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D-29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엄마'라는 인물이 좋았어요. 물론 현진의 입장에서 미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냥 정말 티라미수를 앞에 두고 딸도 보이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사람 같아서. 그런 속사정이 있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작가님들도 독자님들께 궁금하신 점 질문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전 재채기에서 엄마가 보통 쉽게 떠올리는 엄마 캐릭터가 아니라서 좋기도 했어요. 그래서 주인공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쉽게 떠올리는 엄마 캐릭터'를 염두에 두지는 않고 썼던 것 같은데요. 솔빛 님 말씀대로 그런 면 때문에 좋다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있었어요.
나이먹으면서 느끼는 건 나이를 먹어도 똑같구나 라는 거에요. 나이 먹는다고 내가 바뀌진 않더라고요. 누구나 다 욕망이 있고. 그 캐릭터도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한 거일수도 있고요. 당연히 부모의 책임은 가져야 하고 문제지만. 스테레오 타입으로 현모양처라는 건 만들어지는 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그러니까 제가 엄마되기 전에는 여자들은 다 엄마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을 했던 어린애였습니다. 우리 엄마가 우리 가족을 잘 보살피고 챙기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갹했던 거지요. 엄마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임을 몰랐던 거예요. 그런데 엄마가 되고 아... 엄마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구나. 내가 너무 몰랐구나하는 생각을 정말 너무너무 많이 하게 되었어요. 내가 아이를 돌보면서 우리엄마는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나를 이렇게 돌봤구나 생각하니까 너무 고맙고 죄송하고 예전보다 훨씬 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여성으로서 엄마도 존중하고 귀여운 엄마의 면모는 저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랑 눈맞춤 한 번 제대로 해주지 않는 엄마는 제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아이는 그런 작은 곳에서 사랑받고 보호받음을 느끼니까요. 현진이 눈 한 번 맞춰주고 아저씨 좀 보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ㅎ
그러게요. 눈 한 번 맞춰주고 아저씨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 장면을 쓸 때는, 어린 '현진'이 어떤 일을 가장 가슴 아프게 여길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원하는 눈길을 받지 못할 때 가슴 아팠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섬세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렇게 섬세하게 작지만 아픈 장면을 잘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그 장면이 너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보이더라고요.
왜 소설을 좋아하게 되셨는지, 또 소설을 한 번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책을 좋았했어요. 내가 경험하거나 생각지 못했던 환경과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말들이 신기하고 읽으면 눈앞에 흐릿하게 뭔가 그려지는 것도 재밌고 나의 몰랐던 마음들도 올라오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중학 시절엔 흔희 고전명작이라고들 불리는 외국 작가들의 많이 읽었는데, 학교에서 '수난이대', '운수 좋은 날', '오발탄' 같은 작품들을 접하면서 한국단편소설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 이후로 장편에 빠지고... 헤어나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요샌 외국 작품들보다 한국작품들이 더 재밌는 것 같고요. 저는 소설에서 인생과 인간군상을 배워요. 항상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닙니다. 소설은 철학이라고 ㅎㅎ
저도 정말 그래요:) 소설에서 인생과 인간군상을 배워요. 재밌고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소설에서!
제 주변에 소설 읽으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글을 쓰시는 분이 많아요. 여기 계시는 분들도 이야기를 만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작품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까 작가님들 다른 작품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꼭 그럴 수 있기를 바라요!
전 전공이 국문이라. 소설창작 수업을 호기심에 들었는데 그때 한 번 듣고 끝났어요 ㅎㅎㅎㅎ 퇴고가. 속된 말로 토나오는 (심한 말 죄송합니다) 아니 정말 그 정도의 작업이더라고요. 아 이건 안되겠다. 싶었는데 글쓰는 분들 얘기 들으면 그게 괴로워도 재밌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요. 퇴고가 반 이상이라고 들었습니다.
말씀대로 정말 퇴고가 반 이상인 것 같고 참 어려워요. 퇴고를 많이 하다보면 제가 쓴 문장에 지치기도 하고 더 이상 무엇을 고쳐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도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잠시 숨을 돌리면서, 다른 일도 해가면서, 작품에 어떻게 새로운 것들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같아요.
저도 전공이 국문과였는데요. 러시아 문학 비평 수업을 한 번 듣고서 문학쪽에는 발걸음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어요... 하하. 그러니 언젠가 솔빛님도 문학쪽으로 다시 몸을 기울일 날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초고는 초고대로 퇴고는 퇴고대로 머리를 부여잡게 되는 것 같아요ㅠ ㅠ
문학은 지금 독자로 즐기고 싶어요. 🤣
@yeonny 인형과 할머니 캐릭터는 저 역시 몹시 흥미가 높아서, 언젠가 어떤 이야기그와 겹쳐진다면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저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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