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6E2_ODTDOT]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D-29
[S6E2] OFFLINE ; 3인 (A. B, C) A : 노배드패런츠 존은 일종의 영업주의 책임회피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 부모에게 아이들의 죄를 묻겠다는 것이죠. 고객이 아이들 때문에 시끄러워요 같은 문제제기를 근원적으로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절묘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노 키즈 존의 폐지를 전면 찬성하지는 않지만, 노 배드 패런츠 존은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B : 노 배드 패런츠 존이라니...... 저는 사실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일할 기회가 많아요. 그렇다보니, 노 키즈존은 저희 업무상 할 수 없지만, 때로는 왜 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기도 해요. 솔직히 노 키즈존은 있지만 다른 분류로 못오게 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이는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차별로 보이기도 해요. 글에서처럼 아이들은 화를 낼 수 없으니, 아이들을 대상으로 차별을 하는거죠. C : 저는 이 책에서 노 배드 패런츠 존이란 말을 처음 봤어요, 다만 이 단어 자체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배드라는 단어가 명확하지 않잖아요. 아이가 떠드는데 가만히 지켜보면 배드인가, 아니면 뛰어다니는데 더 뛰라고 하면 배드인가, 아니면 뛰어다니자 황급지 제지했는데 그럼에도 배드 패런츠인가, 그 기준이 없잖아요? 이렇게 명확하지 않은 조건을 내세우는 문구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A님의 말씀 처럼 일종의 책임전가가 아닐까 해요.
<노 키즈 존>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아이들한테 유해하니 출입을 금합니다'로 해석했었습니다. 나중에 신문 기사로 본래 뜻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면 얼마나 할까, 보호자가 그렇게 놔두는게 진짜일까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장소에서 <노 키즈 존>의 이유를 실제 경험을 한 후 든 생각은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호자로 온 어른이 정말 보호만 하더군요. 애들이 다른 분들께 혼나지 않게 보호를! 그러나 <노 키즈 존>이나 <노 배드 패런츠 존>은 없애야한다고 봅니다. 두 경우 모두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의 의견처럼 '배드'의 기준이 모호한 것도 분명합니다. 어린이가 잘못된 것을 간직한 채 어른이 되면 '배드 패런츠'가 되겠지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배웁니다. 잘못된 행동을 고쳐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노 키즈 존>이 빼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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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품위]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기 위해 해야할 일은 어떤게 있을까요?
[S6E2] OFFLINE ; 3인 (A. B, C) A : 품위를 지키기 위해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은 사실 꽤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도 종종 실수를 한다고 하시는 경험담을 풀어주셨듯이 우리는 종종 어린아이의 작은 세상들을 그저 귀엽게만 보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 당시 아이의 다양한 문제점들도 어쩌면 우리는 그냥 치기어린 대화로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랬고, 다른 어른들도 다들 그렇게 대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B : 아이들과 매장이나, 외부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당황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일례로,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중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부모님의 주문이 끝났음에도 아이가 별도로 주문을 추가했습니다. 무심코 아이가 아닌 부모님을 보고 확인을 하던 중 부모님이 가만히 아이를 바라봐 주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저도 아이를 온전히 대할 수 있게 된 적이 있어요. 아이에게 미안했고, 당황스러웠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C : 저도 어릴 때 했던 고민들은 참 치열했던 것 같아요. 어머니의 인자한 미소나 아버지의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진다는 조언은 하등 도움이 되질 않았어요. 당장 어제 싸운 친구와 어떻게 화해해야할지를 고민했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하는 법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으며 ( 무릎꿇고 반지를 줘야하나도 고민했으니까요.) 나의 미래와 삶에대해 치밀하게 연구했었죠. 지금처럼 하루를 지나 하루를 맞이하는게 아니라, 그 당시에는 그 당시 제 세상 안에서의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아무도 그걸 알아주지 않더라구요. 그들의 세상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아이들의 품위를 좀 더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구에거나 해당하는 것이지만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청이 생각보다 어려워요. 그냥 듣는 것 하고는 다릅니다. 상대의 말을 듣고 그에 따른 답이나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흘려듣기로 불가능하죠. 마음이 동해야한다고 할까요.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어른의 기준이 아닌 그들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춰 반응하기란 더욱 어려워요. 그렇지만 우리도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누구보다 아이들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듣기도 많이 할 수록 실력이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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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린이날]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날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바꾸는게 좋을까요?
[S6E2] OFFLINE ; 3인 (A. B, C) A (운영자 마무리 // 의견 미제출) B : 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날은 너무 과해 보여요. (ㅎㅎ) 그리고 예전에 아이들 봉사를 갔을 때 들은 말이 있어요. 너무 많은 마음을 주지 말라고... 아이들은 그걸 보고 같이 마음을 주곤 한대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어른들의 사정으로 한순간에 뚝 끊어버리면, 아이들은 이제 그만큼 더 슬퍼하는거죠. 그래서 오히려 박탈감이 심해지는 작가님의 의견에는 반대해요, 대신, 어린이날을 조금 더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돈을 쓰는게 아닌 정말 아이들을 위한 광고나 마케팅 같은 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C : 저도 B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세상이 어른들 위주기 때문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잖아요. 어린이날도 비슷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 같아요. 선물 받는 날이 아닌, 다양한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국가 차원에서, 혹은 지자체 차원에서 무료 행사, 이벤트 같은 것들을 많이 열어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차별없이 모두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하는 건 작가님의 의견에 적극 찬성합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ㅋㅋ 했습니다! 그런데 출산율이 너무 낮아지면서 앞으로의 어린이날이 작가님 생각처럼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선물 공세를 하는 어린이날은 예전에 물질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주5일 근무가 아닌 주 6일 근무였기에 토요일도 등하교,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런 시대에는 어린이를 위해 하루 쉬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큰 선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문구와 과자 선물도 받으니 아이들은 즐거웠구요. 지금은 주5일 근무에 월차까지 쓸 수 있으며(불가능한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ㅠㅠ), 문구는 저렴한 것부터 고급까지 다양하고, 간식도 넘쳐나는 시대가 되면서 어린이날이 퇴색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작가님의 의견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바뀌었으니 다른 방식의 축하가 필요한 것에 찬성합니다. 물론 세부 내용은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작가님 말처럼 새싹 배지를 달고, 행사에 참여하고,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쿠쿠미스님 덕분에 저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S6E2_ODTDOT]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 공식적인 그믐 모임은 여기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모임이 종료되진 않으니, 언제든지 관련된 이야기나, 모임문의 등은 남겨주시면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대화하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S6E3 ODTDOT]은 "쿨하게 생존하라" - 김호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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