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지만… 전 이젠 서로를 돌봐야 하는 돌봄이 필수인 시대라는 생각을 해서. 주인공이 자신이 누군가를 돌보면서 과거 어머니 일과 연결되는 게 와 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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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솔빛
게으른독서쟁이
이제는 가정에서의 개인적인 돌봄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회적 돌봄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솔빛
네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네요. 각자도사 라는 얘기를 하지만 사실 불가능하죠.
홍두두
맞아요. 하지만 사회적인 돌봄 체계가 잡혔을 때에도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힘이 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러블리윤지
제목이 재채기 인 이유도 궁금합니다♡
성수진
제목이 '재채기'인 이유는 단순하게는 주인공이 재채기를 하는 장면이 등장해서이고요.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은 재채기가 나오는 것처럼 숨길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쓰는 글의 제목이 '재채기'일지도 모르겠어요.
게으른독서쟁이
저는 재채기 제목이 너무 잘 맞다고 생각해서 좋았어요.
성수진
감사합니다! 그 소설을 읽어주신 어떤 분은 '티라미수'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어요.
러블리윤지
숨길 수 없는 의미가 넘 와닿습니다^^

솔빛
전 정회웅 작가님께 안 그래도 영화 얘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단편이 영화 보는 느낌도 들기도 해서요. 주로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의미나 이야기를 담는 걸 좋아하시는지 궁금해요. 여운이 남아서 좋았습니다.
정회웅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짧은 시간 동안 인물이 뭔가를 하면서 다른 이야기에 겹쳐지는 방식을, 지금은 무척 선호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빛
전 할머니라는 캐릭터가 좋았는데요. 혹시 작가님이 생각한. 할머니가 정리하려는 인형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까요. 소설에 나오지 않은. (얘기 안해주셔도 됩니다. ㅎㅎ

yeonny
저도 인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너무 궁금했어요.
정회웅
저도 여기 나오는 할머니 캐릭터를 너무 좋아합니다. 최대한 빨리 등장시키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바로 슈퍼마켓으로 들어가면 성급한 것 같아서, 여러 번 고민을 했어요.
소설 속에서 할머니가 품고 있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예전에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가는 소설을 쓴 적 있는데, 거기서 등장한 적이 있긴 해요 ㅎㅎ 저 혼자만 아는 내용이라 죄송합니다. ㅎㅎ

솔빛
그 이야기도 나중에 볼 수 있음 좋겠어요. 🥰
정회웅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끼는 글 중 하나이기도 해서요. 근데 사실 이렇게 공개되고 나니 좀 무섭기도 하고, 나중에 고치고 싶은 부분이 보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복잡한 기분이 드는 듯해요. 어쨌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ada
정회웅 작가님께도 질문드려요! :)
저는 <기다리는 마음>이란 제목이 참 좋다고 생각하였어요. 우리가 무언갈 떠나보내거나 받아들여야 할 때는 언제나 '가디림의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특히 그것을 반려동물의 죽음과 연계한 방식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식이라는 소재는 어떻게 생각해내셨을지 궁금해요!
정회웅
이렇게 말씀드리면 배신감을 느끼실 수 있지만, 전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송주와 화자 사이에서 가족처럼 느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했었고, 소설 처음 쓸 때쯤 장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연결된 것 같아요.
사실 이 소설은 그 전에 썼던 다른 소설에서 조금 설정을 가져 온 부분이 있었어요. 물론 완전히 다른 사건과 인물이지만 어쨌거나 지금 쓰는 글이 언젠가와 연결될 수도 있다는 걸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홍두두
예전에도 느꼈지만 어떻게 이렇게 세심하게 쓰는지 정말 감탄했습니다.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
정회웅
감사합니다. 답정너 같지만 저도 즐겁게 읽었어요.
예전에 읽었던 지영님 다른 소설과는 분위기가 좀 다른 듯해서, 어딘가 성숙해진 느낌이었어요. 소설 속 상황 때문일 지도 모르지만 그 역시 역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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