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대게가 말을 거는 게 <문어>에서 문어가 말하는 것보다 더 재밌더라고요. 문어처럼 항복하라는 경고도 아니고 도와달라고 배고프다고 먹을 것 좀 달라고 ㅎㅎ 위원장님이랑 언어가 달라도 막 통하는 사이가 된 것도 그렇고요. ㅎㅎ
그런데 <대게>를 통해 알게 된 많은 정보들이 제가 너무 모르는 것들이었습니다. 아 러시아가 이렇게 하고 있었구나... 이런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었고 나는 너무 몰랐구나...관심이 없었구나. 앞으로 러시아는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전쟁은 언제 끝날지...
아휴,,, 이것저것 다 두고 우선은 빨리 전쟁이 끝나길 가장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정세에 머리가 어지러운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에도 위원장님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고 대게든지 검은 덩어리든지 손님이라면 차별없이 잘 챙겨주시는 마음씨 고우신 시어머님의 귀여운 매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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