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플레이션을 놓고는 정말 복잡한 논의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찰스 굿하트 등은 『인구 대역전』(생각의힘) 같은 책에서 『경제학자의 시대』에서 다루는 시기의 디플레이션은 연준, 경제학자의 통화 정책이 승리한 것이라기보다는 (동유럽과 중국의 세계 경제 편입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노동 인구 구조의 변화 등이 오히려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인구 구조와 경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서 앞으로는 통화 정책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대두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도 읽기에 만만하지는 않습니다만,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제를 좀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한창 팬데믹 시기에 경제학자 사이에서 한창 인플레이션을 놓고서 설왕설래가 심할 때 공부할 겸 읽었는데 인상적이었어요.

인구 대역전 - 인플레이션이 온다세계적인 거시금융정책 석학 찰스 굿하트가 마노즈 프라단과 함께 미래의 세계 경제를 전망한 《인구 대역전》이 출간되었다. 저자들은 향후 30년 이내에 인구구조의 변화와 역세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올 것임을 경고하며 고령화, 치매, 불평등, 포퓰리즘, 부채와 세금 등의 거시경제 적 요인들을 통해 주장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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