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01. <광인>

D-29
저는 사랑을 해본지 너무 오래되어서...진짜 뭔 소린지 @@ ㅎㅎㅎ 근데, 40대여야 할것 같아요. 이사람을 놓치면 다시 누구를 못만난다는 마음은 당사자들은 나이랑 상관없을것 같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선 40대는 이런 불같은 사랑은 이번이 내 인생의 마지막일것 같아야 해원의 마음이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30대는 뭐든 할수 있는 나이니까요.
아, @바나나 님 댓글 왜 이렇게 서글프죠. :(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 무슨 드라마 제목 같습니다.
"사랑을 해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는 웹소설 제목...
아 제가 쫌만 필력이 있었으면 이 제목 덥썩 잡는건데 아쉽네요. ㅋㅋㅋ
두분 대화 왜케 재밌죠 ㅋㅋ 빵 터졌어요(>ㅇ<) ㅋㅋㅋㅋ
저도 40대여야 개연성이 생긴다에 동의요^^ 조금 더 어리면, 이렇게 삐뚤어진 집착에 빠져든다는게, 흔한 장면처럼 보일 것 같아서요. 40대가 이래야... '광인'으로 보이죠 ㅋㅋㅋ
@YG 책추천 감사합니다.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휴때 책을 다 읽었네요. 오랜만에 장편 읽은 것 같아요.
읽으면서 OTT 시리즈물 같은 느낌이 나중에는 들었네요. 세 명의 캐릭터 중에서 저는 이상하게 준연에게 가장 마음이 가고 그런 것 같아요. 스포를 하면 알아서 가려주나요 ? 마지막날 다 써도 되는건가요 ? 여하튼 드라마하기엔 여주인공이 쉽지 않을 것 같고...해원과 준연 캐릭터는 나름 배우로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일 것 같단 생각은 들었어요.
옆에 점 세 개 누르시면 스포일러 감추는 기능 있어요. @별사탕777 님께서 혹시 놓치시면 운영자인 제가 임의로 스포일러 감추기도 할 수 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 감사합니다.
저는 뭔가를 다 잃은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준연이 가장 안타까웠어요. 태생적으로 힘든 집안에서 자라서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가장 자신을 도와주었던 친구에게서 자기가 좋아했던 사람을 어찌해볼 수도 없이 내어주고 모든 걸 잃고 어찌보면 아주 작은 위안이랍시고 하나 붙잡아서 내려갔는데 그런 사건이 생기고 자기가 가장 좋아했던 어찌보면 그 당시 준연으로선 유일한 삶의 의미인 가느다란 사람인 하진에게 그런 말을 듣고 누가 진짜 그랬는지를 혼자 알고..그래서 준연에게 가장 마음이 갔나봐요. 하진은 그래도 멋진 아버지가 있었고 자신의 꿈을 좀 이루려고 애썼던 시간과 자신을 너무 사랑했던 해원과 아이도 있고 결국 해원도 용서를 구하고 다시 증류소를 차릴만큼의 경제력을 주고 떠났으니 해원은 꿋꿋하게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진은 드라마화되면 아마도..많은 시청자들에게 약간은 비난 받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하진이 가장 이해안된 부분이 결혼하자고 했을 때 이유를 대면서 거절하고 준연을 데려온거였거든요. 마치 해원을 시험하려는 듯한 설정인데 하진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래서는 안되었다는 생각이에요.
해원은... 아마 돌아버릴 지경이었을 것 같아요. 점점 사랑이 멀어지고 영혼의 단짝같은 사람이 옆에 있고 나는 이제 막 시작된 사랑인데.. 저는 그 행동이 이해가 안되진 않았어요. 그런데 제목이 광인이라 그런지 후반부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해원의 목소리만 남아서 그 부분은 아쉬웠는데.. 작가가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주인공은 해원이니까요. 제가 이 작가의 다른 책은 관리자들을 읽었는데.. 약간은 유사해요. 약간 지루한 듯한 전반부. 일상생활같은 자세한 배경에 대한 설명 후 글 후반부에서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며 끝나는..음악으로 치면 1,2,3 악장 고요하면서 가끔씩 불협화음 있다가 4악장에서 알레그로와 쾅쾅거리는 카덴챠를 연상시키는 글 같아요.
저는 어쩌다 보니 이혁진 작가님 전작을 다 읽었는데. 저는 현재까지는『사랑의 이해』가 베스트였어요. 『관리자들』은 캐릭터 구축에 좀 더 힘을 줬더라면,『광인』은 이벤트가 좀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근데 하진은 왜 준연이 방화범이라고 의심 했을까요? (저는 그 장면에서 에엥..? 왜....?? 했거든요) 그 이유도 소설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둘만의 과거에서부터 이어지는 마음일까요..?
그러네요. 둘이 오래된 친구라는 것 외의 어떤 에피소드들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해원이 더 넘어서기 어려운 역사를 축적한 사이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그냥 너무 힘드니까, 투정부리듯이 (정도는 너무 심했지만)... 너무 가까운 사이니까, 니가... 나도 너처럼 다 잃기 바랬지? 하면서 말도 안되는 생때를 부린 것 같았어요. 저도 많이 힘들면, 가장 가까운 엄마한테, 하면 안되는 말을 내뱉고 후회 할 때가 많거든요.
그리구 광인 책 표지의 글자들 크기는 왜 이렇게 작게 하신걸까요? (이건 홈화면 미리보기 스포 방지용 추가 질문입니당ㅋ) 제 책장의 책들 중에서 책등의 글자크기가 가장 작은 책이예요. ㅋㅋ
안녕하세요.혹시 지금이라도 참석가능한가요.
환영합니다. 얼른 읽으시고 수다 함께하시죠!
@토끼풀b @바나나 그 대목에 이르면 그 전의 하진의 행동에 더 공감하기 어렵죠. 준연이 자기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해원과 연애 중에도) 통상적인 친구 이상의 관계를 유지해온 거잖아요. 해원의 의심, 오해 등에 설득력이 실리는 부분이죠. 사실, 해원의 집착이나 광기가 비정상적인 범위로 도드라져서 그렇지 만약 드라마로 나와서 훨씬 많은 대중이 이 스토리를 접하면 하진이 정말 욕 많이 먹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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