닌 거 같아서 잘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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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1권 초입을 읽고 있는데, 도스토옙스키 소설을 제대로 읽고 이 소설을 봤으면 더 재밌었겟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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