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 독서모임 채팅도 살펴 보았어요. 제가 시에 그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셔서 그 공간이 저에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D-29
jjye727

한겨 레출판
시인 세 분도 <셋셋 2024> 리뷰를 찾아보셨는지도 궁금해요ㅎㅎ
이열매
생활상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ㅎㅎ 온라인 서점에서 리뷰 찾아 읽어 보았고요.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살구나무집
이번주 저의 안온함은 지금 여기 그믐에서 나누고 있네요. 각자의 입춘이 정말 멋지게 펼쳐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샐빛
저도 공통질문으로 작가님들이 시라는 장르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열매
저는 시를 늦게 만난 편인데요. 우연히 시 수업을 듣게 되었고, 수업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시를 처음 써봤는데 그 때 느꼈던 기쁨이 컸습니다. 시의 언어가 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빛
세분 시 다 잘 읽었습니다. 어디서 보통 영감을 얻거나 시를 쓰는지 궁금해요. 메모도 자주 하시는지요.
이열매
메모를 자주 합니다 ㅎㅎ 이상하거나 재밌는, 이상하고 재밌는 단어와 문장들을 수집해두고 그것들에서 주로 시작하게 되는 편입니다.

한겨레출판
와아 메모를 많이 하시는군요! 이열매 시인님이 가장 최근에 수집한 단어도 궁금합니다ㅎㅎㅎ
이열매
어제 수집한 단어는 방수코트 였습니다 ㅎㅎㅎ

김새섬
'방수코트' 라는 단어가 공중에 둥둥 떠다니다가 시인님의 채집망에 걸리는 모습이 보이네요. ㅎㅎ
jjye72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제가 본 장면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것 같아요. 가끔 길에서 누군가 제 옆을 스쳐가며 한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구요. 그럴 때 바로 메모해 놓고 나중에 다시 보면서 시를 쓰는 편이에요.

김새섬
가끔 길에서 누군가 제 옆을 스쳐가며 한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구요. => 오, 저도 가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우연치 않게 듣고 그게 머리에 콕 박힐 때가 있더라구요. 같은 뜻임에도 사람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다른데 어떤 특정 단어가 생경하게 느껴지면서 종일 머리에 맴돌 때가 있었어요.
jjye727
저도 그런 경험이 많아요 ㅎㅎ 통했습니다 :D
아주 가끔인데요, 그렇게 우연히 듣게 되는 말이 당시의 제 마음에 딱 와닿는 경우도 있어서 놀라울 때도 있어요. 맞아요, 그 말에서 들은 특정 단어가 생경하게 느껴지고 그 거리감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경우에 시를 쓰게 되는 것도 같구요.
황해담
저는 이미지나 장면을 맴도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오랫동안 고여있습니다. 왜 자꾸 고여있을까 생각해서 답을 어렴풋이 찾게 되면 소설이 되는 것 같고, 계속 질문만 반복되면 시가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선천적으로 질문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황해담
웃기지만 저는 뉴스를 보면서도 시가 떠오를 때도 있는 것 같고요. 어떤 상황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시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안과에 시력검사를 하러 갔는데 차안기를 눈에 얹고 계속 질문을 거듭하는 상황에 매료되어 시를 쓰고 있습니다.

yeonny
[황해담 작가님께] 밤과 단어들을 인상깊게 읽었는데요!
전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제가 마니와 이별한거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 시를 쓰게 되신 계기가 있다면 궁금해요!
황해담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배신감이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ㅎㅎ) 반려동물을 상정하고 쓴 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반려'를 염두해 두고 쓴 것은 맞는 것 같아요. 모두 '마니'라는 존재가 누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물이든 감정이든 나 자체이든 어느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엄마가 꾼 태몽이 '까만 고양이'인데 공교롭게도 엄마는 고양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동물이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서부터 출발했어요.

yeonny
헉 예상치 못한 재미난 스토리가 숨겨져 있었네요!
마니라는 존재를 다르게 상상해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
게으른독서쟁이
아~ 그렇군요. 전 처음에 '마니'라는 단어를 보고 귀신인 줄 알았는데 읽으면서 귀신은 아닌 것 같고 반려동물인데 강아지 같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