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책증정] 마케터와 함께 읽는 『먼 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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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게 용기라기보다는 그냥 타고난 기질이 저마다 달라서 생기는 일 같아요. 저는 학생 때 가출도 하고 자퇴도 했는데 딱히 용기 충만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 뭔가 타고난 기질이 집이랑 학교에 잘 안 맞았던 거 같습니다 ㅎㅎㅎ 저 하고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도 한 몫 했던 거 같고요.
우와 저 좀 놀라고....엄청 멋있었어요 +_+
안녕하세요 (여기 계시는 분들 모두 그렇겠지만) 책과 그믐을 좋아하는 siouxsie입니다. 이 책은 그 동안 다른 소설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중간 관리직 이상의 육아 스트레스 없는 여성을 다뤄서 신선했습니다. 보통은 중견기업이상의 정규직 근무를 하다 육아로 경단녀가 되었다가 해 본 적도 없는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여성이나, 그 조차도 경험해 보지 못한, 먼 나라 이야기처럼 처음부터 혹독한 근무조건의 비정규직 여성들이 육아와 집안일에 치이는 이야기를 많이 읽었거든요. 물론 보기 보다 굉장히 복잡한 전업주부들의 일상 이야기도요. 전 사실 운이 좋은 케이스라 워킹맘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지위와 업무량으로 아직까지는 버티며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뿐인 회사라고 말하면 다들 "힘들겠다."고 하지만, 왜 남자들은 그런 얘기 안하는데 같은 여자들끼리 그런 얘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우리 서로의 얼굴에 침뱉는 얘기는 하지 말자"고 딱 잘라 얘기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꼰대질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게 갈등 상황 조장하지 않는 거라 욱해도 답지않게 많이 참습니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존중과 배려하는 태도(마음 아닙니다)가 회사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늦었지만 열심히 달려볼게요!! 전 아직 크게 역할갈등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역할갈등이라기 보다는 주인공과 비슷한 부담은 느껴본 적이 있어요. 우리 부모님은 해외여행 한 번 못가보셨는데 나 혼자 가도 되나? 나혼자 뭐 해도 되나? 그런 고민들이나 죄책감들이 때로 절 괴롭히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일 먼저 신청해주셨는데 안보이셔서 무슨일 있으신가 생각했어요~ 함께읽기 동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은 정말 공감이네요! 하지만 가자고 말씀드려도 안가신다고 하셔서... 허허허허~ 건강하실때 국내라도 자주 다녀야할거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전통적 가치관과 자아실현의 욕구의 충돌까지는 아니라해도, 예로 들어주신 것과 비슷하게 육아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라든가 '억지로'는 아니었다고 확신해요. 삶은 항상 변하고, 각자에게 기대되는 그리고 각자가 해 낼 수 있는 역할 값이 있으며, 그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면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육아를 이어가고 있고, 때로는 지금과 가장 반대 상황에 대한 갈증도 느끼고 그 갈망의 크기만큼 지금이 더 소중해지기도 하면서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요.
그럼요! 정말 공감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어요:) 더불어 육아는 넘나 기쁜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십수 년 동안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진 은경으로서는, 그러니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있게 된 그 시점부터 부모님께 의지할 일이 없던 은경으로서는, 이 모든 관심과 질문 세례가 속박으로 느껴졌다.
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여은경, 최유안 지음
안녕하세요. 독서가 최대 취미인 모시모시라고합니다. (독서가 취미라고하면 남들보기 고리타분 한 것 같아 다른 취미를 찾기위해 한참 유랑하였으나, 사십에 가까운 이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직장인, 여섯살 아이의 엄마, K장녀를 맡고 있습니다. ;) 최유안 작가님 백오피스 재미있게 읽어서 이 모임도신청했고, 저 스스로 직장에서의 중간 관리자로서 이 책의 소개글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질문주신 역할갈등 관련, 저는 제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 & 제 부모님의 딸로서의 역할이 생각나네요. 특히 아이 교육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실때마다 주인공 은경이 이 문장수집에서 느낀것처럼 답답하고 속박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물리적인 거리가 유지되니까 큰 갈등으로 가지는 않습니다만...
안녕하세요 :) 넥서스 마케팅팀 미댈입니다. 저와 같으신 역할이 많으시네요ㅎㅎ 직장인, 전 9살 7살 아들만 둘맘, K장녀인데 말이죠~~! 저도 뭔가 은경이 계속 마음에 남았는데 그래서였나봅니다~ㅎㅎ 모시모시님 반갑습니당~~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직장인, K장녀를 맡고 있습니다! (백오피스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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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빛들》 최유안 작가와의 만남_오프라인 북토크 안내 밝고 깊은 빛들 속을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 함께 빛을 유영할 독자님들을 초대합니다❤ 🍀 북토크 일정 : 1월 25일 목요일, 오후 7시-9시 🍀 장소 : 솔틴비전센터 (이대역 5번 출구 500m) 🍀 사회자 : 김혜나 작가 (소설_ <깊은숨>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청귤> 등 다수) ★북토크 신청 바로가기★ https://forms.gle/doeiwSGRiv3itfyb9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최유안 작가님은 대놓고 말하긴 애매하고 또 그냥 넘어가긴 껄끄럽게 남아 있는 미묘한 마음들에 대해 너무 잘 표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오~ 미묘한 마음들이 정말 이 작품의 묘미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넥서스 마케팅팀입니다. 《먼 빛들》 2일 차네요! 오늘 정말 춥더라고요ㅠㅠ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 2일차_은경의 두 번째 이야기 함께 읽기~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경은 예은과 상담을 하던 중, 단대 내 54명의 교수 중에 단 4명만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p.56).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이어진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와 유리천장 등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특히 고위직으로의 진입에 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로 보이는데요. 이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정책이 바로 '여성 할당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여성 할당제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는데요. '여성 할당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ttps://www.mbn.co.kr/news/politics/4982679 챗GPT가 여성 할당제가 역차별인가에 대해 내놓은 답변과 관련해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함께 이야기해보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런 것도 챗GPT에 물어봐야 하나(그리고 챗GPT의 대답을 그렇게 대단하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기는 한데 그래도 챗GPT가 대답을 참 잘했네요. 저는 동의합니다. 다른 소수자 우대 정책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찬성 의견이고요. 그런데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건강한 논의는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너무 쉽게 혐오라고 규정하는 데에도 저는 반대해요.
마지막 문장 매우 동의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너무 쉽게 혐오라고 규정하는 것에 저도 반대해요.
어렸을 때는 정정당당하게 그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면 안 올라가느니만 못하다는 결기에 찼었지만, 사회 생활은 결기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이 매우 복잡하단 걸 십 수년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정 지위와 권력을 차지하는 부분에서요. 예전에 봤던 미드 '굿와이프'에서 경영자 중의 한 사람이던 최강능력자 다이앤 록하트가 자기가 어떻게 CEO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그건 능력도 뭣도 아닌 그야말로 여성을 CEO로 앉히는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올라가서 여성이 얼마나 잘해내는지 보여 주기 위해 굴욕적인 제안이었지만 받아 들였다는 것을 보고 깨달은 바가 많았습니다. 지금 정치계나 대기업에서도 안 그럴거 같지 않거든요. TV를 보아도, 연예 프로그램 아니면 (아직도) 남성들만 대부분 나오는 세상입니다. 거기에 여성 할당제를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나중에 여성 고위급 간부가 과반 이상인 세상이 50년 이상 지속되면 '남성 할당제' 꼭 적용해 주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사 읽는데 똑똑한 챗GPT가 해 준 말을 외워서 여성할당제가 역차별이라고 하는 분들께 그대로 읊어주고 싶네요. 가족 중에 하도 역차별에 민감한 분이 계셔서 또 헛웃음만 나오네요. 허허허
'굿와이프' 말씀주셔서 생각났는데(이 드라마는 기회있을 때 볼게요 :)), 이 작품을 구상하는 시점에 캐나다 CTV 뉴스 앵커인 Lisa LaFlamme이 백발로 뉴스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 받았던 사건을 접했어요. 그때 '나이 많은 여성의 노동'을 세상은 어떻게 보는 걸까? 하고 궁금해했던 제 모습도 떠올랐어요.
작품의 초입부분은 가와바타야스나리의 '설국' 작품의 도입부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한점이 하나있는데... 작품의 초중반까지는 단어의 선택이 좀 특이하더라구요. 작 쓰이지 않는 단어들을 사용하신거 같은데 예를들면 (머츰해진,안온한,달뜬,구릉진,묘망한,몽따듯,눅은 빛,윽다물렸다) 일부러 쓰신건지..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스토리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는 그런 단어들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잘못본걸수도 있지만.. 문득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p12 에 <은경에게 다가온 그는 정중하지만 묘하게 고압적인 말투로 물었다> 이부분은 띠어쓰기 간격이 좀 좁아서 한문장으로 이어보이게 되더라구요. 약간 편집에 글자자간이 오류인듯 보이기도 하구요..다른부분 띄어쓰기와는 간격이 다른것 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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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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