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D-29
저도 수수팥떡 효과와 조상신, 수호신 조금은 믿어요. (전 교회도 다녔으나) 오늘 본 <파묘>를 보고 느낀 건데 아직 우리나라 소위 잘 산다는 사람들은 여전히 묫자리며 풍수, 관상, 사주에 대한 믿음이 클 것 같아요. 영화가 그 현실을 반영한 듯하고요.
예 나랏님부터가..... (한숨)
기이한 이야기로 넘어가서, 제가 중3때 일입니다. 당시 저희 집이 지금은 김승옥문학관 옆 건물이 된 쌍문동 건물 꼭대기 주인집 옆집에서 급히 월세로 살게 되었는데요, 이때 저희집이 이사를 가자마자 옆집서 아저씨가 나오시더니 말하는 겁니다. "우리 아내가 다시 이사를 가라고 하는데."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내분이 무당이셨던 겁니다. "이 집에 기 센 여자가 있어서 그 여자 들어오면 나 죽는다" 라고 했는데요... ... 저희 엄마는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하고 그냥 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희가 이사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무당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건물이 차압되어 경매로 넘어가게 생겨서 주인 아저씨가 몰래 오셔서 보증금을 주시고 그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
대박대박
우와아아 이거도 좀 무섭습니다앙.
기 센 여자가 혹시 작가님?
저희 엄마가 확실합니다... 저는 언제나 엄마에게 깨갱...
헐......
와아... 삶이 완전 소설(!)이셨습니다 ;;
네 그래서 사람들이 느 얘기를 갖다 책으로 내라고들... 이것말고 실전 닌겐이 무서워 편도 있사온대...
저도 샤머니즘 다 믿습니다.
별자리도 다 믿지 말입니다.
사주도 철석같이 믿고 꿈해몽도 믿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원래는 9시 반 정도에 라이브 채팅을 종료하는데요 지금 방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ㅎㅎㅎ 십분만 더 하고 9시 45분에 마무리하도록 할까요? 배명은 작가님 괜찮으실까요?
아 전 열시에 끝나는줄ㅋㅋㅋ
두 번째 기이한 이야기로 넘어가서... ... 이건 제가 중 2때였던가...의 일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생전 역술로 점을 보시고 유명인들에게 글자를 써주시면서 돈을 버셨는데요, 갑자기 엄마를 볼러서는 "내가 세례를 받아야겠다 너 다니는 교회 목사님 좀 모시고 와라"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모셔다가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러고 반 년후인가, 갑자기 새벽에 쫄면을 드시다 급체로 돌아가셨습니다. 대체 그건 뭐였을까요. 죽음을 내다 보고 갑자기 무서워져 세례를 받으신 걸까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아, 이건 제가 작가님 에세이인가? 에서 읽은 에피소드 같습니다. 그때도 무서워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임지형 작가님의 <진짜 거짓말> 에피소드에 살짝 적었죠. 경희대 대학 백일장 가서 쫄면 드시다 급체해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야기를 적었는데, 당시 심사의원 선생님이 "어디 어린 것이 발칙하게 거짓말을 적냐"고 화를 내셔서 엉엉 운 사연이었슴다. 이 책에 실렸습죠.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 성덕의 자족충만 생활기자타공인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의 소리 없이 왁자한 덕질 생활기. 2016년 <붉은 소파>로 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추리소설가 조영주의 '덕질 라이프' 에세이로, 은행나무가 새로 출시한 생활공감 에세이 '라이킷Lik-it' 시리즈의 첫 권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님이 한치 앞을 내다보질 못하셨네요.
그 심사위원이 무려 신경림 선생님... 그래서 나중에 이 책 나오고였나 칼럼 쓰고 나서였나 마침 담당 기자님이 신경림 선생님 새 책 나와서 인터뷰 가는 김에 "혹시 아세요? 그때 그 고등학생이 소설가가 되었어요!!" 했다니까 기억 안 나신다며 그랬냐고 허허 웃으셨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