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D-29
답변 감사합니다ㅎㅎㅎ 역시 시를 감상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게 제목이어서 여쭤봤습니다ㅎㅎㅎ <셋셋 2024>에 수록된 9편의 작품들의 제목 다 짱 멋집니다~~
제목! 정말 그렇네요. 다른 글이라고 제목이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는 제목이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종의 전복성이 되었든 배반이 되었든. 소설은 본 내용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느껴진다면 시는 제목부터 시의 일부? 시가 바로 시작된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네요.
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시는 특히 더 본문과 제목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전복성과 배반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시를 쓸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전에 시험을 보고 오느라 지금 참여하게 되었어요~^^
윤지님 반갑습니당ㅎㅎㅎ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독자님들께 질문을 드립니다. 일단 정말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소설과 시 리뷰를 둘 다 읽어봤는데 전반적으로 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제가 학교다닐 때부터 생각한 건 일단 내 텍스트(언어)가 독자에게 와닿았으면 좋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현대시가 난해하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독자님들이 생각하기에 시를 읽는 즐거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실까요?
학창 시절 늘 문구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배우다 보니 시에 담긴 모든 의미를 알아야만 할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다 해석하면 성취감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쉬운 시들은 공감하면서 지적 허영심에 차기도 합니다. ㅎㅎ
저는... 감상할 때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제 머릿속에서 상상이 잘 안되면 난해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흑흑 저의 능력부족입니다.
저도 비슷해요. 머릿속에 그려질때? 이미지로 잘 구현될때 좀 더 재미있게 다가와요.
생각치 못했던 은유가 너무 공감되어 마음에 들어올 때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적언어들을 볼때 내꺼로 소화하고 싶은데 안되서 좀 답답합니다.
저는 시를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시 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을때, 작가님들의 표현법에 놀랄때가 즐거워요.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시지?! 하면서 필사해두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๑ᵔ⩊ᵔ๑) 그치만 아직 시는 어려운 거 같아요. 여러번 읽어도 파악이 안될때면 해설을 듣고싶어져요.
최근 독서모임에서 시집 읽기를 하게 되었는데, 단편 시가 아니라 통 시집을 처음 읽어 보았어요. 단편의 시를 해석하려 하면 넘 어렵지만, 시집을 한 권 다 읽으면 무언가 시인이 말하려는 것이 희미하게라도 나를 통과하는 느낌을 받고, 첫 시와 표제시.끝 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하고, 두번 세번 곱씹어 읽어 보니, 어렵다는 느낌보다 조금은 알것 같은 기분좋은 나만의 해석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해하기보다 그저 읽고 그대로를 바라보려합니다. 저만의 해석들도^^ 나름 재미있게 생각되고요.
우와 통과한다는 느낌 무엇인지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질문 주시니까 곰곰 생각하게 되네요. 시인님들한테 질문 던질 땐 편했는데 갑자기 답하는 처지가 되니까 어려워졌어요. ㅎㅎㅎ 생각 중~
@러블리윤지 님처럼 저도 저만의 해석이나 감상을 즐기는 편이에요. 시가 주는 즐거움은 그 공백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작품 속에 독자인 내 자리가 있다는 것. 일례로 김행숙 시인의 <아침에 일어나는 일>을 읽고 저는 사랑시라고 해석했는데요, 그 때 그 시에서 제가 굉장히 흥미롭게 본 점은 문장 부호의 사용이었어요. 짧지 않은 그 시에는 문장 부호가 딱 한 번 나오는데요 '끝났다' 라는 단어 뒤에 나오는 쉼표에요. '끝났다' 라는 말 뒤에는 마침표가 나와야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쉼표를 쓰셨어요. 시 속의 화자는 우리 사이가 끝난 것이 아니고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고 끝끝내 믿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시인은 행갈이를 여기서 왜 했을까? 왜 이 부호를 썼을까? 왜 이 단어가 나오지? 이런 생각들 하면 재미있어요. 약간은 추리소설과도 비슷합니다. ^^
행갈이까지 고민하며 읽어본 적은 없는데 말씀을 들으니 그동안 제가 너무 대충 읽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지도 못한 비유나 표현을 접하면 반갑고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즐겁습니다. 평소에는 세상을 투박하게 보고 있었는데 시 덕분에 세상 전체는 아니더라도 그 일부를 섬세하게, 혹은 대담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거 같고요. 그런데 현대시 중에 어떤 시들은 그냥 패션쇼의 난해한 옷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의도는 얄팍한데 포장이 거창한 것 아닌가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현대시들에 대한 말씀이 제 맘과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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