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책증정] 마케터와 함께 읽는 『먼 빛들』

D-29
3 저에게 일은 일상 속에서 일상이 아닌 것을 느끼게 하는 여행같고 때로는 공연같아요. 나이면서 내가 아니어도 되는, 새로워져도 되고 단단해질 수도 있으며 지치기도 하고 고됨 그 자체가 보람이 되기도 하는 1인극. 그 안에서 느끼는 것이 말하자면 일상의 행복과는 결이 다른 행복의 속살이랄까요.
초희는 어째서 늘 그런 경계에 있었는가. 왜 관습적인 것들에 반대하면서 스스로 관습적인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가.
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p.173, 최유안 지음
아, 그런데 작가님 블러썸크리에이티브 소속이신가요? 작가의 말 보다가 알았습니다.
네네! 블러썸크리에이티브에 있어요~
오늘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 독후감입니다. ‐‐‐--------------------------------‐---------------------------- 첫 직장의 상사가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자 상사에 대한 거부감이 그 이후로 그닥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기업에서 중간 관리자 이상, 혹은 여성 임원을 만났을 때, 항상 느꼈습니다. 남성 문화에 익숙해진 여성 관리자들. 물론 그분들 탓이 아니었지요. 남성 중심 문화에서 생존하기 위한 그분들 나름의 전략이자 스킬이었을테니까요. 작년 오월 #최유안 작가님의 #백오피스 를 읽었습니다. 그때 쓴 글도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특정 사업의 영역에 대해 잘 아는 작가. 대체적으로 한국 작가분들은 늘 작가의 영역이나 출판사, 아니면 예술 분야 주인공을 중심으로 글을 썼는데 이 작가는 그렇지 않다. 잘 모르겠지만 기업체를 다녔던 분인 것 같다, 라고. 이 소설은 특정 조직에서 중간 관리자 이상의 지위를 갖게 된 세 명의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 공공조직, 그리고 미술관. 어느 정도 성공한 위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별 그 자체로 조직의 Main Stream이 아닌 Minority. 게다가 대부분 그 윗사람이 남성인 조직. 한국 사회는 늘 다양성을 잃는 것 같습니다. 남성과 여성, 젊은이와 늙은이, 내국인과 외국인, 고졸자와 대졸자,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 이 모든 대칭 구조는 서로가 상부상조하는 관계인데, 늘 자기 이익을 우선시합니다. 하지만 혼자 살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 속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오는 전시의 주제 '공존'이 필수적입니다. 이 세상에 '혼존'은 없습니다. 사람 인이라는 한자가 人 서로 기대는 두 사람을 의미하듯이, 현재 이 세상은 모두가 서로에게 기댄 구조입니다.  소설 속 이야기처럼, 공존 혹은 공생을 기대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 공존하는 시대, 저도 기대합니다!
최민선 이야기에서는 십몇년차 여성 직장인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셔서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신참 때의 막연한 불안감도 없었고, 일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갔으며, 상사들에게서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지는 날이 많을 때였다. " "10년 넘게 일했지만 뭐 하나 제대로 깊이 있게 아는 것 같지 않았고, 그렇다고 뭐든 두루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 민선은 자신이 그 두 단어의 경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 속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일이라.. 알아주든 말든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내기위해 열심히 하다가, 조직에서 뒷통수 얻어맞고는 기대를 말자... 고 심드렁해졌다가, 다시 또 나를 갈아넣고있는.. 일과 나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데, 저는 이러한 '밀당(?)'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을 돈 버는 도구로만 생각해도 좀 슬프고, 일이 나의 모든것이나 유일한 자아실현 수단이 되어도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적당히 중간 어딘가에서 가끔은 최선을 다해 보람도 느끼고, 가끔은 무사안일주의에 편승해서 월급루팡도 하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넥서스 마케팅팀입니다. 오늘도 최민선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그러고 보면 다들 적당히 사기 치면서 사는 거지."(p.115) 은해가 한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진리 같기도 한데요. ㅎㅎ 최민선 VS 김은해, 누가 더 나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둘돠~~ 모두 자기에 맞게 사회생활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오늘 저녁 진행되는 최유안 작가님과의 만남에서 더 많은 이야기 나누면 좋을거같아요~❤❤ 🍀 북토크 일정 : 1월 25일 목요일, 오후 7시-9시 🍀 장소 : 솔틴비전센터 (이대역 5번 출구 500m) 🍀 사회자 : 김혜나 작가 (소설_ <깊은숨>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청귤> 등 다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넥서스 마케팅팀 드림 -
최민선 vs 김은해 구도는 저도 정말 궁금한 질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성격이나 태도는 최민선과 닮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김은해와 같은 사람을 정말 멀리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김은해와 같이 행동하지 못하는 저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 때도 있고, 김은해와 같은 사람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 스스로를 위해 김은해처럼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게 저에게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회사 다닐 때 김은해에 좀 더 가까웠던 거 같습니다. ^^;;;
역시 배우신 분👍
저는 최민선 편이 참 좋았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직장인이라면 다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제로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 경력 관리, 평판 관리와 사내 정치 등등. 성해윤이라는 캐릭터나 이야기의 결말도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달라 더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김은해가 사회생활의 요령은 더 좋다고 봐야겠는데, 요령이 좋다는 게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이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게 이 편의 힘인 것 같습니다. 최민선이 이룬 발전을 김은해는 성취하지 못할 것 같은데, 성해윤 없이 최민선이 혼자 힘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문장 내용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보지 못해서 인상깊네요! 경험 없이는 사고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 같아요.
@넥서스북 즐겁고 유쾌한 북토크였습니다.
누가 더 낫고, 못하고는 아닌 것 같고 각자의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같이 일하는 사람하고 맞느냐가 더 중요하고요. 그리고 업무 강도와 환경도 일하는 방식에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안물안궁이시겠지만, 사실 전 둘다 저랑 안 맞는 것 같습니다. ^^ 성해윤 원장님의 사회생활 쪽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전 민선 같은 스타일이라 은해같은 사람이 부러워요. 사내 정치를 잘하면 다른걸 떠나서 최소한 상처는 덜 받지 않을까요?
4 저는 그래도 최민선처럼 사회생활하는 사람을 응원하게 되요. 고군분투에 대한 응원이랄까요. 시행착오와 갈팡질팡이 적절히 느껴지는 정공법같은데, 김은해는 어쩐 지 반칙같아요. :)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동보다는 말과 눈빛으로 .. 모략가 같은 ..?
@요가하는소설가 질문입니다. 왠지 주인공들이, 중간관리자이기에 소설 속 상급자들 혹은 누군가의 도구로 이용된건 아니었나...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중간에 낀 형제들이 제일 만만해 보이는 그런 걸까 싶어요. 작가 활동에서도 10년차가 제일 주목 받기 어렵고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힘겨운 시기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넥서스 마케팅팀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북토크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온기 덕분에 오늘 날씨도 많이 풀렸네요~ 모두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오늘은 표초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제 작가님께서도 초희가 일하는 공간과 초희의 상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 해주셨었는데요~ 지극히 현실적인 MBTI에서 극 S일듯한 윤재!! (그런데... 사실 윤재 말이 이해는 됩니다...) "윤재는 말했다. 경기도권에 있는 아파트라도 사 놓고, 빚을 갚아 나가면서, 다 그렇게 사는 건데, 이미 아파트와 건물이 한 채 있는 나는 너에게 충분하지 않겠냐고."(p.173) 연인이 눈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면 죽빵을 날려 버리고 싶겠지만, 초희처럼 다 그만두고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여러분이 초희였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요? 의견 남겨주세요🙏 다시 한번 어제 찾아주신 우리 독자님들 즐거운 이야기 진행해주신 김혜나 작가님 《먼 빛들》 궁금했던 이야기 해주신 우리 최유안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넥서스 마케팅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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