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X진주문고] 2024 동네책방 독서모임 <사람을 목격한 사람> 함께 읽기

D-29
열사들의 이야기,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 전태일의 편지 언급한 부분에서는 김연수 소설가가 이야기했던 시간관이 떠올랐어요. 가장 좋은 것이 가장 나중에 온다는 믿음. 믿음을 가지고 다시 사는 일.
이토록 평범한 미래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여섯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업에 매진한 끝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김연수의 변화된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024년 1월 17일, 사계절X동네책방 오프라인 독서모임 <사람을 목격한 사람> 참가자 : 지구반걸음, 희영, 은진, 푸른연꽃, 저온, 아날로그 @지구반걸음 : 책 읽기가 힘들었다. 실천하고 행동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홍은전 작가님의 말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 같아 그랬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질문을 던지는 책. 다른 분들이 느낀 삶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독서모임에 참여.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로 공감하고 다가설 수 있을까, 행동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희영 : 처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때와 허물을 들키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동감하고 연대하기보다 거리조절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읽기를 위한 읽기를 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오은진 : 책을 읽은 경험으로 철학적 내용일 것으로 기대했다. 모임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 4장 포획된 사람들 내용이 인상 깊었다. 동시대에 벌어지는 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내가 모르는 일들이 참 많다고 생각. @푸른연꽃 : 만화책 땡땡의 등장하는 이름. 최근에 비슷한 책들을 연거푸 읽으면서—장애시민 불복종, 고통에 응답하려는 공부—비슷한 고민들을 하게 됨. 최근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장애인과 일반 시민을 나누는 모습에 대한 칼럼도 읽었던 경험. 비슷하지만 다른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책 속의 공부하는 심정에 대한 묘사와 연관해서 생각하면 지적 호기심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철학과 운동이 맞닥뜨리는 지점을 발견하는 부분에서는 지적인 재미가 있었다. @저온 : 시쓰는 사람, 책 읽는 사람. 고병권 작가의 수유너머 연구자 경력에 비추어 존경해왔던 인물. 표지의 타이포와 이미지가 인상적인 부분이 있엇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갈 수록 먹먹해지긴 매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관점의 변화, 내가 아는 것, 내가 우호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조차 내 밖에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기뻤음. 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 관점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읽고 나서 교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Q1. 사람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사람, 경험. - 언론, 미디어에서 선택적으로 다루는 장애인의 모습 - 서울 지하철 투쟁, 일반 시민의 불편에 감정 이입하는 우리. - 누구나 소외되고 차별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경험. - 젊은이들이 보수화되고 이기적이게 되는 경향. 탈락과 이탈에 대한 공포를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 이 사회에서 기득권 내에 있다는 안도감을 공유하고 있는 것. - 개인의 가치관이나 성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된 것 같다. - 시해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주장을 하는 소외자가 탄압의 대상이 됨. - 전장연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 기득권 논리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을 것. - 윤리와 가치를 말하는 공유지식의 담벼락, 공론장. 에너지와 논리가 필요한 것. - 갈등을 조장해 사회적 비용을 증가 시키는 일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돈과 효율, 성과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타인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일이 어렵다. - 장애인의 존재가 소거된 사회. 만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
Q2. 니체와 자본론, 체화되는 공부—부름과 응답 장애인, 이동, 경험, 사고 실험, 입장을 바꾸는 사고 실험. 깨우친 지점. - 누구나 의존하면서 살아감.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 -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사람들의 전제를 반박할 수 없다는 생각. -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 당위와 윤리의 차원에서 사유를 전개해 비합리와 부조리를 고발하고 질문을 던지는 지점. - 이곳이 장애인들에게 아우슈비치가 되는 동안 우리는 그들에게 나치가 되는 것. - 탈시설 이슈. 소수자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해당될 수 있는 문제.
Q3. 사람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누구나 노년이 되면 기능적 장애를 겪게 됨. 인간다움의 문제는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님. - 정우성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수어 연기를 하는 모습. - 현실에서 장애와 소수자를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 - 머리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내 딸이 힘들까봐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 - 내가 두 번째 사람이 되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 한계와 가능성을 조율하며 해나가야 하는 일. - 이길보라 작가의 결혼식의 모습. 가능한 성과들을 축적해가는 것. - MZ 세대가 편견을 깨어가는 과정. 소수자 유튜버들의 활동이 가시화되는 지점. -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추천
*부름에 응답하는 일이 윤리적 과제라면 그 응답을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 여론을 만들기. 사회 구성원들의 여론과 의식의 변화가 사회를 만드는 것. - 시민사회의 성장을 위해 공부가 필요. 읽는 사람이 사회를 바꾼다. - 사람을 목격한 사람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야 함. -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 모임이 많아져야 함. - 여러 명이 모였을 때 서로 눈치를 보게 됨. 영향력을 주고 받아야 함. -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우리가 참조할 수 있는 컨텐츠 -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권유할 수 있는 책. 선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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