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D-29
작가의 상상력이 작금의 한국 사회문제를 품고 있어서 해양생물 관련해서는 큭큭대며 웃다가 비정규직, 돌봄, 이동권, 임금 체불 등 사회문제에는 새삼스레 심각해하며 읽었어요.
밤하늘을 껴안고 날아가던 반투명한 빛 덩어리. 그것은 해파리 성운이었다. 서류상 주인들이 바뀌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진짜 주인인 노동자들처럼. 짧은 생을 살고 죽는 인간들이 주인인것처럼 쓰고 가버린 지구를 지키고 버티고 살고 있는 수많은 동식물들을 생각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5-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죽음과 삶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인간의 소멸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에게는 진정 자유로운 삶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208쪽, 정보라 지음
천문학은 언제나 낭만적인 데가 있다. 소멸과 생성의 거리는 본래 그렇게 멀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P.206, 정보라 지음
범고래들이 인간의 선박을 공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인간 때문에 위협받고 죽고 다치고 노예로 잡혔던 생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인간에게 복수하기로 결의했다면 인간은 오래전에 멸종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마땅할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p.208, 정보라 지음
공기는 밥통 속처럼 뜨거웠다. 어지러울 정도로 새파란 여름 오전의 하늘에는 구름이 몇 점 떠다니고 있었다. 날개를 펄 럭이는 죽음은 보이지 않았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P196, 정보라 지음
천문학은 언제나 낭만적인 데가 있다. 소멸과 생성의 거리는 본래 그렇게까지 멀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해파리> p. 206, 정보라 지음
범고래들이 인간의 선박을 공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인간 때문에 위협받고 죽고 다치고 노예로 잡혔던 생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인간에게 복수하기로 결의했다면 인간은 오래전에 멸종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마땅할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해파리> p. 208, 정보라 지음
죽음과 삶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인간의 소멸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에게는 진정 자유로운 삶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해파리> p. 208, 정보라 지음
"위원장님!" 필살기를 사용했지만 남편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태평하게 낮은 소리로 코를 골기 시작했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가족은 어린 소녀가 고통받지 않고 회복해서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원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비인간 생물종을 위해 인류가 멸종해야 한다 해도 남편만은 살아남기를 원한다. 가능하면 나도 같시 살아남으면 더 좋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208쪽, 정보라 지음
남편이 부릉부릉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한동안 해 파리성운과 발목의 욱신거림과 '접촉'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 다. 물론 생각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살해당한 비인간 생물의 귀신을 본 적이 있습니까?"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p.195, 정보라 지음
나는 하늘에서 죽음을 담은 빛의 파편들이 꽃처럼, 비단처럼, 모든 색으로 빛나며 쏟아져 내리던 꿈을 떠올렸다. 그것이 미사일이 떨어지고 포탄이 쏟아질 때 바다 생물들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세상의 모습일 거라고 나는 상상했다. 해파리 성운을 생각했다. 죽음과 삶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인간의 소멸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에게는 진정 자유로운 삶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P.208, 정보라 지음
나는 하늘에서 죽음을 담은 빛의 파편들이 꽃처럼, 비단처럼, 모든 색으로 빛나며 쏟아져 내리던 꿈을 떠올렸다. 그것이 미사일이 떨어지고 포탄이 쏟아질 때 바다 생물들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세상의 모습일 것이라고 나는 상상했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해파리> 208쪽, 정보라 지음
죽음과 삶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인간의 소멸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에게는 진정 자유로운 삶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p.208, 정보라 지음
해파리성운을 생각했다. 죽음과 삶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인간의 소멸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에게는 진정 자유로운 삶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p208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네요. 그리고 난 후 이야기를 다시 돌아보면 씁쓸하기도 하고. 표지와 목차를 보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내용까지 담겨 있으니 좋으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6. 고래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17일(토)~ 2월 18일(일) 이제 이 책의 막바지에 다다랐어요. 마지막 작품은 ‘고래’입니다. 2주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 읽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비욘드 북클럽 2기는 1기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조금 더 일찍 종료됩니다. 중간에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자칫 독서의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저의 걱정은 기우였음이 밝혀졌습니다. 경계를 무너뜨리는 비욘드 북클럽, 3기에도 꼭 함께 해주세요.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카뮈의 <반항인> 속 명제인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읽고 저항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반항인우리 세계는 또다시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이 벌이는 ‘절대’의 패권 다툼으로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시대를 앞서간 책 『반항인』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 시대의 반항인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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