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시대』와 특별히 관계가 없지만 20세기 미국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 두 권만 소개합니다.
미국 현대사 전공 선생님 중에 제가 좋아하는 분은 역사학자 박진빈 선생님입니다. 박 선생님을 통해서 알게 된 저자가 미국의 역사학자 프레드릭 루이스 알렌입니다. 박 선생님이 직접 번역해서 내놓은 알렌이 쓴 고전 두 권이 있습니다.
『원더풀 아메리카』(원서: 1932)는 미국의 1920년대에 초점을 맞춘 문화사 책인데요. 아,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위대한 개츠비』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랍니다.
『빅 체인지』(원서: 1952)는 20세기 미국의 정체성을 구성한 20세기 전반기의 중요한 변화상을 추적한 책입니다.
두 책은 나온 지 반세기가 지났고, 거의 100년이 다 되지만 여전히 오늘날의 미국을 이해하는 핵심 고전이라고 부를 만한 현재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진빈 선생님의 원래 전공은 미국 현대 도시 역사입니다. 『도시로 보는 미국사』(책세상, 2016)도 이참에 권합니다.

원더풀 아메리카 - 미 역사상 가장 특별했던 시대에 대한 비공식 기록1918년부터 1929년까지 1920년대 미국사를 대·소도시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Only Yesterday(바로 어제)'라는 원제에 서 알 수 있듯이 당대를 막 지나온 1931년에 지난 시대의 복잡다양한 풍경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어 미국사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이다.

빅 체인지 - 20세기 미국의 정체성을 결정한 몇 가지 중대한 변화들20세기 전반세기 미국을 뒤흔든 3가지 ‘빅 체인지’인 본주의경제의 확립 및 확대로 요약되는 경제 구조의 변화, 정부 규모와 성격의 변화, 냉전 체제의 확립으로 등장한 안보와 경제정책을 결합시킨 외교 원칙을 그린다. 실감나는 일화, 즉 미시적 서사로 시작해 중차대한 사회문제를 이끌어낸다.

도시로 보는 미국사 - 아메리칸 시티, 혁신과 투쟁의 연대기도시라는 창으로 본 미국사이다. 즉 미국 주요 도시의 역사를 통해 현대 미국의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책장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