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2. <경제학자의 시대>

D-29
1000원 어치는 충분히 되는 영화입니다. 메시지를 강하게 내세우지 않으면서 사실적이고 건조한 톤이 저한테는 아주 취향에 맞았습니다. ^^
@소피아 @장맥주 님. 토요일 오후에 ZERO DART THIRTY 봤습니다. 군에 오래있었던 저에게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냅튠 스피어스 작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마야'라는 빈라덴의 은신처를 발견한 CIA요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개도 맘에 들었습니다. 자국의 국민 3천명, 그리고 자신의 동료를 죽인 악마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마지막에 밀려오는 알수없는 허무함에 혼자 탄 그 넓은 수송기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이 매우 역설적이고 부조리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군사작전을 액션영화처럼 다루지 않았던 것에 대해 무척이나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오사마' , '오사마' 하면서 유인하고 그냥 총 몇발로 사살하는 모습은 영화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시시할지는 몰라도 현실감이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서 좋은 책도 알게되었지만 영화까지 알게되어 저에게는 2월의 선물같은 모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모임 열어준 @YG 님을 비롯해서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한 건 그냥 영화 재미있다는 댓글 단 게 전부이지만, 좋게 보셨다니 뿌듯합니다. ^^ 넵튠 스피어 장면 정말 숨 막히죠. 미국인이 아닌 관객으로서, 영화에 나오는 미국의 각종 범법 행위를 찬성할 수 없는 입장으로서, 마야가 우는 마지막 장면에서 저도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오히려 소격효과를 노린 연출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1998년 아이슬란드 금융 체계는 규모가 아이슬란드 경제와 거의 비등했다. 그런데 10년 뒤에는 금융 체계가 경제보다 거의 9배 이상 커졌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10장 종이 물고기,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520쪽부터 나오는 아이슬란드 금융 산업의 막장 성장과 몰락은 『눈먼 자들의 경제』에 아주 생생하고 재미있게 나옵니다. 광기에 가까운 금융 투자 열풍이 불었을 때에는 ‘아이슬란드는 더 이상 국가가 아니며 나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헤지펀드’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입니다. 국가 부도 사태 이후 밤이면 레이캬비크 도심 곳곳에서 폭발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해요. 고급 자동차를 산 사람들이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보험금을 타내려고 차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부는 크로나를 외국 통화로 교환할 수 없어서 다른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에게서 돈을 빌려 와서 식량 값을 내야 했다. 아이슬란드 국민이 손에 쥐었던 부는 거의 전부 사라졌다. 수천 명이 집과 자동차와 은퇴의 희망을 잃었다. 아이슬란드에서 수천 명은 전체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10장 종이 물고기,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와. 저는 이 책 읽기전에 이런거 하나도 몰랐던거 있죠. 그저 오로라와 블루라군의 나라로만 알고있던 아이슬란드에 이런일이 있었군... 하면서 읽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급 관심 생겨서 시간나면 눈먼자들의 경제도 챙겨보고싶네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것이 너무 많음에 겸허해집니다. :)
저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오는 풍광 근사한 나라 정도 외에 아는 게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척박한 땅이고, 금융업 이전 주요 산업이었던 어업의 노동 강도나 숙련해야 할 기술의 난도가 굉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금융이나 어업이나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그런데 금융인이 어업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반대는 얼마든 가능하다’ 이런 마인드라고 합니다.
하지만 21세기 미국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부모가 고소득일 가능성이 높다. 사회 이동의 문이 닫히고 있다. 그리고 시장이 주는 교훈은 대체로 같은 사람이 이긴다는 것이다. 불평등이 경제 성장에 이롭지 않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나오는 말,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하르데는 TV에 나와서 아이슬란드 경제가 '국가 부도'로 끝날 수 있는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고는 정말 경보음 소리를 내며 이 말로 연설을 마쳤다. "신이시여! 아이슬란드를 굽어 살피소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신을 자주 찾지 않는다. 특히 공인이 자구의 대안으로 찾는 일은 더욱 드물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롱기누스 @장맥주 그건 유구한 전통인 것 같아요. 제가 검찰청 가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몇 번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 가운데 거의 기소 직전까지 갈 뻔한 게 완도 어민에게 명예 훼손 고소를 당했을 때였어요. (아, 정말 웃픈 일이었죠;) 담당 검사가 정말 국가 경제, 서민 경제에 진심이어서 '양식업 하는 어민 편을 들어주지는 못할망정 흠집 내는 기사를 쓰냐'고 일장연설을 하더라고요. 심지어 찔리는 게 있었던 어민 측에서 고소를 취하하고 나서도 한참 저한테 국가 경제, 서민 경제를 생각하는 기자가 되라고 훈계를;
기획재정부 출입할 때도 비슷한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이 분들 나라 걱정 진지하게 하신다 하고 감명도 좀 받았고, 대통령도 아닌데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고요.
대만이 번영을 이루며 성공한 데에는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다. 새로 일군 부를 비교적 공평하게 분배했다는 점이다. 그런대 대만 정부는 이 결과를 재분배를 통해 이루지 않았다. 과세와 지출은 선진국 기준에서 보면 미미했다. 대신에 대만 정부는 소규모 자작농 사회를 건설하고 교육에 투자하여 국민 대다수가 재정적인 자본과 지적인 자본을 마련하도록 했다. 그 덕분에 국민은 윤택한 삶을 꾸릴 수 있었다. 경제 성장으로 불평등이 우선 늘어났다가 나중에 줄어든다는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의 주장은 유명하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불평등이 우선 줄어들고 나중에도 그 상태를 유지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472 ch.9,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에 따르면 정부는 큰 위험이 따르는 연구에 자금을 대는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자원을 가졌다. 이와 달리 기업은 일단 진로가 명확해야 투자한다. 마추카토는 이렇게 썼다. "혁신이 추동하는 일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공공 부문은 뒷짐 지고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혁신을 일으키라고 요구하는 역할을 나서서 해야 한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474 ch.9,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경제학자 앨버트 O. 허시먼Albert O. Hirschman은 1970년에 출간한 흥미로운 저서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Exit, Voice, and Loyalty》에서 이렇게 썼다. “상업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관계에 실망한 사람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있다. 떠나든가 불만을 제기하든가 말없이 참아내든가. 떠나기가 쉬울수록 실망한 사람이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도 적어진다. 그리고 떠나기가 쉬울수록 그 사람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예를 들어 부유한 학부모는 도심 학교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냥 교외로 이사 나간다. 미국은 이동이 더 낫다는 생각을 토대로 세운 나라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나오는 말,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이렇게 연결되는군요! 허시먼 선생님, 다음 달에 자세히 뵙겠습니다. ㅎㅎ 전 지금 미국에 잠시 살고있는데 공교육 부문 정말 공감이요. 웬만하면 사립 보내버리니까 공립학교가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학군 좋은 곳은 인종 구성부터 다르구요... 흑 혼자서는 읽지 못할 책이었는데 같이 읽어서 끝낼 수 있었습니다. :) 감사해요.
정책 입안자가 20세기 중반의 은행 규제제도를 유지했다면 현 금융 위기 시대를 막을 수 있었다는 향수 어린 이야기는 근거가 없다. 이자율 상한을 비롯한 저 규제들은 폐지되기 전부터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정책 입안자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산업에 맞춰 새로운 규정을 제정하려는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은 점은 명백한 잘못이었다. 금융 규제 기관은 공공연히 금융 규제를 무시했다. 그들은 시장 주체가 위법을 감시하고 재정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신념은 온갖 유형의 시장을 사랑하지만 특히 금융 시장에 각별한 애정을 쌓아 온 경제학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다. 이런 신념을 순수하게 표현한 이론이 바로 '효율적 시장 가설'이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483 ch. 10 종이물고기,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파생상품은 다른 가격의 변동에 거는 내기다. 최초라고 알려진 사례는 가장 오랜 문서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메소포타미아 농부들이 앞으로 수확할 곡물을 특정 가격에 팔겠다는 계약서가 그것이다. 현대적인 파생상품은 미국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처음 출현했다.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시카고에 들어선 선물시장이다. 이 곡물 계약은 보험의 형태로 시장에 나왔고, 이 때문에 농부는 추수를 앞두고 가격을 묶어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파생상품을 이용해 위험을 키울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투자자는 자신들이 소유하지 않은 곡물을 주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 계약한 곡물을 자신들이 팔기로 한 가격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으리라고 보고 내기를 걸 수 있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483 ch.10,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신용 파생상품 시장은 드러났듯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신용스와프로 알려진 단일 파생상품의 가치가 1990년대초에는 말 그대로 0달러였지만 2007년에는 추산이지만 62조 달러로 치솟았다. 이 규모는 같은 해 세계 경제 산출량의 가치보다 컸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483-484 ch.10,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금융 시장에서 일어난 가장 중대한 변화는 고객의 이해에 따라 행동할 의무가 은행가에게 있다는 가치관이 종말을 맞이했다는 점이다. 분명 은행가는 규제 완화 이전 시절에도 고객 돈을 터는 데 꽤 힘을 쏟았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 사이 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그 일에 매진하면서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시티코프 전 회장인 존 리드의 주장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무역 회사와 상업 은행의 통합으로 인해 문화적으로 장기적 관계에 역점을 두던 태도가 단기 이익 실현에 초점을 두는 자세로 바뀌었다. 잘못된 행위에 따른 보상이 배로 뛰었는데도 당국은 놀라우리만치 화이트칼라가 저지른 범죄 행위의 처벌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경제학자의 시대 - 그들은 성공한 혁명가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p. 495-496 ch.10, 빈야민 애펠바움 지음, 김진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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