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딱딱할까봐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도 다음달에 읽어봐야겠어요. :) 역시 책 질문은 그믐으로 통하는군요!!
3장 읽으면서 연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는데, 이 책 리뷰를 보니 “연준에 대해 쉽고도 디테일하게 파헤쳤다고”하네요.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지난 달 추천해주신 <스위트 투스>는 이미 구입 ^^*)
저도 소피아님이 지난달 추천해주신 책들 많이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어요. 풍성해지는 독서생활! (언제 다 읽을것인지는 다른 문제...;;;;)
그해(1965)가 저물 무렵 《타임》은 케인스를 표지에 싣고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길고 가장 넓게 나눈 번영”이 케인스의 이론을 채택한 덕이라며 그 공을 인정했다. (...) 1969년 12월 프리드먼은 《타임》 표지를 장식했다. 케인스가 표지에 실린 지 4년 뒤의 일이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2장 프리드먼 vs 케인즈,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프리드먼과 케인스주의자는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는 최선의 방도를 두고 논쟁을 거듭했다. 프리드먼은 불확실성 앞에서 최선은 방향을 정해 가능한 한 똑바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스주의자는 여정을 이루는 굽이굽이마다 그 나름의 방식을 찾아 탐색하는 태도가 더 낫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2장 프리드먼 vs 케인즈,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롱기누스 네, @모시모시 님 인용문에서도 그 차이가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프리드먼과 케인스주의자는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는 최선의 방도를 두고 논쟁을 거듭했다. 프리드먼은 불확실성 앞에서 최선은 방향을 정해 가능한 한 똑바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스주의자는 여정을 이루는 굽이굽이마다 그 나름의 방식을 찾아 탐색하는 태도가 더 낫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123.,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두 학파의 명확한 차이는 @YG 님의 말씀대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나가는 철학의 다름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리드먼 보다는 케인즈의 문제인식 방법과 철학에 한표를 던집니다.
래퍼곡선은 오르다가 내려갔다. ᆢ정부는 세수를 더 모을 것이라는 말에는 실제로 세 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1.일부 세수는 보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만회할 수 있다. 2.성장은 또한 정부의 안전망 제도에 대한 세출을 줄인다. 3.저축 증가는 이자율을 내려 정부의 대출비용을 낮춘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188p & 폴크레이그 로버츠, <공급중시 혁명> 31p,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사람을 위한 경제학>읽고 넘어오니 2장 프리드먼 vs 케인스 내용을 대충이라도 이해하게 되는 거, 너무 놀랍고요.. (셀프 대견함 모먼트^^) 하지만, 여전히 경제학 지식이 일천한 제가 그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얹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2장에서 “필립스 곡선”을 배운 것이 나름 수확이었고, 놀람포인트도 있었으니, 바로 린든 존슨 대통령 이야기였습니다. 여지껏 린든 존슨하면 두 가지 이미지로만 기억했는데요 - 첫번째는 케네디 암살로 인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취임 선서한 대통령, 두 번째는 미국 멱살 잡고 베트남에 끌고가 꼴아 박은 대통령- 그런데, 현재까지 이어지는 복지 정책 수립한 사람(메디케어,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빈곤학교 보조금)도 바로 이 대통령, 린든 존슨 이었다니..
경제학자도 인플레이션을 싫어한다. 시장 가격이 지닌 정보 가치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미국의 세법을 작성하는 책임을 진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한 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뭔 소린지 감도 못 잡겠더라고요." 또 다른 위원은 이건 미적분학이었어요. 저는 아직 산수도 다 떼지 못했 는데 말이죠"라고 털어놓았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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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시대』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수시로 등장합니다. (중간중간 언급해 드릴게요.) 예를 들어, 이 책의 사실상 주인공이자 대표 빌런인 밀턴 프리드먼은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죠. 그의 사상적 선배라고 할 수 있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이론적 라이벌 스웨덴 경제학자 군나르 뮈르달과 197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고요. 그런데! 케인스는 왜 노벨 경제학상을 받지 못했을까요? 그건 노벨 경제학상이 스웨덴 국립은행 창립 300주년(1968년)을 기념해서 제정되고 나서, 케인스 사후 23주년이 되는 1969년부터 1회 수상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노벨 경제학상은 다른 분야 노벨상과 달리 노벨의 유언으로 시작한 상이 아니죠. 정식 명칭도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입니다. 상금도 노벨 재단에서 나오지 않아요. 다만, 발표 시기, 상금 등을 노벨상과 맞추고, 오랫동안 시행되면서 노벨상의 권위를 업은 탓에 노벨 경제학상으로 부르는 것뿐이죠. 1976년 밀턴 프리드먼이 노벨상을 받을 때는 시끄러운 일도 있었는데요. 그건 이 책 9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경제학>을 읽을 때, 비어트리스 언니에게 노벨 경제학상 줄 만하지 않아? 경제학계 퀴리 부인 아님? 하고 찾아 봤었어요. 그때 알게 되었죠, 노벨 경제학상을 한참후에 제정되었다는 것을..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을 읽다 보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이 중에는 그린스펀처럼 만 18년 정도를 장기 집권해서 유명한 사람도 있고, 지금 시점에서는 생소한 사람도 있죠. (그린스펀은 10장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저자가 인터뷰도 길게 한 것 같은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평가가 박합니다.) 아래 리스트도 참고하세요. 괄호의 처음은 임명한 대통령, 그 다음은 거쳐 간 대통령입니다. 아서 F. 번스: 1970년 2월~1978년 1월.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G. 윌리엄 밀러: 1978년 3월~1979년 8월. (지미 카터) 폴 볼커: 1979년 8월~1987년 8월.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앨런 그린스펀: 1987년 8월~2006년 1월.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벤 버냉키: 2006년 2월~2014년 1월.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재닛 옐런: 2014년 2월~2018년 2월.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제롬 파월: 2018년 2월~2024년 2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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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목요일(2월 8일)은 3장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읽습니다. 이번 주는 3장까지만 읽습니다. 설 연휴에는 뒤늦게 따라오신 분들은 따라오시고, 미리 읽으실 분은 미리 읽으시고, 다른 책들에 한눈도 파시는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이 장에서는 1970년대 이후 낮은 성장(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등장하면서 케인스주의의 구태의연한 처방이 통하지 않게 되자, 케인스에서 프리드먼으로의 전환이 나타나는 과정을 서술합니다. 그렇게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에 거시 경제 정책이 집중하면서 생긴 만성적인 후과를 언급하고요. 이번 장의 주인공은 전 연준 의장 폴 벌커(1927~2019)입니다. 지미 카터가 임명하고 나서 로널드 레이건 정부까지 연준 의장을 맡으면서 연준을 인플레이션 잡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만든 장본인이죠.
저는 이번 연휴에 또 다른 벽돌 소설을 읽을 예정입니다. 폴 오스터의 『4321』(열린책들)을 드디어 읽습니다. 연휴 인사는 미리 드릴게요. 다들 다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세트] 4 3 2 1 1~2 세트 (양장) - 전2권반세기 넘도록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발군의 기량을 발휘해 온 폴 오스터. 오늘날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가 국내에서 10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기술 기업들과 그 변호사들은 자신들이 스탠더드오일처럼 뛰어난 제품을 처음 내놓은 죄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276p 타다서비스 생각,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ᆢ그 결과 경쟁이 지나쳐서 전기 회사에 해롭거나 경쟁이 모자라서 소비자에게 해로웠다. 그래서 정부가 개입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280p, 누가 해로움을 정의하는 것인지?,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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