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 둘 있는 워킹맘입니다. 나인투식스의 직장시간을 위해 출퇴근 포함 아침8시-저녁7시를 쓰고 있습니다. 퇴근 후 가족과의 시간, 집안 정리 등을 하고 나면 일상을 차분히 돌아보고 일기를 쓰는 시간을 내기 어려울때도 있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나 혼자만의 시간'은 반드시 가지려고 합니다. 나만의 시간 확보가 '나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이 책에서 비슷한 글귀를 보고 반가웠습니다.
일요일 저녁인 지금, 3장 읽기 마무리 하고 이 글을 스터디카페에 와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나만의 시간'을 위해 집 앞에 스터디카페에 시간권을 끊어놓고 이용합니다. 이 시간이 행복하네요. '나'로 살고 있다는 최소한의 방편이었던 나만의 시간이 직업인으로 탈바꿈하는데에도 최소한의 조건이었다니, 직업인으로 한 발 더 다가선 기분입니다 ㅎㅎ
김영사
육아와 병행하시면 정말 자기만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일상과 분리된 '나 혼자만의 시간'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모리 님처럼 조금 여유가 생기는 주말을 이용해 책 속 '혼자만의 워크샵'처럼 스터디카페를 이용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김영사
나에 대해 내가 제일 잘 알 것 같지만, 사실 내 약점은 다른 사람의 눈에 더 쉽게 보이기도 한다.
1년에 한 번 아내의 허락을 구하고 나 혼자만의 여행시간을 갖습니다. 책 몇 권과 노트를 가지고 훌쩍 떠나는 여행이고요. 그 시간에 내 삶에 대해 이것저것 고민을 내려놓기도 하고 주워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나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 외에 틈나는대로 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김영사
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신다고 하니, 먼 옛날 들었던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때도 나에게로 여행을 떠난다는 가사가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네요. 누구나 주기적으로 고독을 즐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영사
나는 40대에도 한동안 내가 심리적으로 아직 어른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이는 내게 매우 아프면서도 중요한 발견이었다. 도대체 심리적 어른이란 무엇일까?
4장에서 제 눈에 콕 박혔던 부분은 "나는 심리적 어른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이었습니다. 몸은 커지고 나이는 먹었지만 정말로 나는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돌이켜봤을 때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인생에서 정말로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도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시키는 것, 하라는 것을 수행하는 것에 익숙했지, 스스로 해야될 것을 찾는 데는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부터라도 진짜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문장입니다.
김영사
우리는 부모, 교사, 상사, 고객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쓴다. 이러다 보면 자율성 없이 윗사람을 만족시키는 사람으로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이 문장은 정말 공감이 갔던 문장인데요. 직장생활에서 '거절'당하는 것에 맷집을 키우는 건진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상사에게 혼나거나 상대방에게 거절당하면 업무를 거절당했다는 게 아니라 '내 전체'가 거부당한 느낌이어서 저도 모르게 거절을 안 당하려고 회피하는 선택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 말처럼 정말 마음가짐의 문제인 게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니 거절에 대한 내성도 생기고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비밀을품어요
오! 김호 작가님 라디오 출연하실때마다 인상깊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챙겨듣고 있어요, 이 책도 읽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믐 모임을 진행 중이었네요, 구간도 이렇게 모임 가지니 너무 좋습니다, 이 기회에 저도 읽어보려 뒤늦게 참가해봅니다~
김영사
반갑습니다, @비밀을품어요 님. 구간(?)이지만 지금도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입니다.ㅎㅎ 함께 하시죠!
“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마 찬가지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하는 '불편한' 질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불편한 질문을 계속 미루며 산다. 하지만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언젠가 지도를 꺼내 나의 위치를 확인해봐야 한다. 지도를 본다는 것은 내 삶 속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
“ 우리는 언젠가 내 명함이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자신이 속한 회사와 직책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앞의 여섯 가지 E를 중심으로 만드는 새로운 이력서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나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우선 나를 설명해주는 전문성, 전문 영역을 만들자.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사람들이 그 분야와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를 떠올리게 하도록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자. 가장 든든한 명함은 높은 직책이 아니라 팔 수 있는 전문성이다. 그런 전문성을 직장에 다니는 동안 만들자. ”
지난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면 고속승진, 회사 내 업무 참여도.. 같은 것에 목매는 부리기 좋은 일꾼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끝을 상상하지도 못하는 충성쟁이였는데 회사 경영악화로 권고사직 되고 나니 저에게 남는 사회적 명찰은 별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던 제게 ToDo를 준 문장이라 인상깊었습니다.
김영사
저도 책에서 내가 속한 회사가 주는 경쟁력을 내 경쟁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지적하는 부분이 꽤나 뼈아팠습니다. 회사라는 명함 없이 나 혼자 자립할 수 있는지 그걸 항상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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