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ㅎㅎ 어떤 시는 제목부터 정해놓고 쓰기도 하고, 어떤 시는 본문을 다 써놓고 퇴고하는 과정에서 제목을 바꾸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제목을 마지막에 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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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jjye727
황해담
저의 경우는 이미지와 단어가 제목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시를 쓰게 되면 제가 기존에 쓰려고 했던 것과 완전 다른 세계가 되어 제목을 지웁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 같아요. 시를 쓴 후 결국 제목은 공백이 되는데 그 공백을 채우는? 방식으로 제목을 다는 것 같아요. 제목이 늘 어렵습니다..!
이열매
저도 그때그때 다른데요. 제목을 먼저 정하고 시작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중간에 제목을 바꾸는 경우도 많아서 다부지게 답변을 드리긴 어렵지만, 제목을 먼저 쓰고 시작하긴 합니다.
감자쿵야
시가 전 아직 좀 어려운데 이 책속에서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시와 간단한 설명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한겨레출판
답변 감사합니다ㅎㅎㅎ 역시 시를 감상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게 제목이어서 여쭤봤습니다ㅎㅎㅎ <셋셋 2024>에 수록된 9편의 작품들의 제목 다 짱 멋집니다~~

김새섬
제목! 정말 그렇네요. 다른 글이라 고 제목이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는 제목이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종의 전복성이 되었든 배반이 되었든.
소설은 본 내용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느껴진다면 시는 제목부터 시의 일부? 시가 바로 시작된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네요.
jjye727
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시는 특히 더 본문과 제목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황해담
전복성과 배반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시를 쓸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러블리윤지
오전에 시험을 보고 오느라 지금 참여하게 되었어요~^^

한겨레출판
윤지님 반갑습니당ㅎㅎㅎ
jjye727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황해담
독자님들께 질문을 드립니다. 일단 정말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소설과 시 리뷰를 둘 다 읽어봤는데 전반적으로 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제가 학교다닐 때부터 생각한 건 일단 내 텍스트(언어)가 독자에게 와닿았으면 좋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현대시가 난해하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독자님들이 생각하기에 시를 읽는 즐거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실까요?
감자쿵야
학창 시절 늘 문구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배우다 보니 시에 담긴 모든 의미를 알아야만 할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다 해석하면 성취감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쉬운 시들은 공감하면서 지적 허영심에 차기도 합니다. ㅎㅎ

한겨레출판
저는... 감상할 때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제 머릿속에서 상상이 잘 안되면 난해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흑흑 저의 능력부족입니다.
감자쿵야
저도 비슷해요. 머릿속에 그려질때? 이미지로 잘 구현될때 좀 더 재미있게 다가와요.
게으른독서쟁이
생각치 못했던 은유가 너무 공감되어 마음에 들어올 때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적언어들을 볼때 내꺼로 소화하고 싶은데 안되서 좀 답답합니다.

yeonny
저는 시를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시 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을때,
작가님들의 표현법에 놀랄때가 즐거워요.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시지?! 하면서
필사해두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๑ᵔ⩊ᵔ๑)
그치만 아직 시는 어려운 거 같아요. 여러번 읽어도
파악이 안될때면 해설을 듣고싶어져요.
러블리윤지
최근 독서모임에서 시집 읽기를 하게 되었는데, 단편 시가 아니라 통 시집을 처음 읽어 보았어요. 단편의 시를 해석하려 하면 넘 어렵지만, 시집을 한 권 다 읽으면 무언가 시인이 말하려는 것이 희미하게라도 나를 통과하는 느낌을 받고, 첫 시와 표제시.끝 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하고, 두번 세번 곱씹어 읽어 보니, 어렵다는 느낌보다 조금은 알것 같은 기분좋은 나만의 해석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해하기보다 그저 읽고 그대로를 바라보려합니다. 저만의 해석들도^^ 나름 재미있게 생각되고요.
감자쿵야
우와 통과한다는 느낌 무엇인지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김새섬
질문 주시니까 곰곰 생각하게 되네요. 시인님들한테 질문 던질 땐 편했는데 갑자기 답하는 처지가 되니까 어려워졌어요. ㅎㅎㅎ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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