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책증정] 마케터와 함께 읽는 『먼 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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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편으로는 또, 십수년 직장 생활을 계속 하고 있어서, 직장 생활과 글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글에 늘 어떤 부채감이 있어요.. 글을 더 써주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내 몸은 직장에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온전히 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퇴직을 하고 소설을 쓰시는 분들 너무 존경해요. 저는 오히려 용기가 없어서 퇴직을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
"스릴러처럼 긴장감을 유지하며 페이지를 넘기게 한다" 정말 공감이에요. 오피스 스릴러가 바로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첫 장면부터 긴장감 들더니 새벽 복도 씬은 진짜 thrilled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 동료 직장인들 모두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태도와 현실 또한 진짜 전장의 한가운데 같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넥서스 마케팅팀입니다 :) 함께읽기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유안 작가님의 《먼 빛들》 함께 읽기 시작해볼까요~?? ★등장인물 소개 - 대학교수인 은경 - 문화예술 행정기관 센터장인 민선 - 비엔날레 예술 감독인 초희 이 들은 일반적인 사회적 기준에서 지위가 높은 인물들입니다. 중간관리자 이상의 여성을 문학에서나마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들의 상향된 지위는 언뜻 높아진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지위의 상승을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세 여성은 각자 일과 삶에 나름의 만족을 느끼고 성취를 경험하며 몰두하는 듯 보입니다.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은 이들을 대하는 사회적 시선이 때때로 답보 혹은 회귀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을 비추는 한낮의 밝고 깊은 빛이 세 사람이 나아갈 방향이 그것으로 그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걸 전망합니다. -------------------------------------------------------------------------------------- ★오늘은 첫 날~! 바로 은경의 이야기 함께 읽어볼까요? 은경은 "미국에서 사는 동안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아무래도 부모님"(p.18)이었다고 말합니다. 외동인 은경이 미국에서 평생 살 경우, 곁에 아무도 없이 늙어갈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살다 보면 이렇게 전통적 가치관과 자아실현의 욕구가 충돌하거나, 한 사람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들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ex. 워킹맘의 직장인으로서의 역할과 부모로서의 역할 갈등). 여러분이 경험했던 역할 갈등의 상황과,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었는지에 대해 공유해 주세요~ (*) 간단한 자기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 함께읽기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정~~~말 춥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책이랑 맥주 좋아하는 중년 아저씨입니다. 결혼을 할 때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요. 그냥 결혼식 안 치르고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혼인신고 했습니다. 지금도 명절에는 부모님 댁에 저만 갑니다. 아내는 자기 친정으로... 그렇다고 제가 딱히 지금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닙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멋지다..하는 생각을 해요. 저도 이런 시점이 있었을텐데.. 제가 부모님을 반대하거나 기존의 잣대에 대항할 용기를 못냈다는 것, 그런 걸 떠올리다보면 용기라는 건 어떤 결단 같은 것이기도 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원래 되게 겁이 많은 성격이고 지금도 그런데, 그때 잠깐 미쳤었던 거 같습니다. ^^;;;
저는 이런 게 용기라기보다는 그냥 타고난 기질이 저마다 달라서 생기는 일 같아요. 저는 학생 때 가출도 하고 자퇴도 했는데 딱히 용기 충만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 뭔가 타고난 기질이 집이랑 학교에 잘 안 맞았던 거 같습니다 ㅎㅎㅎ 저 하고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도 한 몫 했던 거 같고요.
우와 저 좀 놀라고....엄청 멋있었어요 +_+
안녕하세요 (여기 계시는 분들 모두 그렇겠지만) 책과 그믐을 좋아하는 siouxsie입니다. 이 책은 그 동안 다른 소설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중간 관리직 이상의 육아 스트레스 없는 여성을 다뤄서 신선했습니다. 보통은 중견기업이상의 정규직 근무를 하다 육아로 경단녀가 되었다가 해 본 적도 없는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여성이나, 그 조차도 경험해 보지 못한, 먼 나라 이야기처럼 처음부터 혹독한 근무조건의 비정규직 여성들이 육아와 집안일에 치이는 이야기를 많이 읽었거든요. 물론 보기 보다 굉장히 복잡한 전업주부들의 일상 이야기도요. 전 사실 운이 좋은 케이스라 워킹맘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지위와 업무량으로 아직까지는 버티며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뿐인 회사라고 말하면 다들 "힘들겠다."고 하지만, 왜 남자들은 그런 얘기 안하는데 같은 여자들끼리 그런 얘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우리 서로의 얼굴에 침뱉는 얘기는 하지 말자"고 딱 잘라 얘기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꼰대질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게 갈등 상황 조장하지 않는 거라 욱해도 답지않게 많이 참습니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존중과 배려하는 태도(마음 아닙니다)가 회사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늦었지만 열심히 달려볼게요!! 전 아직 크게 역할갈등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역할갈등이라기 보다는 주인공과 비슷한 부담은 느껴본 적이 있어요. 우리 부모님은 해외여행 한 번 못가보셨는데 나 혼자 가도 되나? 나혼자 뭐 해도 되나? 그런 고민들이나 죄책감들이 때로 절 괴롭히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일 먼저 신청해주셨는데 안보이셔서 무슨일 있으신가 생각했어요~ 함께읽기 동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은 정말 공감이네요! 하지만 가자고 말씀드려도 안가신다고 하셔서... 허허허허~ 건강하실때 국내라도 자주 다녀야할거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전통적 가치관과 자아실현의 욕구의 충돌까지는 아니라해도, 예로 들어주신 것과 비슷하게 육아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라든가 '억지로'는 아니었다고 확신해요. 삶은 항상 변하고, 각자에게 기대되는 그리고 각자가 해 낼 수 있는 역할 값이 있으며, 그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면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육아를 이어가고 있고, 때로는 지금과 가장 반대 상황에 대한 갈증도 느끼고 그 갈망의 크기만큼 지금이 더 소중해지기도 하면서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요.
그럼요! 정말 공감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어요:) 더불어 육아는 넘나 기쁜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십수 년 동안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진 은경으로서는, 그러니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있게 된 그 시점부터 부모님께 의지할 일이 없던 은경으로서는, 이 모든 관심과 질문 세례가 속박으로 느껴졌다.
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여은경, 최유안 지음
안녕하세요. 독서가 최대 취미인 모시모시라고합니다. (독서가 취미라고하면 남들보기 고리타분 한 것 같아 다른 취미를 찾기위해 한참 유랑하였으나, 사십에 가까운 이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직장인, 여섯살 아이의 엄마, K장녀를 맡고 있습니다. ;) 최유안 작가님 백오피스 재미있게 읽어서 이 모임도신청했고, 저 스스로 직장에서의 중간 관리자로서 이 책의 소개글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질문주신 역할갈등 관련, 저는 제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 & 제 부모님의 딸로서의 역할이 생각나네요. 특히 아이 교육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실때마다 주인공 은경이 이 문장수집에서 느낀것처럼 답답하고 속박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물리적인 거리가 유지되니까 큰 갈등으로 가지는 않습니다만...
안녕하세요 :) 넥서스 마케팅팀 미댈입니다. 저와 같으신 역할이 많으시네요ㅎㅎ 직장인, 전 9살 7살 아들만 둘맘, K장녀인데 말이죠~~! 저도 뭔가 은경이 계속 마음에 남았는데 그래서였나봅니다~ㅎㅎ 모시모시님 반갑습니당~~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직장인, K장녀를 맡고 있습니다! (백오피스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닥속닥)
화제로 지정된 대화
《먼 빛들》 최유안 작가와의 만남_오프라인 북토크 안내 밝고 깊은 빛들 속을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 함께 빛을 유영할 독자님들을 초대합니다❤ 🍀 북토크 일정 : 1월 25일 목요일, 오후 7시-9시 🍀 장소 : 솔틴비전센터 (이대역 5번 출구 500m) 🍀 사회자 : 김혜나 작가 (소설_ <깊은숨>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청귤> 등 다수) ★북토크 신청 바로가기★ https://forms.gle/doeiwSGRiv3itfyb9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최유안 작가님은 대놓고 말하긴 애매하고 또 그냥 넘어가긴 껄끄럽게 남아 있는 미묘한 마음들에 대해 너무 잘 표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오~ 미묘한 마음들이 정말 이 작품의 묘미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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