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D-29
하하 네 이번에 <셋셋 2024>이 출간되면서 깜짝 공개했는데요. 아버지가 처음에 띠지만 보고 제가 신춘문예에 등단한 줄 알고 김칫국을 많이 드셨었더라고요ㅋㅋ 나중에 정정해 드렸는데, 그래도 두 분 다 정말 기뻐하셨어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평소에 메모를 좀 많이 해두는 편이라, 뭔가 필요하면 그 메모들을 쟁여둔 창고를 자주 뒤집는 편입니다 ㅎ 그리고 현장감 같은 걸 참고하려고 vlog 같은 걸 자주 보아요. :)
한국 여성의 삶이라는 건 한 단어로 설명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이 많은데요 강선숙의 모습도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어요
맞아요. 선숙의 삶이지만 선숙의 삶만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선숙의 선택에 대해 많은 분들이 비난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신 것 같기도 하고요.
@홍두두 그리고 선숙이 딸을 생각하며 하는 모든 생각들이 너무 와 닿았어요. 저희 애가 중학생인데 사실 저희 애가 초딩때부터 저는 엄마는 아파도 내가 알아서 혼자 일볼테니까 넌 너무 신경쓰지마란 말을 평소에 지나가듯 꾸준히 해왔고 이번 작품 읽으면서도 또 했어요 ㅎㅎ
저는 아직 선숙의 나이가 되지 않았지만 그 장면은 정말로 먼훗날을 상상하면서 써 보았어요. 그런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요.
각각 소설을 쓰신 집필 기간도 궁금해요! 단편 소설 한 편을 쓰시는 데에 보통 얼마나 걸리시나요??
<재채기>는 2023년 1월쯤에 초고를 쓰고 이후에 계속 퇴고를 거쳐 여름에 출간워크숍 작품 공모에 보냈어요. 단편은 초고를 쓸 땐 한 달쯤 걸리는데, 이후 퇴고도 하고 다시 쓰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며 몇 년을 붙잡고 있기도 한 것 같아요.
저는 초고는 최대한 빨리, 대충(?) 문장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며 빨리씁니다. 대신 여러 번 고치는 듯해요. <기다리는 마음>은 10번 넘어가면서 횟수를 안 세었어요 ㅎㅎ ㅠㅠㅠ
보통 초고 한 편 쓰는데 6주를 잡고 쓰는데요. 마음에 안 들어 퇴고할 때가 많아서 훨씬 더 오래 붙잡고 있기도 합니다. 뒀다가 나중에 꺼내서 다시 고치기도 하고요. <마땅하고 옳은 일>은 제가 너무 외롭고 힘들 때 쓴 소설이라 오히려 집중이 잘돼서(?) 6주 안에 거의 완성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들 작품마다 기간이 조금씩 상이한 것 같네요~ 공통적으로는 세 분 모두 여러 번의 퇴고를 거치셨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성수진 작가님께도 질문이 있습니다! :)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뭔가 어릴적부터 써온 사람이라는 내공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이 일기를 쓰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언제부터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소설을 쓰고 싶다기보다는 막연히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고등학생 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 저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소설가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소설을 써야 소설가가 되는 것일 텐데 말이에요. 한참 방황하다가 30대가 되어서야, 아 이제 써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소설이지만… 전 이젠 서로를 돌봐야 하는 돌봄이 필수인 시대라는 생각을 해서. 주인공이 자신이 누군가를 돌보면서 과거 어머니 일과 연결되는 게 와 닿았어요.
이제는 가정에서의 개인적인 돌봄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회적 돌봄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네요. 각자도사 라는 얘기를 하지만 사실 불가능하죠.
맞아요. 하지만 사회적인 돌봄 체계가 잡혔을 때에도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힘이 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이 재채기 인 이유도 궁금합니다♡
제목이 '재채기'인 이유는 단순하게는 주인공이 재채기를 하는 장면이 등장해서이고요.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은 재채기가 나오는 것처럼 숨길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쓰는 글의 제목이 '재채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재채기 제목이 너무 잘 맞다고 생각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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