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돌봄 노동을 하셨군요... 살구나무집의 마음을 대변하는 문장이 있었다면 그것으로 기쁩니다:)
[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D-29
홍두두
러블리윤지
챗으로 만나는 모임이 새롭네요♡
홍두두
처음에는 이거 어떻게 하는 거지? 싶었는데,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데요! 하하
digimi
작가님들께서 셋셋에 실린 작품을 쓰실 때 자료조사를 하셨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성수진
자료조사는 지인에게 궁금한 것을 묻거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했던 것 같아요.
홍두두
저도 성수진 작가님과 비슷해요. 인터넷으로 최대한 조사하고 지인들에게 물어봤어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소설을 쓰는 걸 모르셨거든요. 그래서 가끔은 엄마, 그때 그거 기억나? 하고 슬쩍 캐 보기도 했습니다...ㅋㅋ

솔빛
지금은 알게 되셨나요. 🥰🥰
홍두두
하하 네 이번에 <셋셋 2024>이 출간되면서 깜짝 공개했는데요. 아버지가 처음에 띠지만 보고 제가 신춘문예에 등단한 줄 알고 김칫국을 많이 드셨었더라고요ㅋㅋ 나중에 정정해 드렸는데, 그래도 두 분 다 정말 기뻐하셨어요:)
정회웅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평소에 메모를 좀 많이 해두는 편이라, 뭔가 필요하면 그 메모들을 쟁여둔 창고를 자주 뒤집는 편입니다 ㅎ 그리고 현장감 같은 걸 참고하려고 vlog 같은 걸 자주 보아요. :)
살구나무집
한국 여성의 삶이라는 건 한 단어로 설명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이 많은데요 강선숙의 모습도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어요
홍두두
맞아요. 선숙의 삶이지만 선숙의 삶만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선숙의 선택에 대해 많은 분들이 비난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신 것 같기도 하고요.
게으른독서 쟁이
@홍두두 그리고 선숙이 딸을 생각하며 하는 모든 생각들이 너무 와 닿았어요. 저희 애가 중학생인데 사실 저희 애가 초딩때부터 저는 엄마는 아파도 내가 알아서 혼자 일볼테니까 넌 너무 신경쓰지마란 말을 평소에 지나가듯 꾸준히 해왔고 이번 작품 읽으면서도 또 했어요 ㅎㅎ
홍두두
저는 아직 선숙의 나이가 되지 않았지만 그 장면은 정말로 먼훗날을 상상하면서 써 보았어요. 그런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요.
병점슛돌이
각각 소설을 쓰신 집필 기간도 궁금해요! 단편 소설 한 편을 쓰시는 데에 보통 얼마나 걸리시나요??
성수진
<재채기>는 2023년 1월쯤에 초고를 쓰고 이후에 계속 퇴고를 거쳐 여름에 출간워크숍 작품 공모에 보냈어요. 단편은 초고를 쓸 땐 한 달쯤 걸리는데, 이후 퇴고도 하고 다시 쓰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며 몇 년을 붙잡고 있기도 한 것 같아요.
정회웅
저는 초고는 최대한 빨리, 대충(?) 문장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며 빨리씁니다. 대신 여러 번 고치는 듯해요. <기다리는 마음>은 10번 넘어가면서 횟수를 안 세었어요 ㅎㅎ ㅠㅠㅠ
홍두두
보통 초고 한 편 쓰는데 6주를 잡고 쓰는데요. 마음에 안 들어 퇴고할 때가 많아서 훨씬 더 오래 붙잡고 있기도 합니다. 뒀다가 나중에 꺼내서 다시 고치기도 하고요. <마땅하고 옳은 일>은 제가 너무 외롭고 힘들 때 쓴 소설이라 오히려 집중이 잘돼서(?) 6주 안에 거의 완성이 되었던 것 같아요.
병점슛돌이
다들 작품마다 기간이 조금씩 상이한 것 같네요~ 공통적으로는 세 분 모두 여러 번의 퇴고를 거치셨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dada
성수진 작가님께도 질문이 있습니다! :)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뭔가 어릴적부터 써온 사람이라는 내공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이 일기를 쓰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언제부터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성수진
소설을 쓰고 싶다기보다는 막연히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고등학생 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 저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소설가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소설을 써야 소설가가 되는 것일 텐데 말이에요. 한참 방황하다가 30대가 되어서야, 아 이제 써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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