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

D-29
실물책은 괜찮은데 보도자료 나가면서 오타가 있었나 봅니다ㅠ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 열심히 하지마. 제주도가 싫어질 수 있으니까.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105, 김혜나 외 지음
냉장고 문을 여니 환한 빛이 안쪽에서 흘러나온다.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지만 따뜻한 빛이다.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106, 김혜나 외 지음
저도 간만의 음주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 정말 오랫만에 청하를 마셨네요.
어우... 안주가.. 어우... 부럽습니다 😂
안주 전문가인 작가님께 칭찬을 들으니 기분 좋습니다(?). 그런데 저게 양이 너무 많아서... 두 사람이 먹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심각한 미각치인 제 입에 조개 맛은 다 그게 그거인 거 같아서 나중에 힘들었습니다. ^^
제가 1티어로 꼽는 안주가 해물인데, 그중에서도 조개류는 최애거든요. 사진만 봐도 와... 진짜 침이 고입니다. 못 참겠네요. 맛있겠다...
한번 모실게요! 그런데 저는 옆에서 소주 안 마시고 맥주 마시겠습니다. ^^
아이구~ 모시긴요. 슬쩍 귀띔만 해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
해산물에 청하 좋죠~ 마지막에 칼국수까지 먹는 게 국룰이고요!
와!! 정말 침이 저절로 꿀꺽!! 넘어가네요!! 멋집니다!!
애주가를 위한 그믐밤 북토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네요! 벌써부터 매우 설레고 기대됩니다^^
내일 북토크에서 만나요!!
1.저는 기네스요. 5년전 더블린에 가서 기네스공장 투어를 했었는데, 정말 현지와 차이가 없을정도의 거품생성기가 들어있는 캔맥주 사랑합니다. 2. 지금이야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흔해졌지만 처음 강릉맥주 미노리세션은 충격이었습니다. 강릉 미노리의 쌀을 넣은 깔끔한 라거 스타일이었죠. 막걸리공장이 맥주양조장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도 재미있었구요. 3. 전 하루키의 소설보다 산문집 먼북소리 기억납니다. 그냥 하루키의 작가적 삶, 소소한 일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주종을 가리지 않습니다만』에 「징검다리」를 실은 정진영입니다. 「징검다리」는 앞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눈 김혜나 작가님의 「달콤 쌉싸름한 탁주」, 박주영 작가님의 「위스키 한 잔의 시간」, 서진 작가님의 「맥주의 요정」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징검다리」에는 주종이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뭔가 대단한 이유라도 있는 것처럼 말했는데,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제목을 짓다 보니 그리 됐습니다. 「징검다리」는 소주를 다룬 단편입니다. 제가 여러 주종 중에서 소주(정확히 말하자면 희석식소주)를 고른 이유는 불순합니다. 다른 주종과 달리 공부할 게 별로 없어 쉽게 소설을 쓸 수 있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날로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 얄팍한 꼼수로 소주를 골랐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갔습니다. 술에 관해 할 말이 많지 않아서 원고량을 채우기가 어렵더군요. 겨우겨우 쓴 단편입니다. 앞서 다른 분의 작품으로 대화를 나누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주뿐만 아니라 다른 술 이야기도 환영입니다. 그래도 질문 몇 개는 던져야겠죠? 1. 처음 소주를 마신 순간이 언제인가요? 2. 본인 입에 소주에 가장 어울리는 안주는 무엇인가요? 3. 소주에 얽힌 잊지 못 할 기억이 있나요? 이제 함께 술 없이 글로 취해보시죠 😁
1. 고등학교 2학년 때...이제 우리가 고3이라고 애들이랑 모여서 한번 먹어봤습니다(처음 해본 이야기+_+) 2. 소주 잘 못먹는데도 탕 종류를 보면 소주가 맛있겠다 생각합니다. 3. 아버지가 주종 중에 소주만 드시는데....어릴 때 아버지는 밤늦게까지 술 드시고는 소주 냄새를 폴폴 풍기며 매일 호빵을 엄~청 사오셔서 잠자던 저랑 동생을 깨워 먹이셨어요. 지금은 제가 내 삶에 함부로 넘어오지말라고 선긋는 못된 딸이지만.. 그때 아빠의 마음이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니...이것이 소주의 매력인가요..아버지의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는!?..)
고2때 모여서 처음 마신 게 처음 해본 이야기라니... 얼마나 모범적이고 바른 삶을 살아오신 겁니까 ㅎ 술에 취한 아버지께서 귀가하실 때 뭔가 사들고 오시는 모습은 저도 아련하게 기억납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일단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지부터 살폈거든요. 빈 손이면 그렇게 서운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옛이야기입니다.
저는 나이차이가 꽤 나는 형아가 밤에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라면을 끓여오라고 하던게 기억이 납니다. 요새는 제가 소주를 거나하게 마시고 들어와서 초등학생 아들놈에게 라면을 끓여오라고 시킵니다. ㅎㅎㅎ
이것이 바로 내리갈굼, 아니 내리사랑이란 아름다운 풍경이로군요 😜
1. 올해 출간될 우리술 산문집 프롤로그에 처음 소주를 마신 순간에 대해서 썼는데요.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기가 어려워 책이 나오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6월 출간 예정입니다) 2. 저는 예나 지금이나 소주에 생선회가 가장 좋습니다! 3. 초록병 소주는 워낙 일상적인 식품으로 느껴져 특별히 잊지 못 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일화는 없네요. 다만 20~23살 무렵에 주량이 평균 소주 3병에 맥주 3천cc 정도였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주량이기에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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