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강영숙 소설가 신작 『분지의 두 여자』를 마케터 &편집자와 같이 읽어요!

D-29
저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은 ‘냉정해지기’입니다. 어떤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도 어렵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냉정해지는 것 또한 어려워해요. 그래서 저는 늘 감정적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포장하기도 해요. 냉정해지지 못하는 저의 삶의 모습을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타인의 감정에 깊은 공감을 하곤 해요.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죠. 또 쉽게 불타올라요. 덕분에 추진력이 매우 좋은 편이지요.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를 정의한다는 편집자님의 말씀을 한참을 생각했어요. 제가 차마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제 삶의 모습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해볼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고 우리가 태어난 이 자리를 벗어나기 어렵다. 우리는 늘 우리가 태어난 자리의 상식과 인식의 틀 안에 존재할 뿐이다.
분지의 두 여자 p222, 강영숙 지음
저도 이 문장이 눈에 쏙 들어왔어요.
@보다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한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완독했습니다. 아이고...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흘러 나왔습니다. 진영과 샤오가 느꼈을 절망감이 너무 크게 전해져서 저 역시 그들과 함께 망연자실했는데요, 소설에서는 두 여성의 이후 얘기가 전해지지 않아 그 비감이 더 와닿았습니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벼랑 끝에서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안타까웠어요. 민준의 분량이 적으나 진영과 샤오가 바랐던 것을 민준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등장인물 세 사람의 연결고리는 없지만 각자 살아갈 방법를 찾아헤매는 그들의 모습이 비록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들이 있는데 아직 정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이 세 사람에 대해 다른 분들의 얘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완독했어요. 표지보고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묵직한 이야기였네요. 세 사람이 어떤 것으로 연결되나 내내 궁금했는데 결국은 아이(생명)이었네요.민준이란 인물을 어떻게 만들게 되신걸까 궁금하고요. 차마 하지 못하는 것에,거절!이요. 그 안에 수용과 굴복이 있는 것 같네요.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부모의 말에 수용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했거든요. 그래서 웬지 거절을 하는 게 거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차마하지 못하는 것에 삶이 있다'는 질문에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분지의 두 여자> 표지가 먹먹한 감이 있죠... 저도 완독하고 나서 표지를 한 번 더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어서 방보름님의 댓글이 반갑네요. 거절하는 것! 정말 어렵죠. 거절은 훈련이 필요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저도 차라리 내가 조금 더 고생하고 말지, 라는 생각에 늘 말을 삼켰는데요. 요즘엔 나를 지키기 위해서 거절하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면에 더 관심을 가져봐야지, 라고 의도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보름님도 2024년이 거절에 한결 능숙해지는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
어떤 한계를 뚫어보려는 아우성, 어떻게든지 움트려는 에너지, 땀, 숨소리가 느껴진다.
분지의 두 여자 p.221, 강영숙 지음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고 우리가 태어난 이 자리를 벗어나기 어렵다. 우리는 늘 우리가 태어난 자리의 상식과 인식의 틀 안에 존재할 뿐이다.
분지의 두 여자 p.222, 강영숙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완독했다고 남겨주신 분들이 많네요! 소감과 더불어 수집해주신 문장을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운데요. 역시 책은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때 더욱 다채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미션은 <분지의 두 여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필사하는 건데요. 아래 '사진 등록' 버튼을 이용해서 각자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은 후 올려주세요! 내일은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공유해볼 텐데요. 추가로 우수 참여자 발표도 있으니(은행나무의 신간 선물이 걸려있습니다 :>), 내일은 꼭 그믐을 확인해주세요!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무거운 마음이 제 머릿속을 멤돌아요.
책의 도입부는 굉장히 흡입력이 있어요. 사실 버려진 아기에 관한 이야기가 좀 더 나오리라 기대했는데 어찌하여 버려진 건지 누가 그랬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없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결말이 궁금해서 마구 달렸어요. 근데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아요. 소설이 끝난 후 세 주인공은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지..
책을 완독하고 표지를 계속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짙은 녹색 나무를 보다보니 나무 기둥들이 마치 흘려내리는 듯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후에야 하얀 배와 노를 젓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미약한 인간이 광대한 자연을, 지구를 어떻게 바꿔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려주신 사진을 보는데, 좋았던 문장이 꽤 겹치는 듯하네요. 저도 다시 읽어보면서 '맞아, 이 문장 좋았지...'라며 회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다들 어디에서, 어떻게 보내실지 궁금하네요. 오늘 은행나무 인스타그램에는 설 연휴 책 추천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올라갔는데요! 뭐 읽을지 고민 중이신 분들이 계신다면, 오쿠다 히데오... 슬그머니 추천해드려요. 🧡 그간 정말 많은 분들이 북클럽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한데요.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은행나무는 올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래서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우수 참여자는요! 💫 삼색볼펜 님, 호디에 님, 문지 님 입니다! 세 분은 은행나무 인스타그램(@ehbook_) DM으로 메시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북클럽에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다음에 다른 책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훠... 자체적으로 연휴를 일찍 시작하면서 집을 떠났는지라 지금에서야 보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행 전에 일단 완독을 했고 여운이 짙게 남았습니다. 분지의 두 여자가 클리닉에서 만나는 장면이 재미있었는데 책을 안 가져와서 다시 볼 수가 없네요. 민준이 발견한 아이가 분지의 두 여자의 아기라는 여지를 주는 결말.. 세 명이 끝내 안 만나네? 하다가 이 지점에서 독자에게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준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연휴동안 읽을 책은 다른 책을 갖고 왔지만 말씀하신 오쿠다 히데오의 책도 관심갖고 살펴보겠습니다. 같이 독서하는 경험 무척 좋았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해요. 감사합니다!
좋은 책, 함께 잘 읽었습니다. 갠적으로 리뷰도 인스타에 남겼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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