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01. <광인>

D-29
0장을 안읽고 1장부터 읽으면 어때요? (아직 저 읽기 전이라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누구나, 돈이 많든 적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큰 회사를 다니든 작은 회사를 다니든, 살다 보면 구덩이에 빠져요. 그렇잖아요? 구덩이는 그냥 구덩이일 뿐이고요. 이름표가 붙은 것도 누굴 가려 받는 것도 아니죠. 더 깊고 덜 깊고 그 차이 정도야 있겠지만 결국 사람이란 자기가 빠진 구덩이가 제일 깊고 막막하기 마련이고요. 준연은 가만히 한숨을 내쉬었다. 왜 나만, 왜 하필, 왜 내 구덩이만,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요. 구덩이에 빠졌으면 닥치고 빠져나와야 해요. 기를 쓰고 어떻게든 기어 올라와야죠.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 주는 건 구덩이가 아니라 그 구덩이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느냐니까요.
광인 이혁진 지음
3장에 등장 요란하게 하는 위스키… 마시고 싶어요!!! 😭
안녕하세요 박혜진입니다. 근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다가 서서히 확인되는 거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ㅎ
허얼...그런 재미를 방송으로 미리 까신겁니까. @@ 책임지세요~ ㅎㅎㅎ 이름보니까 해원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법한 이름이네요.
문장들이 너무 좋아서 재미가 더해요. 작가님이 한숨에 쓰신건지, 아니면 정말 많이 숙고후에 다듬으신건지 궁금해요.
세바공님! 안녕하세요^^ 이혁진 작가님 문장 많이 고쳐요. 고치고 또 고치는 작가인데, 그 작가적 집요함과 몰입력에 대해서는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평니임!! 광인 읽으면서,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이렇게 감동적일 수도 있구나.. 하며, 작가님 문장들에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원래 흑백논리 펼치는 사람들 불편하고 피하는 성향이 강한데, 준연의 이분법은 너무 명징하고 따뜻했어요. 너와 나를 나누는 선 이 아니라, 진짜 의미를 “증류“ 하기위해,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그외의 것들로, 오랫동안 끓이고 걸러서 순도높게 달이고 선별해 낸 단어들 같았어요. 하진의 ‘마지막에 마셔야 할 위스키’처럼요. 이런 팬도 있다고 전해주실 기회가 생기신 다면 꼭 말씀전해주세요. 단어의 마스터 디스틸러 같으시다고^^
우왕 박평님.. 안녕하세요♡_♡(꾸벅) 남자인거 알고 봐도 넘 재밌어요! ㅎㅎ 저는 이제 11장까지 읽었는데, 오늘은 잠 못자더라도 진도 쭉쭉 나가보려구요- 낮에 일하는동안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자꾸자꾸 생각나요. ㅎㅎ
안녕하세요!! 저도 중반 이후부터는 전반부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감에 원고를 손에서 못 놓았더랬어요^^
책에 빠져들게 하는 장치로 제대로 활용된듯 해요.
앗항 ㅎㅎ 0장으로 바로 들어가면 초반에 해원을 여자로 생각하고 읽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는 책 뒷표지를 다 읽고 책을 보기 시작해서 성별을 알고있었어요. 그러고보니 '해원'은 여자이름 같고, '하진'은 남자이름 같네요!
저도 0장을 따로 뺄 필요가 있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소설 어딘가에는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이에요. 예술에 천착하는 준연 캐릭터도 잘 드러내는 것 같고요^^
이책… 나중에 배신하나요?? (저 방송도 일부러 안듣고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읽는 중인데… 하진이 아버지 얘기하는 곳에서 막 울면서 감동하고 있어요… 나중에 저 배신 당하는 거에요?? 괜히 걱정되네요 ㅠㅠ
이혁진 작가가 준연, 해원, 서진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 초반에 엄청난 공을 들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장황한 대화로 설명하는 식이어서 그게 조금 불만스러웠는데 여러분은 어떠셨어요? 차라리 초반에 개인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사건들을 몇 개 배치하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저는 대화로 진행되서, 작가의 주입식 전달이 아니라, 제가 옆에서 관찰하는 느낌이라 좋아요!! 같이 대화에 참여하는 느낌? 지금 15장 읽는 중인데, 왠지 끝까지 읽어야 잠이 올것 같아요. 제 최애 위스키 열까 말까 만지작 만지작 중이에요.
그렇죠. 3분의 1쯤 지나면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죠. 말씀 듣고 보니, 세 사람을 옆에서 관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같네요.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독자로서 사건을 통해 지켜보고 인물들을 익히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 조용히 서서 조곤조곤 이야기 들으면서 그들을 알게(?)되는 느낌이었어요.
저랑 감상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대화체가 정말 좋았어요. 뒤로 갈 수 록 해원이 너무너무너무 증오스러워서, 1인칭 시점으로 준연과 하진의 생각을 해원이 피력했다면, 저는 몰일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초반에 무슨 설명이 이렇게 길지?; 하는 생각에 특히 준연이 뭔가를 말하기 시작하면 "하아.. 얘 또 시작이네-_-" 하고 책장을 막 넘겨버리고 싶었는데요,, 근데.. 책을 끝까지 읽고난 후에는 오히려 그 긴 대화들을 다시 찾아서 읽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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