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책마루 독서모임

D-29
이모가 사실은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대견해한다는 걸. 직접적인 칭찬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전해지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254쪽 - '이모에게' 중에서, 최은영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254쪽) 이모는 희진에게 무조건적인 '내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이 남들 앞에서 자식을 깎아내리며 겸손을 표할 때도 이모는 장점을 찾아서 말하려했고, 직접적인 칭찬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전해지는 한없이 깊은 칭찬과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 이모가 아닐까하고 희진은 생각하거든요. *여러분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내 편인 사람. 혹은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인가요..?
엄마에게 이모는 책임감이 강하고 엄격한 언니였고, 아빠에게 이모는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도와주지 않는 냉정한 사람이었다. 데이케어 센터의 복지사는 이모가 평상시에는 조용하다가 한 번씩 화를 내는 충동적인 성격의 노인이라고 말했다. 그 모든 평가를 모두 모은다고 해도 그것이 이모라는 사람의 진실에 가 닿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263-264쪽 '이모에게' 중에서, 최은영 지음
한 사람을 정의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엄마와 아빠, 복지사 그리고 희진에게 '이모'는 각자의 상황에서 바라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정의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모'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바라볼 때 단정짓기보다는 그 순간의 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평가’라는 행위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저도 그렇고 sns를 보면 누군가의 한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것 같더라구요. 항상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존재하고,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죠..
너는 마치 작은 사탕을 입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며 녹여 먹듯이 사랑이라는 말을, 영원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하기를 좋아했어.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152, 최은영 지음
어리고 약한 나를 보호히는 역할을 자처했어. (…) 그게 언니 자신이 믿는 스스오의 모습이었고 언니를 언니로 살아가게 하는 힘이었을 거야.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166, 최은영 지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지.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174, 최은영 지음
그 순간에도 너의 세계에서 나는 빠른 속도로 지워지고 있다는 걸 알아서. (…) 마지막 문장을 쓰고 나는 이 편지를 없애려 해.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179, 최은영 지음
하지만 그런 기억이 하루하루 옅어지고 흩어져 이제는 삼촌의 목소리조차 떠올릴 수 없게 됐다고 썼다.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190, 최은영 지음
하지만 그 글을 읽으며 그녀는 소리가 그때의 기억을 많은 부분 미화하고 있다고 느꼈다. (…) 하지만 다시 곰곰히 돌아보니 어쩌면 소리에게는 모든 것이 정말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193, 최은영 지음
하지만 나는 이모를 판단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런 판단은 너무 쉬우니까. 나는 그런 쉬운 방식으로 이모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217, 최은영 지음
오늘 널 보니까 알겠더라. 천성은 고칠 수가 없는 거야. 그런데도 잘 살 수 있는거야. 아무나 비행기 모나. 그것도 미국까지. 대단한 일이지.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254, 최은영 지음
그렇게 내 마음을 ‘정상화’할 수 있는 모든 버튼을 누르고 조종간을 건드려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259, 최은영 지음
우와~ @서희 님의 폭풍 기록을 보며 오늘의 대면 모임을 기다려봅니다!! 평가에 대해 생각해본 부분도 와 닿네요! 어서 2시간이 훌쩍 지나서 두 번째 대면 모임에서 만나용!!!!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드디어 우리의 두 번째 대면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 분량에서 나온 질문은 아래 이미지와 같고요! 이미 이곳에 의견을 남겨주신 것 참조해서 서로 이야기 나누고 또 책수다에 빠져보기로 해요~! @그리미 님이 함께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지만, 이 모임에 공감하고 계시리라 믿어요! *^^*
2024.02.02.(금) 오프라인 두 번째 모임에서는 특별 게스트 정민님도 함께해서 너무 좋았어요!! 책을 읽지 않은 참가자를 위한 내용 소개도 은근 스릴있고, 질문에 대해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생각을 함께 들어볼 수 있다는 것도 의미있었고요!! 같은 작품을 읽었지만, 각자의 경험에 따라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제대로 느껴본 날이라 새로운 감동이 밀려왔습니당!! '답신'을 이모의 조카에 대한 사랑에 집중하며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파종'이 주는 아름다운 해피엔딩의 감격을 함께 나눠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모에게'라는 작품을 통해 등장인물의 직업을 파일럿으로 설정한 작가의 탁월한 아이디어에도 감탄했고, '답신'과 '이모에게'가 연결된 것은 아닐까 하는 행복한 추측 속에서 책을 읽던 추억에 한바탕 웃을 수 있었던 시간도 너무 행복했어요. 게다가, 다음주 수요일이 마지막 모임인데,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독서모임에 새로운 멤버도 생기고 2024년이란 시간 동안 느리게 읽기를 실천할 새로운 독서의 시작을 다짐해서 너무 뿌듯했어요! 함께해 준 우리 멤버 @서아 @서희 그리고 특별 게스트이자 뉴 멤버가 된 정민님 모두 고마워용!!!
2차 모임에 함께 해 준 정민님의 소감입니다~♡ 오늘 전혀 생각 못했는데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요즘들어 중고등학교때처럼 잘 맞는 사람들이랑 책 읽고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딱 그걸 실현하고, 앞으로도 같이 하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오늘 알게 된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라는 책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다들 정리를 잘해주셔서 안 읽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저도 처음부터 읽은 것처럼 느껴졌어요 ㅎㅎ 가족 얘기도 많이 나오고 특히 이모, 삼촌과 조카 관계가 독특해서 작가님에게 특별한 이모가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이런 장르의 책을 오랜만에 접했는데 정말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같이 대화하는 시간도 즐겁고 행복해서 앞으로의 독서모임도 너무나 기대됩니다!!! ❤️❤️❤️
이번 독서 모임의 키워드는 '가족'이라고 느꼈다. 이런 주제에 약한 나와 서희는 역시나 각자 책을 읽으며 눈물을 몇 번이고 훔칠 수밖에 없었다 ^^. 놀랐던 점은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강렬하게 느꼈던 것이다. 독서 모임의 효과를 몸소 체험한 것 같아 막 두근거렸다. 책 속의 인물들에게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찾고 그들의 슬픔에 깊이 연민했던 것처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나의 주변을 바라볼 수 있기를. 어른으로만 생각했던 그들도 나보다 어린아이였던 적이 있음을 기억하기를. 독서 모임 행복 만땅이다~~~~~♡ ♡ ♡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어떻게 이런 행운이🤩
마이클을 끝도 없이 거북 이야기를 했다. 거북에 관한 어려운 학술 명칭도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런 마이클을 보면서 기남은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다. 마이클이 어떻게 자라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하게 되었으니까. 이렇게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고 알아갈 수 있는 아이라면, 마이클에게 이 세상은 탐험하는 곳, 놀라운 발견들로 가득한 곳일지도 몰랐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p.294, 최은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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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내가 사는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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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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