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열아홉 번째 그믐밤 - 모임 기간 : 1월 26일(화) ~ 2월 15일(목) - 온라인 화상 북토크 : 2월 8일 (목) 저녁 8시 29분 ~ 10시 (약 1시간 30분) - 링크 : https://meet.google.com/fdg-dpix-vnw - 진행방식 : 책을 사전에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길고 어두운 겨울 밤 서로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게요. 화상 북토크에는 서진 작가님과 정진영 작가님을 초대했습니다. - 참가비 : 각자 마음에 드는 음료 한 잔을 컴퓨터 앞에 준비해 주세요.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 논알콜 맥주나 따뜻한 차 한 잔도 좋아요. 북토크 시간이 되면 각자 한 잔씩 들고 컴퓨터 또는 핸드폰 앞에 앉아 주세요. -온라인 화상 북토크 당일 알림을 원하시면 아래 폼을 이용해 핸드폰 번호를 남겨 주세요. 잊지 않도록 그믐밤 1시간 전에 문자로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s://forms.gle/fVeZArUyu61WDXiJ7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에서 <달콤 쌉싸름한 탁주>를 집필한 김혜나 소설가입니다. 19번째 그믐밤에서 각자 좋아하는 주종과 함께 소설집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영광입니다. 책 읽는 분들 술 좋아하는 분들 이야기 나누고픈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술과 책과 이야기로 수놓아진 그믐밤을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빚으시는 술이 아마도...작품에 나오는 탁주이겠지요? 모임에서 작가님이 들려주실 술 빚는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
네~~ 주로 탁주를 빚고, 지금 과하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 다양한 술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과하주'는 또 뭘까요? 허허, 과일이 들어간 과실주의 다른 이름일까 했는데 찾아보니 발효주와 소주의 단점을 보완한 혼합주같은 건가 보네요. 술을 마시기만 하고 너무 무지했어요. 여태껏 술에 들인 시간이 얼마인데 마시는 것만 좋아하고 따로 알아볼 생각은 잘 못했어요.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들 나누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_<
아 과하주는 한국의 포트와인이라고 보시면 돼요! 과발효 되어 상해버리는 과실주에 브랜디나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를 부어서 발효를 멈추게 하고 알코올 도수를 높여서 상하지 않게 만드는 거요! 그래서 발효주와 증류주의 장점을 극대화한 맛이 나오거든요. 과하주는 발효중인 탁주에 증류식 소주를 부어서 숙성하면 돼요. 탁주도 제가 직접 빚고, 소주도 제가 직접 증류해서 섞으니 더욱 특별해지는 술이에요 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과하주過夏酒'라는 이름이 정말 좋더라고요. 지날 '과', 여름 '하' 자를 쓰는데, 과거에는 냉장시설이 없으니까 여름철에 술을 빚으면 높은 기온에 술이 과발효 되고 상해서 여름에는 빚지 않았대요. 그럼에도 우리의 선조들 역시 그 무더운 여름에 기어코 술을 마시기 위해 ㅋㅋㅋㅋㅋ 술이 상하지 않도록 개발한 게 바로 과하주예요 ㅋㅋㅋ 그래서 그 이름이 '여름을 지나는 술, 과하주'가 되었다고 하네요!
세상에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과하주', 유래를 알고나니 이름이 더욱 예쁘네요!
저도 과하주가 과실주 이름인가 보다 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과하주를 마신 적이 없나 봐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포트와인도 마신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의외로 편술 인생이었네요...
언젠가 제가 빚은 과하주로 건배하는 날이 오기를 꿈꿔봅니다 ㅋㅋ @김새섬 @꿀돼지 @유안
저는 맥주로 건배할게요~ ^^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서 과하주를 다룬 에피소드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술 빚는 할머니가 성찬에게 술을 맛보게 해주냐 무슨 술이냐고 묻자, 고요하게 "여름을 넘기는 술, 과하주"라고 답하던 성찬의 모습이 괜히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몇 년 전 집필 때문에 정읍에 머물 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직접 담근 과하주를 실컷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일품이었죠. 술은 역시 할 말이 많은 주제입니다.
허영만 화백 삼해소주 공방에서 유튜브 찍고 가신 적도 있던데 ㅎㅎ 미식가답게 우리술에도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최은미 작가 <마주>에도 보면 사과주를 담그거든요, 그 때 생각했어요. 요즘은 매실청을 비롯해 레몬청 등 많은 청을 담그잖아요. 그걸 일부러 과발효 시켜서 술로 바꾸기도 한다고 얼핏 들었거든요. 식초를 넘어선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과하주'를요. 이 술도 굉장히 매력적일 거 같습니다.
효모가 당을 흡수한 뒤 에탄올을 뱉어내어 술이 되는 것이기에, 사과청, 매실청, 포도청 등 설탕에 재워둔 과일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대기 중에 떠다니는 효모가 붙으며 자연발생한 알코올을 술처럼 드시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과하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듭니다. 곡식, 누룩, 물을 배합해 사흘간 발효하면 누룩 속의 효소가 곡물을 분해하고, 그러면 곡물이 당분화, 즉 당화가 되는데 마치 식혜와 같은 원리이죠. 이때 에탄올 함량 40%이상의 증류주를 1:1 비율로 섞어 장기 숙성했다가 윗 부분의 맑은 술을 떠낸 게 과하주입니다 ㅎㅎ 에탄올 함량이 20%를 넘으면 효모가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므로 발효가 멈추게 되거든요. 그래서 여름철에 빚은 술이 과발효되지 못하도록 고도수의 증류주를 섞어줍니다. 곡물이 당화되어 달콤한 상태에 고도수 증류주를 부어주니 발효주와 증류주의 장점을 섞은 달고 독한 술이 완성됩니다~
와! 작가님의 술에 대한 조예가 엄청나시네요... ^^ 저도 주변에 이런 분이 계셨다면 더 넓은 세계와 조우할 수 있었을텐데 싶네요... 떡볶이와 막걸리 조합도 생경해서 무척 신기하네요...
작년에 양조를 배우며 알게된 내용인데 실제 수업은 요리보다는 과학에 가까워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 안에 있는 단편소설 <얼리지>를 쓴 소설가 최유안입니다 :) 비록 와인 한 잔이면 이미 취하는 사람이지만, 이 책을 만들면서 정말 뿌듯하고 재밌었습니다! 여러분과 그 분위기와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처음에 '얼리지'라는 게 무슨 말인가 했어요.. .엘레지(elegy)를 뜻하는 건가 했거든요.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 이런 비슷한 수식어를 방송에서 많이 들어서 그 단어의 조금 다른 발음 인가 싶었는데 와인 용어였네요. 와인병에서 코르크 밑면부터 와인 표면까지의 비어있는 공간을 '얼리지'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이런 데 붙은 명칭이 따로 있다니, 놀랐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ㅎㅎ '녹다,얼리다' 할 때 그 '얼리다'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자주 만났어요!! ㅎㅎ 새로운 단어를 선물해드린 것 같아서 괜히 으쓱...!!ㅎㅎㅎ 얼리지는 율러지(Ullage)로도 알려져있는데요(제가 단어를 이것으로 썼으면 덜 헷갈리셨으려나요?) :) 이 단어는 소설을 관통하는 단어이기도 하고...저한테는 소설을 시작하게 한 단어인 것 같아요. ㅎㅎ 우와 모임 시작전에 이런 논의가...!!! 멋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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