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선 넘은 여자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D-29
신소희 작가님에게.. 회계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회사에 다닐때는 회계사라는 직업을 본인이 좋아한다고 확신을 했었는데 나중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신걸까요? 아니면 한국회사의 분위기와 조직문화 때문에 번아웃이 와서 좋아하던 회계사라는 직업 자체에도 미련이 없어진 걸까요? 뒤늦게 선택하신 교사라는 직업은 아이를 키우면서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하신 걸까요? 어린 학생들과 공부하면서 성공적인 커리어 체인지를 하신 신소희 작가님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재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저의 꿈이나 재능에대해서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던것 같아요. 성적이 적당히 잘 나왔고, 그 점수로 될 수 있는 가장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말에 회계사가 되었어요. 재무일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에게 잘 맞았던 부분도 좀 있었지만, 저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일수 있는 부분이 참 많았죠. 학교에서는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실패를 즐겨하는' 저의 성격은 회계사로써는 정말 낙제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지금 아이들과 제 직업에 정말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가끔 그때 회계사를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오늘 하루를 이렇게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회사가는 길에 차사고가 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날들을 돌아보며, 혹시 저처럼 힘든 날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에게 이 길이 아닌 다른 길에도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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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7, 8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16일(금)~ 2월 18일(일) 7.윤재운 / 평범한 대한민국의 경단녀, 다시 성장을 시작하다 8.이연주 / 엄마가 결심하면 가족은 10배 강해진다 어느덧 이 책도 절반을 넘어갑니다.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저마다의 사연들, 밖에서 볼 때는 모든 것이 승승장구 멋져만 보이던 저자들의 삶 속에도 아픔과 노고가 참으로 많네요. 이제는 다 잊혀진 것 같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리들이 모두 겪었던 어려움도 생각이 나고요. 홍콩과 싱가포르의 지금 날씨는 지금 어떤가요? 한국의 2월은 겨울의 막바지로 추위 그 자체보다는 두꺼운 겨울옷이 지겨워지고 제한된 실내활동으로 인한 갑갑함이 극에 달합니다. 따뜻한 남쪽 나라가 그리워지는 계절에 이국의 삶을 떠올리며 오늘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D-1. 여러분은 에피소드 7, 8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에피소드 7은 지금 저의 상황과 너무 잘 맞는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한 계단씩 오르다 보면 저도 만족할 미래가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에피소드 8은 솔직히 좀 놀라웠습니다. 생각해 보니 , 남자들은 발령 받고 해외로 전출 가고 여자들은 한국에 남거나 따라가고 이런저런 어려운 일을 겪는다는 이야기는 흔한데, 여자들의 발령으로 해외로 국내로 흩어지게 되는 경우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니 저도 유연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굉장히 틀에 박혀 있는 사람이였네요. 역시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모두 멋지세요 :)
안녕하세요 이짜님?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너무 기쁩니다! 우리는 비슷한 길을 걸어온 분들, 또는 지금 함께 걷는 분들을 보며 더 큰 힘을 얻고는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이짜님의 댓글을 보고 저도 너무나 큰 힘을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에피소드7 에서 7년의 공백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남편의 해외 발령으로 쉬면서 불안해했던 3년의 시간이 생각났구요 희생자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어요 일을 하지 않을 때의 나의 가치나 정체성을 찾는 일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앨리스님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때로는 그 불안감 때문에, 아이들과 보내는 그 소중한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것 같아요.
글을 쓰신 작가님들 그리고 가족들도 모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고 나아가느라 고군분투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리고 현재진행형이구요. 낯설지만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막연하지만 좀 더 지나면 그래도 그때 내린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은 누구에게나 힘들기 마련이지만,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이나님 말씀처럼 저희고군분투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 맞습니다 하하. 계속 <선넘은여자들>을 지켜봐주세요!
이번 7, 8 에피소드에서 느낀 점은 익숙한 환경에 머물수 있는 데도 그 환경을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셨던. 그 담대함을 보게 된 거 같아요. 가끔은 앞 뒤 재지 않고 가보는 것도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는 큰 용기를 필요로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더 경험과 시간이 쌓이면서, 그리고 주변의 좀더 '담대한' 분들을 보며 용기레벨을 올리고 있습니다 :)
에피소드 7의 글 중에 입사동기였던 남편이 능력을 인정 받아 싱가폴에 입성하고 시내중심가 오피스를 방문했던 날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감정이었다는 부분을 보여 출산과 육아로 육체와 마음이 모두 힘들었을 시절을 잘 보내고 현재 커리어를 이어가고 계신 윤재운 작가님께 응원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남편 주재원 시절 5년 정도 경력이 단절된 기간이 있었는데요 제가 원해서 퇴사하고 제가 원해서 따라간 캐나다였지만 가끔 찾아오는 불안과 허무감 피해의식이 저를 힘들게 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시절 다시 떠올려보면 그냥 그렇게 불안해하지 말걸 육아와 살림에 집중하며 그냥 즐겨볼걸 왜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혔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Riverside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커리어를 다시 이어나가시는 것도 너무 축하드립니다! 사실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는 그 시간이야말로 모두에게 박수를 받아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주어진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보통 경력이 단절된 경우엔 다시 재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윤재운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완벽한 시기는 결코 존재하지 않아"입니다. 현재, 난 그땐 몰랐는데, 그때가 좋았지.. 하고 생각하는 시점은 좋았다라는 방점보단 그땐 몰랐는데, 그때의 나는 현재보단 완벽해라는 말로 치환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 인생은 불완전을 겪어나가면서 불완전함을 덜어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겪어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주의자라는 말이 있듯이 완벽을 추구하다보면 도전을 못하는 상황이 도달하듯, 완벽이라는 말에 집착하는 제 모습이 보이기도 했기에 그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연주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서 첫째 아이가 엄마의 일하는 것에 적응(?) 인정(?)을 못하고 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부분이 생각보다 꽤 많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또, 한국식의 농담같지만 농담같지 않은 말(다리밑에서 주워왔어요)들에 있어서 굉장히 한국 사회가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가정에 틀이 있구나를 깨달았고, 그런 차이를 실제로 겪어보면서 생각의 변화를 겪거나 행동가짐이나 말을 조심하게 되는 게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D-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우리가 보낸 시간은 그냥 살아진 게 아니라 살아낸 것이었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253, 김희정 외 지음
작게 내딛은 발걸음의 '점'들을 잇다 보니 '선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선들을 연결해 거침없는 확장이 일어지는 세계를 그려보려 한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224, 김희정 외 지음
하지만 그 '좋은 날'은 내가 찾아 나서지 않으면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다. 기다린다고 저절로 찾아오지도 않고, 미룬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221, 김희정 외 지음
완벽한 시기는 결코 존재하지 않아. 엄마여서 여자여서 나의 욕구는 항상 인생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선 넘은 여자들 - 바다 건너 길을 찾은 해외 워킹맘들의 이야기 206, 김희정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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