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과 그런책 - H 마트에서 울다

D-29
안녕하세요, 헌책과 그런책 9월 발제자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서모임 2시간이 짧다고 느낀적이 많습니다. 사실, 누군가와 한시간 이상을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만은 않은데 말이죠. 그만큼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움은 꽤나 크나봅니다. 그래서~! 여기 그믐에서 그 달의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생각을 공유하고 싶으실때 올려주시면서 공유의 장을 확장하고자 합니다~혹시 저희 모임이 아니신 분들께서도 대화에 참여하시고 싶으시면 부담없이 생각을 남겨주세요 :)
@우람이친구 미국에서도 이 책이 꽤 화제인가요? 원서도 같이 보려고 킹카운티 도서관을 찾아봤더니 보유 물량이 전자책, 오디오북 합쳐서 100권이 넘는데도 대기 명단이 수백명이네요.
사실 화제가 된건 작년인데 저는 주변에 한국인들이 많아서 체감은 못했습니다. https://www.undertheradarmag.com/news/japanese_breakfasts_crying_in_h_mart_debuts_at_no._2_on_the_new_york_times 베스트 셀러로 주류 매체에서 많이 다루어졌고, 미셸 자우너도 제가 좋아하는 토크쇼(travis noah등)에 많이 나왔다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0eRJG8FLq8
@우람이친구 그믐에서는 화제인 것 같네요 하하. 거제 책모임에서도 8월 책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믐에서 동시에 같은 책을 다루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https://www.gmeum.com/meet/88
오늘 회사에서 신규 입사자 소개 시간이 있었는데요.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분이 최근에 재밌게 읽었던 책으로 H마트에서 울다를 꼽으셨어요! 많이 울면서 봤다는 코멘트와 함께요. 저도 어서 읽어보고 싶네요.
H마트에서 울다 - 울긴 왜 울어 - 쌍꺼풀까지 책의 앞부분을 읽은 저의 소감은 '왜 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가' 입니다. 뉴욕타임즈 연재 때부터 수많이 이들의 마음을 울린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 나도 같이 공감하고 싶은데! 왜?! 공명하지 못하는가... 으흠. 예전에 @우람이친구 님 추천으로 '나미야 백화점의 기적'을 읽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허허.
공감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장모님이 집에 와 계셨었는데, 어릴때부터 미국에서 엄마와 따로 살아온 아내와 장모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더 공감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에 살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한국인의 사랑하는 방식과 표현의 차이가 나름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엄마와 딸의 유대감만이 있고 부성애라고는 거의 느끼지 못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나 저자와 엄마 특유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했습니다 ㅎㅎ
저자가 집을 벗어난 4장 뉴욕스타일부터는 훨씬 낫네요. 딸에게 너무 강한 통제 욕구를 표출하는 엄마 때문에 숨 막힐 것 같은데, 그런 비뚤어진 사랑도 (엄마가 아픈 뒤로는) 어떤 아름다운 것으로 표현하는 저자의 모습이 여전히 의아하긴 합니다.
엄마가 다 큰 딸 등짝을 철썩철썩 때리는 걸로 모자라, 남편한테까지 애를 때리라고 시키고, 거실에서 딸과 육탄전을 벌이다 딸 위에 올라타서 한다는 얘기가 너 때문에 낙태까지 했다고 외치는 엄마... 금쪽같은 내새끼에 나와도 부족함이 없을 스토리인데 엄마의 삶에 어떤 맥락과 결핍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좀 더 읽어보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암흑 물질' 장으로 고고.
저는 카페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첫 장부터 울컥해서 밖에서 읽은걸 후회했는데,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않으셨다니 그것도 신기하네요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엄마의 부재가 가장 두렵고 상상하기 싫은 것 중 하나라서 계속 나의 관계를 떠올리며 읽었던 것 같아요. H마트에서 혼자 장 볼때마다 다른 가족들 관찰하던 것도 떠올랐고요. 근데 우람님 얘기하신 것 처럼, 어릴 때 그렇게 폭력적이고 엄격하던 엄마였는데도 아프게되니 엄청난 보호본능과 애정을 쏟는 딸의 반응이 약간 놀랍기는 했습니다. 다정하고 친근한 관계를 쌓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데도) 깊은 사랑을 느끼고 돌볼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저는 담담한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시작부터 너무 감동 짜내기로 읽혔던 것 같아요. 딸의 태도가 변한 건... 대운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며 생일을 찾아봅니다 😂 https://allfamous.org/astrology/michelle-zauner-19890329.html
저도 읽는 중입니다. 번역된 책을 읽을 때 문체가 어색해 몰입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번역 느낌이 안나서 잘 읽히는군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