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D-29
저도 복수 동기가 이해되는 쪽이었습니다. 동기에는 이성적인 면 말고 감정적인 면도 충분히 이유가 될 테고, 그 감정적인 면에서 납득했었던...?
제가 조금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적인 면으로만 봐서는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긴 해요. :-)
물론 감정적인 면이 납득이 가도록 좀 더 난장을 피웠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조금 더 저질러 줬음 나았을지도... 싶은? 뭔소린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이 소설은 본격 미스터리이니까 캐릭터 보다는 트릭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건 맞는 듯합니다. ^^
주인공의 복수의 동기가 이해되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 때 자긴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다? 껍데기처럼 사는 연예계 생활? 거기 염증을 느껴 조울을 오가는 상태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미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주인공이란 면을 감안해야겠군요. :-)
인기 연예인으로 산다는 게 지옥이었던걸까요?
어린 나이에 처음 겪는 연이은 사건들이 다 쌓이다보니 복수의 화신이 된것도 같고..
교통사고 이후 자기 얼굴을 잃어버렸던 때부터 그랬다는 생각 들었는데 와플님 말씀에 고개 끄 덕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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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는 솔직히 미스터리 장르를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속도감 있게 읽히는 작품들, 말하자면 '페이지 터너' 류의 작품들보다는 한 문장 한 문장 문장의 맛을 더 즐기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렌조 미키히고 작품들은 문장이 정말 예술이어서, 장르 소설에 대한 저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린 작품이었어요. 양윤옥 선생님의 유려한 번역도 물론 빼놓을 수 없고요. 렌조 미키히코에 대해서는 저보다 박소해 작가님께서 요약해 주신 설명이 더 찰떡이더라고요! 보석이나 공예품을 보는 듯한 섬세한 심리 묘사, 완벽히 연출된 발레 공연을 보는 듯한 우아한 연출! 감탄했습니다.
아, 실은 제가 타 출판사에서 나온 <회귀천 정사> <저녁싸리 정사>를 읽고 느꼈던 점을 가감없이 표현했을 뿐인데... 좋게 봐주셔서 부끄럽습니다. ^^;;; (식은 땀 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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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이.. 네.. 많습니다. 술술 읽히면 가장 좋겠지만 등장인물이 많을 때에는 도리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노트에 인물 이름을 적고 원고를 읽었거든요. 외서의 경우 이 부분이 참 어려운데, 독자 분들이 조금 더 편히 읽으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혹시 2쇄에서는 책 시작 도비라 뒷면 (소설 첫 페이지 왼편일까요)에 인물등장표를 넣어주시면 어떨까 제안을 해봅니다. @예스마담 은 아예 메모해가면서 읽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인물표를 넣어주었는데 소설 이해에 아주 도움이 된답니다. :-)
아, 맞네요, 그래도 좋았겠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저도 인물이 많이 나오는 책들은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읽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름들이 저한테는 비슷비슷하게 느껴져 내용이 헷갈리게 되더라구요.
혹시 2쇄에라도 인물표가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사람마다 자신이 느끼는 아픔이라는 것이 절대적 기준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우니 그럴 것 같아요. 사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결과부분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되는데.. 예전에 읽은 [돌이킬 수 없는 약속]처럼 이번 작품도 반전이 정말 굿이었어요.
렌조 작가님의 반전은 예술이지요. :-)
아무래도 옛날 작품이다보니 이런 고루한 면들이 있는것 같습니다..사사하라 노부오도 복수를 해줄만큼 어떤 애정행각이 없었는데...
그 장면에서 저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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